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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회변항 ~9/12 까지 상황 정리

by 대물잡어^^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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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물때 부터 추석연휴 까지 회변항만 파 봤습니다.

대상어종은 갑오징어.

쭈꾸미는 손님고기

 

위 왼쪽 사진은 지난 8월 26일(4물, 간조 한시간전) 입니다. 아라호 앞쪽으로 뻘물이 형성되어 있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번 추석 8물입니다. 간조 한시간 가량 전이며, 역시나 뻘물이 연안으로 부터 흘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천수만권 담수호들(간월호, 부남호, 보령호) 에서 잦은 방류로 인해서 퇴적물들이 쌓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민물이 다량 유입이 되면서 갑오징어의 입질이 없거나, 예민하거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낮에 회변항을 방문해 보니, 단순한 민물 유입에 의한 뻘물은 아닌것 같습니다 .

위 사진 두곳에서 붉은색 라인 안쪽에서 공사중입니다 .

위 원은 오탁 방지망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저 곳은 대사리때 보면 대부분 뻘 지형입니다.

다만 아래 붉은 색은 산을까고 도크(Dock)를 건설중(?) 이라고 합니다. 산을까면 대부분 갈색~붉은색 계열의 흙이 나옵니다.

이번 장마때 흙탕물이 흘러내려 가는것을 보셨다면 딱 그색입니다.

위 사진은 회변항의 돌들이 끝나는 지점의 모습입니다.

대략 5cm 정도되는 회색펄(뻘) 밑으로 산에서 볼수 있는 흙빛이 보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이런 붉은색 계열의 뻘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고, 회변항에서 만난 해루질 하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해루질하러 들어 갈수 있는 곳에는 약 20cm 가량의 뻘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움직이고 나면 뻘이 일어난다고..

회변항에 이런 뻘들이 쌓여 있고, (돌틈등에도) 이 뻘들이 조석간만에 의해서 일어나, 물을 탁하게 만든다면

회변항 갑오징어들의 입질이 아주 예민하고, 또는 입질이 끊어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

갑오징어들은 적외선으로 사물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색상의 구분보다는 물체의 움직임에 더 높은 반응을 하고, 먹이의 형태라고 인식이 되면 먹이 활동을 하는데, 물속에 부유물이 많게되면 갑오징어 시각에 노이즈가 끼게 되면서, 인식률이 떨어지는것이죠.

주변을 인식하기가 힘드니 바닥에 붙어서 잘 안움직이고, 물이 맑아지는 때 반짝 입질을 보이고 마는 패턴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회변항에서 중날물때는 물색이 아주 좋으며, 대부분의 조과는 뻘물이 지는 간조 전에 올렸습니다.

두번째는 갑오징어의 스쿨링입니다.

환경이 안맞아 한곳에 보이는 것이죠.

실제로 오천항 선상 낚시나 보팅의 경우, 입질이 따문 따문 있다가 갑자기 한 포인트에서 소나기 입질이 들어왔다는 글들이 올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그 포인트가 좁고, 아주 짧은 시간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왔다는 것으로 볼때, 스쿨링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

이제 9월 중순입니다.

저는 이번 물때 까지 회변항을 탐색해 보고 그래도 조과가 개선이 안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9월 하순이 되면 큰 갑오징어들은 찰박이급에 도달할텐데요.

그때 까지도 이런 조황이라면 참담하네요..

제 실력이 모자라 못잡는것을 이런핑계 저런 핑계로 찾아봤습니다.

다음 갑오징어 포스팅은.....언제가 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안전낚시, 즐거운 낚시하시고, 오실때 가져온 짐은 모두 가져가시는 멋진 낚시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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