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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해루질! 이거 중독성이 강하네요.

by 대물잡어^^ 201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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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블로그 글이 뜸한 이유는 해루질 탓이 강합니다. 

밤바다에서 먹을것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뭔가를 채집하는 일이 이렇게 재미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번 5월 마지막 물때, 해루질 및 낚시를 조금 해봤습니다. 물론 밤이죠.


밤바다의 조과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손가락을 쿡! 눌러주세요.



지난 물때는 바로 보름 사리 였습니다. 물이 상당히 많이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해루질의 포인트에 재진입 해봤습니다.


  1. 2013/05/03 이젠 별걸 다합니다.~ 해루질 (8)

그런데 갑자기 해무가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해루질은 포기를 하고 낚시로 전향을 합니다. 


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면 정말 사방 분간이 어렵습니다. 

박하지도 좋고, 소라, 골뱅이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그래서 낚시 시작!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 감고 하는데, 옆에서 낙지가 나옵니다. 작년에 산란 갑오징어 포인트에서 에깅을 했는데 바로 낙지가 나와줬습니다. 

그리고 초들물이 진행되자, 23~25cm정도의 우럭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럭들입니다. 

수온이 많이 올라서 인지 우럭들이 살이 토실토실 쪘습니다. 이놈들은 구이용으로 변신해서 냉동실로 입성!


다음날 밤. 또다시 밤바다를 찾았습니다. 


해루질 동안에는 찍는게 쉽지 않습니다. 

모래, 물, 바람 등이 있어서죠. 


이날은 처음으로 낙지를 잡아봤습니다. 

돌틈 작은 구멍에서 손가락을 내밀고 휘휘 거리고 있던 놈들이 다섯마리가 있었는데, 그중에 두마리만 포획했습니다.

해루질로는 처음 잡는 녀석들 입니다. 

정말 그 짜릿함이란....^^



조과물입니다.  낙지가 보이시나요?

골뱅이,해삼, 떡조개, 명주조개, 홍맛살 등등 다양한 조과물들이 있습니다. 



요렇게 잡아온 낙지를 탕탕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탕탕탕 소리와 함께, 맛난 깨를 뿌려줬습니다.

사먹는 낙지 맛은 낙지도 아니더군요. 식감 자체가 달랐습니다.



이날 장원이 녀석.

박하지 입니다.  어찌가 거세게 반항을 하는지 결국 집게발에 한방 물렸습니다. 


하지만 요렇게 안주로 변신을 했죠.

살은 정말 찰지더군요. 맛은 꽃게랑 똑같구요.

이렇게 해서 이날의 해루질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밤이오자 벼이 도졌습니다. 

다시 바다로!!


이날은 낙지와 소라를 타겟으로 바다에 갔습니다. 

초보가 대상물을 타게팅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더 재미나니 까요.


포인트를 조금 들어가자 바닥에 뭔가 보입니다.!!



왕 해삼!

대충 30cm가 넘어가는 해삼입니다. 

시장에서도 이런건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정말 묵진하니 크더군요..


"그런데 이거 먹을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과물입니다. 

낙지는 없지만 소라와 삐뚤이 골뱅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괴물 해삼과 다른 해삼들.

옆에 있는 해삼들이 결코 작은 사이즈가 아닙니다. 

시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이즈의 해삼입니다. 하지만 이 괴물 해삼의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저렇게 보이네요.


이 녀석들은 손질 후 랩에 쌓여 냉동실에 들어갔습니다. 

해삼은 손질 후 냉동 보관, 또는 건조 보관(살짝데쳐서) 시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해루질이 끝났습니다.^^


다음 사리는 그물 사리인데, 어디로 가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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