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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2010.07.28 날만 잡으면 날씨가 이런 이유가 뭘까요?

by 대물잡어^^ 201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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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까지 해서 여름 휴가가 종료가 됩니다.
총 9일간의 휴가일정이 종료가 되는군요. 뭐하면서 보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업무 복귀가 정상적으로 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지난 수요일(7/28) 휴가전에 미리잡아 놓은 스케쥴에 따라서 여름 감성돔을 노리고 출조를 했습니다.
원래는 지난 출조인원이 다 가려했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울것 같다는 탓에, 風 조사님과, 저와 둘이서만 출조를 했습니다.
원래는 충남 서천의 연도를 가려고 했었으나, 인원이 되지 않는 관계로 인해서 충남 서천 홍원항 앞 등대섬으로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등대섬은 홍원항에서 배로 약 5분정도 떨어진 포인트 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이 많이 올려주셨으나, 저는 처음 가보는 포인트 였습니다.

여하튼 전날 날씨 예보에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경남/전남 지방으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린다고 해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날은 잡았으니 일단 출발은 합시다 라고 해서 새벽에 충남 서천으로 향합니다.

홍원항에 도착해보니 지난 6월에 왔을때와는 사뭇다르게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조용합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너무나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출조점인 홍원항바다낚시에 도착을 해보니 아 글쎄 문이 잠겨있습니다.ㅡㅡ;
가까운 포인트라서 5시에 출항이라고 했는데 4시 40분에 도착해 보니 문이 닫혀있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듯한 날씨네요.

홍원항바다낚시에 전화를 해보니 사장님이 받으시면서 금방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요즘 평일에는 거의 사람이 없고 주말에도 갯바위는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그나마 평일 갯바위는 홍원항바다낚시만 출조를 한다고 하네요.
여하튼 출조를 하기위해 배로 향했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을 떨어지면서 무지개를 만들어줍니다.

' 아~ 오늘은 뭔가 좀 잡혀주려나?!~'

배가 출항하고나서 도착까지 약 5분정도 걸린듯 싶습니다. 너무나도 가까운 포인트..^^ 그리고 출조객이 없어서 독배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바람이 불어서 난바다가 형성된데다가 너울까지 있어서 접안이 쉽지가 않아서 내리는데만 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내리면서도 아~ 이거 오늘 힘들겠다 싶은마음이...ㅡㅡ;



빨간등대 입니다.
요 등대 오른쪽에서 낚시를 하라는 선장님이 말이 있었으나, 왼쪽도 보니 오른쪽과 비슷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왼쪽/풍조사님이 오른쪽 이렇게 포인트를 나눠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서로 보이지가 않아서 낚시를 시작하고 한시간 가량은 서로 어떤상황인지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바다는 너울도 심하고, 바람도 거세서 일단 바다에서 좀 멀리 떨어져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도 좋지만 안전제일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보니 속조류도 심하고 너울도 심하고 해서 낚시할 여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발 밑에 계속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중에 찌가 스물스물 기어들어갑니다.  초릿대를 강하게 치는 입질이 오고 챔질!
툭! 툭! 하면서 대가 휩니다. 아싸! 감성돔이다! 싶어서 얼른 대를 세워보지만, 팅!
헉! 원줄이 나갔습니다.  오늘은 뭔가 잡힐거 같아서 원줄을 한 7~8m 가량 잘라내고 시작했건만 원줄이 나가버렸습니다.
얼른 품질을 하고 채비를 다시 하고나서 재차 캐스팅! 잠시 조용하다가 스물스물...
아싸! 입질이 오려나 보다! 싶은데 갑자기 초릿대를 확! 치는 입질.. 챔질을 하였으나 턱! 하는 느낌과 동시에 휭~
ㅡ,,ㅡ; 이건 뭥미!
딱 이러고 나니 조그마한 놀래미들만 잔뜩 입질을 해줍니다.

이러는 와중에 풍조사님이 옆으로 오시는데 살림망이 들려있습니다. ! 헉! 감성돔! 그렇습니다. 약 4짜 1마리, 3.5짜 한마리와 농어 깔따구 한마리 이렇게 3수를 담아서 옆으로 오십니다.  역시 제 스승님이 이십니다.^^


이렇게 아침낚시를 즐기는데, 비가 오기시작하더니 아예 퍼붓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등대가 바람을 막아줘서 큰비는 맞지 않았지만 낚시를 원활하게 하지 못했고, 또 사진도 못찍었네요.

약 11시즈음 되니 비도 그치고,  해가 나는데 너무 너무 더워집니다. 그리고 물때도 간조로 가기 시작하니 수심은 약 2미터 정도??
너울은 그대로 있고 바람도 심하고 해서 낚시를 그만 접습니다.

안좋은 날씨였으나 그나마 날씨덕에 덥지 않게 낚시를 할수 있었고, 조과물도 가지고 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너울이 너무 심해서 고기들이 다 죽어버렸네요. 그래서 배를 갈라서 얼음으로 잘 채워줬습니다.

바로 4짜 감성돔 입니다. 보기에서 맛나보입니다.
낚시점에 돌아오니 사장님이 사진찍어 한다고 계속 꺼내라고 성화를 하십니다. 요즘같이 감성돔이 귀한때에 이렇게 큰놈을 잡아줘서 고맙다고까지 하시네요.^^ 가게 홍보용 사진을 찍습니다.
남이 잡은 감성돔으로 기념샷을 한장 남겨봅니다.
제가 처음 걸었던 놈도 이놈들같은 감성돔이었을겁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은 항상이러죠. 아마 이런마음 때문에 또 낚시를 하러 바다로 바다로 향하나 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중출조를 마치고 올해 여름 갯바위 출조는 여기서 종료합니다. 아마도 더 이상 출조를 하면 더워서 땡칠이 되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갯바위는 이제 가을로 미루고, 연안 광어/삼치/농어와 가을이 되면 갑오징어 잡으러 다녀야겠네요.

그리고 앞으로의 출조계획은 제가 안잡기로 했습니다. 제가 날만 잡으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4년전에는 12월 2일에 남해 미조항에 눈이 왔습니다. 역대로 그런적이 없었다는데, 제가 날을 잡아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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