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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2022년 첫 두족류 카약피싱-당암포구 몰황

by 대물잡어^^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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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두족류 시즌이 되면서, 제대로 두족류 사냥을 못해본것 같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제대로 두족류 사냥을 해보기로 결정.

장소는 작년에 나름 재미를 본 당암포구 입니다. 다른 포인트에서 런칭을 하기로 하였으나, 이런 저런이유로 당암포구로 변경!

급할게 없는 낚시였기에, 출조시간을 좀 늦춰서 7시 이후에 출조를 하기로 하고, 당암포구로 갑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쎄하네요. 가는길에 바다에 배들이 안보입니다.

천수만 A지구를 지나면서 쭈갑배들이 죽도 인근, 간월도 인근에 보여야 하는데, 개인보트 정도만 간간히 보이는 상황.

 
 

도착을 하고 보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습니다. 당암포구는 수상좌대들이 많기 때문에, 일찍 오는 편이 좋긴한데, 이렇게 많을 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입어식 손님들 외에도 자연식 손님들까지 많은 듯한 기분?!~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 런칭을 준비합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물색이 좋았습니다. 거의 만조에 출조를 하니 초날물때 한번 몰아잡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빨리 출조! 선착장에는 입어식 좌대로 들어가는 많은 손님들이 가득 가득 합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은 아무때나 담을 수가 없죠. 구름사이로 보이는 햇살에 바다를 유유히 가르는 카약.

이맛에 카약 피싱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맘속으로 정했던 포인트에서, 갑쭈가 안나오네요.?

그러면서 물색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맑은 푸른색이었는데, 30여분 지나니 탁한 녹차라떼?!~

이게 무슨일? 런칭하고 거의 30여분만에 쭈꾸미 한마리를 건집니다.

(들어가자마다 잡은 녀석은 동영상 찍는 다고 준비하다가 떨어짐.ㅜㅜ 갑1 쭈1)

사진에는 잘 안보이나, 탁한 초록색 녹차라떼물.

이럴수가 있을까요.ㅜㅜ 방류의 영향이 어느정도 해소가되었다고 생각했고, 전날 간월도 부근에서 많은 마릿수가 나왔다고 해서 당암포구로 이동을 했는데...

한시간 정도 흐른뒤 조과 입니다.

쭈꾸미 6마리 갑오징어 한마리. 워킹보다 못하네요. 사실 최근 천수만 두족류 낚시는 핀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오는 자리만 나오더군요. 스쿨링을 한건지 어쩐지 모르겠으나, 워킹도, 보팅도, 카약도 쏠림이 강합니다. 많이 잡는 사람은 많이 잡아요.

다시 올라온 갑오징어.

사이즈는 회변항보다는 좋습니다. 다만 마릿수가...

런칭 후 3시간 정도 지나서 회사 동료한테 전화가 오네요. 장비에 이상이 생겼다고 ....

전화로 설명을 해봤으나 도움이 안되는 상황.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쭈갑 라면을 먹고 가자 싶어.. 섬으로 랜딩.

 
 
 
 
 

카약을 해변에 두고나서, 그늘을 찾아 뚜벅 뚜벅.

맛있는 쭈갑라면을 먹습니다.

이맛에 낚시를 또 끊을 수가 없습니다 .

가져온 쓰레기는 깔끔하게 ...

국물 남은것도 없이 깔끔하게.

중날물 이후 선착장 해변을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웨이더를 입고 들어와 있더군요.

다만 여기서도 조과물은 쏠림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들 수 있었습니다.

핀포인트...

이렇게, 올해 첫 두족류 카약피싱을 몰황으로 마쳤습니다.

10여년 카약을 타면서 정말 최악의 조과 였던 것 같습니다.

....

이날 물에서 약간의 비린내도 나고, 물색도 안좋았고, 물도 안가는 상황등이 두루두루 겹쳐서 몰황이 나온것 같고. 독산, 무창포, 대천권에서 카약을 탔던 사람들도 좋지 않은 조과 였다고 합니다 .

태풍대비 다량의 민물 방류가 이렇게 영향을 미치나 싶기도 하네요.

첫 카약피싱은 망했지만 시즌이 한달이상 남았으니,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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