도전! 수동 줌 렌즈!!!

겨울!!

‘대물잡어’ 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답게 낚시꾼(?)인 저에게는 겨울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전문 낚시꾼처럼 이리 저리 많이 돌아다닐 처지도 못될 뿐더러, 그렇게 다니면서 낚시를 할만한 실력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냥 생활 낚시꾼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낚시는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낚시에 대한 많은 블로그가 있으나 그중에서도

입질의 추억 : http://slds2.tistory.com/

씨빙이 생에 전부인 루어낚시 : http://blog.naver.com/spdman7

이 두 블로그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어서 빨리 봄이와서 바다 짠내를 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둘째 “튼튼이” 가 태어나서 낚시는 포기해야할듯.^^)

그래서 요즘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풀프레임바디 (짧게 FF) 는 아니지만, 요즘 최신의 고감도 노이즈억제 능력을 가진 바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요즘 대세인 미러리스도 아닌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놀이에 열중입니다.(공부는 안해요!!)

*다른글들*

1. 난 참 사진을 못 찍는다.
2. 16-45 가 뽑아 준 사진. (2)
3. 펜탁스의 축복 16-45 F4.0 입양 (2)
4. 대물잡어가 가진 헝그리 장비 - 그래도 추억은 소중하게..^^ (2)

 그러던 와중에 수동 줌 렌즈를 한번 다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탁스(삼성)의 최대 장점이 예전에 명성을 날리던 필름 카메라 시절에 만들어졌던 수동렌즈들이 어마어마 하게 많고, 또 저렴한 가격에 입양을 할수 있다는 것이죠.(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입양을 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렌즈입니다. TAKUMAR-A ZOOM 1:3.5~4.5 28~80mm 렌즈.
렌즈정보 : http://www.pentaxclub.com/product/product.main.php?typeid=L&productkey=72 (같은 렌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렌즈의 선택은 우선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능성!  이 렌즈는 가격은 3만원대에 형성이 되어있고, A접점이 있어서 조리개 조절 모드를 사용을 할수가 있습니다. 완전 수동은 아닌 것이죠. 그리고 80mm 단에서 간이 매크로 기능이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써보자! 하는 마음에 영입했습니다.

여하튼 회사에서 이 렌즈를 받아보고 최대 개방으로 한장 찍어봤습니다.

때 마침 앞에 풀들이 있어서 찍어봤는데, 상당히 소프트해 보입니다.

막샷을 날려봅니다. 그런데 헉! 입니다. 촛점거리가 0.8m 정도 됩니다. 마크로 기능이 있어서 촛점거리 조차 짧을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외관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마크로 모드로 넘어왔을 때 입니다. 경통이 앞으로 쭈~욱 나옵니다. 그리고 28mm 에서도 앞으로 나옵니다. 저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뜯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매크로 모드로 찍어봤습니다. 막눈이라서 선예도나 색수차 이런건 모르지만, 괜찮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위 렌즈 역시 수동렌즈이나 단렌즈 입니다. 50미리 ^^
그냥 나름 개조를 해서 사용중입니다. 오늘 영입한 렌즈를 찍어준 착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조리개를 조금 조여봤습니다. !! 이런 다른 사진이 나오는군요.  색감도 달라집니다. 원래 이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일단 매크로 기능은 합격입니다. 촛점거리가 0.25m 정도로 줄어드는군요.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28mm 부터 구간별 야경 촬영을 시도해 봤습니다.

추워서 대충찍고 들어와 보니 빛갈라짐도 안보입니다. 사실 제가 사는곳은 야경이랄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빛 갈라짐이 보입니다.  날 좋은날 야경 한번 찍으러 나가봐야 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가로등 한개놓고 다시 찍어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수동 줌 렌즈 도전기를 마칩니다. 생각보다 쉽네요.^^(제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