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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바람, 물때 다 무시한 연안 쭈꾸미 짬낚시- 조과는?

by 대물잡어^^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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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연안 쭈꾸미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물론 낮에 국한되는 이야기 이긴하지만, 보통 외지에서 낚시를 하러 바다로 향할때는 낮이니 상관이 없겠죠.

저 같이 퇴근 후 짬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는 아직까지는 시즌이 멀기만 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잠깐, 정말 잠깐 시간이 나서 물때, 바람등을 모두 무시한 포인트 탐사를 나가봤습니다.  딱 40여분 낚시를 했습니다. 

조과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손가락 한번 쿡! 눌러주시고 본문으로 향해주세요~







 낮에 둘째가 잠깐 잠이 들려던 시간!

때는 이때다 싶어서 냉큼 바다로 향합니다. 그런데 물때도 아니고, 바람도 장난이 아닙니다. 



포인트로 향하는길 주변에 있는 갈대들입니다. 바람에 옆으로 누운게 확연하게 잘 보입니다. 

사실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은 캐스팅 하기도 힘들고, 바람에 라인이 타서(바람의 저항 때문에 옆으로 휘는 현상) 입질 파악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바람에 너울이라도 치면 정말 안습인거죠.



물때표 입니다. 오후 다섯시 정도에 만조가 있네요. 포인트로 향하기 직전에 확인한 시간이 5시정도니까. 딱 만조에 걸렸습니다. 

보통 연안 워킹을 해보면 포인트 마다 차이는 있지만, 중날물~초들물 까지가 제일 잘 잡힙니다. 그외에는 드문 드문.. 나오는 수준?

게다가 이틀전부터 바람까지 불어놨으니.. 


 여담으로 지난 밤 해루질에서는 거의 빈작이었습니다.  꽃게들은 보이지도 않고, 바람에 잔너울이 치면서 물도 탁해져있던 상황. 게다가 북동, 북풍이 불어오니 수온도 덩달아 내려갔더군요.



달랑 꽃게 몇마리와 소라두개, 쭈꾸미 약간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낚시를 가는 이유?? 글쎄요~?



포인트 도착입니다. 

사실 충남 대천 인근에서 제일 유명한 워킹 포인트는 송도 선착장이었습니다. 이곳은 왠만한 사리물때 만조에도 낚시가 가능했고, 조과도 탁월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며칠전 진입을 시도하다가 입구에서 되돌아온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글 : 2012/10/17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송도 선착장 포인트 설명 및 조황정보(?) )



 만조인 상황에서 위 사진처럼 딱 발판높이 정도만 테트라 포트가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너울이라도 치면 바로 젖을 수 뿐이 없는 곳이죠. 이곳도 제 블로그에 보면 많은 사진이 있긴합니다.^^ 



첫 캐스팅! 바람에 라인이 날리기는 하지만, 사이드 캐스팅으로 원하느 포인트에 착지를 시켰습니다. 

만조라서인지 수심은 대략 8미터이상 나오겠더군요.  착지후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고 잠시 대기. 살짝 로드의 끝을 들어주니 껌붙었네요!!

챔질! 


위와 같이 작은 사이즈의 쭈꾸미 입니다. 보호색을 강하게 띄고 있네요.



두번째 캐스팅! 챔질!!!

이런! 1타 1피가 이어집니다.  장타를 날려야하고, 조류가 강해서 릴링이 힘들긴 하지만, 쭈꾸미가 얼굴을 계속 보여줍니다. 



노을이 저무는 상황에서도 쭈꾸미는 연신 나와줍니다. 


그런데 제가 서있는 테트라 주변으로 뭔가 날려오기 시작합니다. 

만조라서 사람들이 설 곳이 없음에도 다닥 다닥 붙어서 쭈꾸미볼(에자) 및 원투 추를 던져대기 시작하는군요.


그 라인들을 피해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걸립니다. 

옆으로 이동해서 라인 풀고, 다시 캐스팅. .챔질... 릴링중에 뭔가 털걱!!

원투 추와 걸렸네요. 


한가족이 3명이서 원투, 쭈꾸미 볼을 던지는데 주변 신경 안쓰고 옆사람들 사이로 막 밀고 들어와 무조건 캐스팅입니다. 

헐...

낚시대 봉지까지 있는걸 보니, 오늘 낚시대 사서 처음 인것 같은데... 낚시를 배우기 전에 예절부터 배웠어야 할것 같은 상황..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어쩔 수 없이 제가 물러 납니다. 



제가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략 2미터 정도 되는 선착장 난간 쪽으로 6명이 캐스팅을 합니다. 

할말이 없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11마리 입니다. 아주 작은 놈들이 3마리가 있네요.

40여분 낚시에 11마리.. 물때, 바람등 모든 조건을 무시한것 치곤 나쁘지 않습니다. 



바로 투입!!



살짝 데쳐서 초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애도 어른도 다 좋아라 하는 쭈꾸미.

알이 없어서 머리를 먹을때 씹히는 텁텁함도 없고, 야들야들한 살이 맛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들.. 

맛있게 먹는 모습좀 보여달랬더니, 입에 물고 장난 치네요.


이렇게 잠깐 동안의 짬낚시 조과 보고를 마칩니다. 


요즘들어 바람이 불면 찬기운이 많이 드는데요. 이때즈음 되면 쭈꾸미들도 연안으로 붙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합니다. 

즉 연안 워킹의 새로운 시작인 거죠.


가을이 깊어 갈 수록 살아나는 쭈꾸미 에깅 낚시.. .올 가을 가족과 함께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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