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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지난 물때 조과정리 - 골뱅이 풍년 (1)

by 대물잡어^^ 201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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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미쳐(?)있는 것은 해루질 입니다. 

바다가 주는 풍성함에 매료되었다고나 할까요?


지난 사리 물때는 수퍼문이 뜨는 대사리 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달만 보았습니다. 


자 이제 조과보고 합니다. 아래의 손가락을 쿡! 한번 눌러주세요.




밤바다를 혼자 나가 봅니다. 

낙지나 해삼이 있을까 싶어서 뻘과 돌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봤으나, 뻘물이 지고해서 낙지나 해삼은 보이지 않더군요.



이런데 낙지가 있다는 전 아직까지 물속에 있는 낙지를 잡아본적이 없습니다. 

돌밑에서 손가락을 내놓고 있던 낙지를 잡아보긴 했죠.


결국 골뱅이를 찾아서 포인트를 옮겼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아직 모래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골뱅이 입니다. 



요놈은 거의 다 들어갔고 숨구멍으로 보이는 작은 관만 내어 놓고 있네요.

사실 위 사진은 잘 보이는 편입니다.  잘 숨은 골뱅이 들은 거의 하얀색이 보이질 않지요.



손가락을 넣어서 푹 파내어 봅니다. 

역시나 골뱅이가 나오네요.

한마리 두마리 잡으면서 포인트를 옮기고 있는데.. 이게 왠일?



골뱅이 밭입니다. 

사진상에 대충보이는 골뱅이만 해도 5마리가 넘습니다. 



이런 해삼도 있네요.

사리물때라서 그런지 못내려 갔나 봅니다. 냉큼 잡았습니다. 



대충 한시간 정도를 골뱅이와 박하지를 잡다보니 반통이 되었습니다. 

해삼도 4마리정도 잡고 . 골뱅이는 대충 세어볼때 150~200여마리???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들고 나가기가 힘들다는것!



정리된 골뱅이를 놓고 일단 마눌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마누라야~이밤에 골뱅이 받을 사람 있나??? 있으면 가능한 많이 들구 가고, 없으면 놓고 갈라고!!"

"잠시만 연락들 해보께..."

....


잠시뒤 전화가 옵니다. 받겠다고 한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거워서 작은 놈들은 다시 바다에 놓아주고 왔습니다.



오는길에 골뱅이를 나눠줬습니다.

더 주려고 하니 어떻게 먹는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한사코 사양을 하네요.ㅡㅡ; 많이 줘야 가벼워 지는데..



집에와서 보니 해삼 사이즈가 상당합니다. 

슥삭 슥삭 손질을 해서 보관! (요걸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서 냉동 보관해서 보내드립니다.^^)



박하지도 슥삭 슥삭 손질을 했습니다. 

모래에서 사는 녀석들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깨끗합니다. 

뻘 박하지 들은 손질하는게 좀 귀찮은데 말이죠.



이제 골뱅이 삶기 ... 솥이 상당히 큰데도 거의 꽉 차네요.

해감이 거의 안된 상태의 골뱅이 들이라 그냥 삶아서 씻어내기로 합니다. 



물이 끓는동안에 박하지들을 정리해 봅니다. 간장게장을 담구면 좋을 만한 사이즈도 있으나, 준비가 안되어있으므로 냉동보관!!


골뱅이가 끓기 시작합니다. 

거품을 걷어내면서 약 30여분을 삶아줍니다. 


모래를 제거하는 방법은 ... 골뱅이를 건져서 보면 우선 바닥에 모래가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슥삭! 청소... 


뒤쪽을 보면 접혀진 부분에 또 다시 모래가 보입니다. 여기도 청소..


다시 180도 돌려서 보면 모래가 또 있습니다. 

요기도 청소 ..




깨끗한 골뱅이가 되었습니다. 

바로 입으로 슝!!! 흠~~~ 역시 바로 먹으면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보관용으로 둘때는 일단 삶은 물에서 골뱅이를 건져내고, 남은 물의 상단부(깨끗한 물..)만 따로 받아둡니다. 

그리고는 골뱅이의 껍질과 내장을 분리하고 따로 받아둔 물에 30여분을 더 삶아줍니다. 

그리고는 건져서 냉동보관!


그러면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담백한 골뱅이의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날이 6월 23일 ... 하루의 조과가 박하지 25~30여마리 ..골뱅이 가져온게 대충 150마리 이상입니다. 


그뒤로 주욱 골뱅이가 나왔습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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