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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겨울 간식 만들기~호박전, 군고구마

by 대물잡어^^ 201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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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갑작스럽게 마눌님과, 아이둘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마눌님은 몸살에, 아이들은 열에 가래섞인 기침에....

금요일 출근을 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오후에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와서 보니 마눌님은 거의 녹초가 되어있고, 아이들은 가래섞인 기침을 하면서도 아들은
장난감을 온집안에 널어넣고 놀고 있고, 딸은 놀고 있는 오빠를 따라다니며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다들 차에 태워서 병원에 갔다와서 한숨씩들 재웠습니다.
자는 동안에 다들 땀을 비오듯이 흘리더군요.

그동안 할일이 없어서 간식거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포스팅이 목적이 아니었었기에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래 손가락 한번 쿡 눌러주고 간식거리들 봐주세요^^
[]


우선 군고구마 입니다.
사온것이 아니고 부모님이 직접 기르신 겁니다.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가 같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고구마를 해피콜(대명사처럼 불리우지요)에 올려놓고 뚜껑을 덮고 익히면 됩니다.
쉽죠?

대략 30분정도 익히고 나니 젓가락이 푹푹~ 잘 들어 갑니다
그래서 꺼내보니 잘익었네요.
호박 고구마 입니다.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운게 특징이나, 먹다보면 툭툭~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불편할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군고구마를 잘 먹었습니다 .
아픈 아이들도 잘 먹고, 마눌님도 조금은 먹더군요.

어찌어찌하여 하룻밤을 무사히 넘기고 나서 .. 다른 간식에 도전.
바로 호박전 입니다.

호박 입니다.
자르고 나니 사진을 찍어둘껄 싶어군요. 그래서 냉큼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잘익은 호박을 잘라서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깁니다.

호박은 주름호박(?) 이라고 하는데, 이유식을 하라고 부모님이 주신 호박입니다.
10월 달에 가져왔다가 이제서야 속을 팠습니다.
호박씨는 잘 뒀다가 다시 가져다 드려야죠. 올해도 호박을 심으시겠죠.

속과 껍질을 다 벗긴 호박을 손질하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둡니다.
이렇게 잘려진 호박은 호박죽, 호박전, 호박떡버무리 등등 많은 음식에 사용해도 됩니다만, 저는 호박전에 도전!
(사실 장모님이 오셔서 해주셨어요.^^)

호박을 잘게 갈아냈습니다. 일명 도깨비 방망이로 약간의  식감이 들수 있을 정도로 갈아줍니다.
아에 물처럼 갈아버리면 식감이 떨어지므로 약간 덩어리가 지도록 갈아줍니다.
그리고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적당히 넣고 물을 넣으면 부침준비 끝.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지짐을 하면 됩니다.
쉽죠?

요건 아들 전용 후라이팬 입니다.
사이즈가 14cm 정도 되는 작은 후라팬입니다.
아들 역시 잘 먹더군요.

이렇게 만들어진 간식을 여러 식구들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목적으로 처음부터 준비했으면 더욱 자세하고, 맛난 사진을 준비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네요.

이 간식 덕분이었는지 이틀반동안 아팠던 우리 가족들은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좀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간식거리는 군고구마와, 호박전으로 한번 준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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