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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봄이 오면 찾게 되는 꽃게장 집....이번엔 영~

by 대물잡어^^ 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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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늘 날씨가 좋더군요.

어제는 더웠고, 오늘은 날은 좋은데 좀 쌀쌀했고.


날도 좋고 해서 아들에게 새 구경도 시켜줄까 해서 천수만 철새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입맛도 없어하는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서산에 있는 꽃게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보령에 있는 간장게장 집에서 밥을 먹고 가는것이었는데, 

아쉽게도 그 음식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을 한것 같더군요. 

관련글 보기 : 간장게장..


그래서 서산에 있는 꽃게장 집으로 갑니다. 



이곳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워낙 잘 알려진 곳이고 자리도 좋은 곳이라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간판을 가려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큰 간판은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억척이 딸을 데리고 자리 잡고 주문하고 하려니 가게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올랐군요.

대략 3천원정도 올랐습니다.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보령에서 먹는 가격보다 저렴하니 큰걸로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으나, 제일 큰게 없다네요.

그래서 중자 두개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온 간장게장입니다. 

사진에서는 구분이 잘 안되나, 사이즈가 줄었네요.

보령에서 먹는 사이즈만 합니다. 

"뭐 맛만 있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도 보통 간장게장 식당과 마찬가지로 마른김을 줍니다. 

간장에 슥슥 비벼서, 김에 싸 먹는것이죠.


 

 슥슥 게 껍질에 밥을 말았더니 아들왈.

"그거 제가 먹을래요.!"

.......

평상시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게딱지 비빔밥을 먹는 답니다.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양보..



 저는 게 살과 함께 밥을 슥삭 슥삭..

이렇게 먹었습니다. 



요 장국이 제가 이곳을 찾는 이유중에 한가지 입니다. 

무와 된장으로 끓여진 찌게인데 그맛이 달짝 지근하니 좋습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칼칼한 맛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건 제가 끝까지 슥삭! 다 먹었네요.



그러던 와중 갑자기 게 다리를 달라는 아들..

"요것도 한번 먹고 싶어요."

게 다리 한개를 주니 으득 으득 씹어서 내용물을 쏙, 빼먹고는 또 달랍니다. 

사실 아들이 맛있다고 하면서 간장게장을 먹는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항상 다른 반찬에 밥을 먹곤 했는데요.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밥을 다 먹더군요.



아주 엉망이 되어버린 상입니다. 

억척이 딸을 챙기면서 먹다보니 깔끔하게 먹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한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글 내용중에 맛에 대한 부분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년 한두차례 이상 가는 식당인데, 올해는 게의 사이즈도 줄었고, 게의 살이 많이 물렀더군요.

그리고 짠 맛이 강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  이건 아니지만, 딱히 이 음식점이 좋다라고 하기에는 이번 식사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음식점이 작년까지는 갈때마다 맛있고, 게의 사이즈도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서산부근에 갈일이 있으면 들려서 한끼 하고 오는 식당이 이었습니다. 


작년에 잡아서 담궈 놓은 게장의 끝을 제가 먹었나 보다 라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


여하튼 이제 꽃게의 알이 차고 살도 차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담군 게장이 식탁위로 나온다면 예전같은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릴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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