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찍기

새 사진 아무나 찍는게 아니군요.

by 대물잡어^^ 2012. 2. 25.
반응형

퇴근을 하다보면 집 앞 냇가에 청둥오리며, 백로??  두루미?? 그런 하얀새들이 모여모여 있는것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모처럼 주말에 오전에 시간이 잠깐 나서 새차도 할 겸 나갔다가, 냇가를 지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새가 많이 보이더군요.

1박 2일 에서 김종민이 새를 찍던 생각도 나고, 이승기가 가청오리 군무를 찍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장비도 좋고 실력도 좋아야겠지만, 두루미는 아니더라도 오리라도 찍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아들과 함께 갔습니다.

오리들이 참 많죠?? 오리를 비롯한 몇몇종의 새들이 한가롭게 물속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었습니다. 집앞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은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 역시 250미리로 당겨서 보는 오리를 비롯한 새들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연신 소리를 지릅니다. 새다! 새다!! , 오리!!! 오리요!!

장비는 GX-20 + 18-250 전천후 줌 과 손각대 입니다. 가서 카메라를 꺼내들자 마자 저 하얀 새들은 눈치를 채고 도망을 갑니다. 대략 10여마리가 있었는데, 그냥 한번에 휘릭 날아가 버립니다. 정말 예민하더군요. 1박2일에서 김종민씨가 숨어서 찍었던게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그 옆에있던 오리는 깜짝 놀라 같이 뜨는군요. 아무래도 제가 새들의 휴식을 많이 방해 했나 봅니다. 250미리로는 아무리 당겨도 저 정도가 다인가 봅니다. 렌즈의 뽐뿌는 조류사진을 찍으면 온다고 하던데. 300미리,600미리 이런 렌즈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오리가 날아갑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접근을 매우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헤엄들을 치면서 움직이다가, 한마리가 날아오르면 주변에 있던 두세마리가 같이 날아오릅니다. 크기를 볼 때 어미가 먼저 날고, 그 뒤를 새끼가 같이 날아오르는것 같습니다.

미안 ~ 오리들아.

살금 살금 다가가서 자리를 잡은지 10분정도가 되니, 다들 평온을 되 찾고 놀더군요. 그런데 한마리가 카메라를 의식하고, 날개를 퍼덕입니다. 아마도 300mm 이상의 렌즈가 있었으면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찍은 오리 가족입니다. 자기도 찍는다고 해서 찍어보라고 해서 줬더니 새가 없다고 해서, 조금 더 접근을 하니 앞에 큰 오리가 꽥 꽥 거리면서 움직이니 뒤에 있던 작은 두마리가 따라가는군요.  어째 저보다 잘 찍는것 같습니다.

사실 100여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으나, 포토샾없이 볼수 있는 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선 실력이 미천하고~ 장비도 헝그리고~^^ 그래도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오늘 갑작스런 사진촬영으로 인해서 방해를 받은 오리들과 기타 다른 새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반응형

'사진찍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지름- 내장플래시 디퓨저  (2) 2012.03.29
봄과의 만남  (2) 2012.03.25
도전! 수동 줌 렌즈!!!  (1) 2012.02.21
난 참 사진을 못 찍는다.  (0) 2012.02.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