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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아쉬움이 많이 남는 두족류 워킹 졸업식.

by 대물잡어^^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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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정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일도 그렇고, 가정일도 그렇고.

그 좋아하는 카약도 못탔으니 말 다했죠. 대신 밤에 2022년도 워킹낚시 졸업식을

선촌항, 회변항으로 다녀왔습니다. 한시간 반 , 네시간반 즐기다 왔습니다.

 

 

초들물이 진행되는 시간.

바랴부랴 원산도로 향해 봅니다. 해저터널을 지나서 (정말 볼것 없는 그냥 터널) 원산도..

20분 거리에 원산도가 있어서 낚시다니기는 좋으나, 올해는 이렇다할 조과가 없네요. 사람들도 너무 많고요.

 

선촌항 앞 입니다.

차를 멀리 주차하고, 걸어서 빨간등대 쪽으로. 갯바위 쪽은 어민들과 마찰이 발생할 소지가 있기에

주로 등대쪽 석축에서 낚시를 합니다.

 

마구잡이로 흔들렸네요.^^

사진에 보이는 초록 노란색은 .. 케미 입니다 파란색은 뭐지??

석축을 따라서 많은 원투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사이로 들어가서 낚시를 해봅니다.

초들물이 진행되는데도 물은 없고... 사진도 없고.. 낙지 한마리 잡고. 한시간 반동안 입질 무.. 끝..

 

 

다음날 밤 역시나 늦은 시간 회변항을 찾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네요. 간조가 막 지난 시간.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두레박이 깨끗하네요. 먹물의 흔적도 없고. 물이 들어있는 두레박도 없고.

아예 두레박을 안펴신 분도 계시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괜찮고. 낮에 따뜻했으니. 한껏 기대를 해보지만

물이 맑아도 너무 맑네요.

이날은 마지막 워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브레이크 라인을 집중 공략해 봅니다.

에기 손실을 감수해야죠.

 

아주 미약한 입질이 들어와 계속 끌어주다가 라인 텐션을 한번 풀어주니

바로 올라탄 녀석 입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섭섭합니다 왜 이 시기에 이런 녀석이 나오는지..

큰놈들은 다 빠진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제 예상이 거의 다 틀렸으나... 하나는 맞았습니다. 시즌이 일찍 종료될 것이다. 라는것. 물론 워킹기준 입니다. 아직도 선상에서는 나쁘지 않은 조과들이 올라오니까요.

 

같이 사이즈 두번째 갑이.

이녀석은 더 까칠하더군요.

브레이크 라인에 노싱커 에기를 걸어두고 바위를 득득~ 거리면서, 툭툭 치면서 호핑으로 넘어오는데.

어느순간 밑걸림이 없습니다. 오히려 에기가 가벼워진 느낌... 다만 라인을 조금 빠르게 회수해도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에기를 당기지도 않고 .. 라인 회수 속도에 맞춰서 아주 미세한 무게 변화만 있습니다. 거의 발 앞 5m 정도 까지 에기를 끌고와서 딱 한번 훅~ 하고 당기더군요. 챔질.

 

노싱커 에기 입니다.

회변항에서 줏은 에기 인데. 수평은 안맞고. 초당 15~20cm 정도 머리부터 가라앉는 형태의 에기 입니다.

핀도레 무게로 내려간다고 봐야 합니다. 에기만 던지면 물 위에 잘 떠 있습니다.

 

세번째는 낙지.

같이 낚시를 하는 지인이 발 앞에 렌턴을 비추다가 낙지를 한마리 줍습니다.

물가에 까지 낙지가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는 바로 저 녀석을 잡았습니다.

깔끔하게 에기를 당기길래 쭈꾸미 인줄 알았으나, 낙지네요.

신기한것은 낙지 다리에 작은 게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물어서 죽였고, 다른 한마리는 살아서 벗어나려고 하더군요.

 

저렇게 말이죠.

작은 게들을 먹으면서 에기까지 노린 욕심많은 낙지 입니다.

이 낙지를 끝으로 약 두시간 동안 전혀 입질이 없어서 퇴근했습니다.

갑오징어 2마리, 낙지 1마리로 올해 워킹 졸업식을 마칩니다.

아마도 한두번 정도는 원산도 쪽으로 더 갈 수도 있으나, 이제 일부러 시간내서 가진 않겠네요. 이제 비늘있는 녀석들 잡아아죠.

 

참고로 위 사진은 낙지 6마리를 잡은. 낚시동생 두레박입니다.

약 5cm정도 단차를 주고 낚시를 하는 동생인데. 낙지만 나오더랍니다.^^

이 동생역시 낙지 6마리 후 두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잡고 같이 퇴근했습니다.

회변항에 두족류 들이 많은 이유는 지형, 조류 이런 것도 있지만

낙지 사진에 있는 작은 게들 때문 이기도 합니다. 먹이가 되는 작은 게들인 정말 많습니다.

 

두족류들이 좋아하는 작은 게들이 돌 틈 사이로 가득가득하고 , 쭈꾸미, 갑오징어, 낙지들을 잡다보면

저 작은 게들을 한두마리씩 다리로 끌어안고 올라오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

이렇게 2022년도 워킹 두족류 낚시를 마칩니다.

아직까지 연안에는 갑오징어 쭈꾸미들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다만 개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 투자대비 조과가 떨어지죠. 그래도 아쉬움이 남으신다면 한번 달려보세요.

포스팅은 안했지만, 당암포구, 저두, 영목항, 선촌항, 회변, 남당리, 간월도 에서도 낱마리 수준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누군가 물어본 말입니다.

두족류는 언제까지 나와요?

=> 갑오징어 기준으로 제일 늦게 까지 잡아본게 12월2일 입니다. 2012년으로 기억하는데, 눈이 살짝 내린날 갑오징어 한마리 쭈꾸미 2마리? 정도 잡아봤습니다. 가장 빨리 연안에서 끝난 날은 2015년 10월 첫주 입니다. 갑오징어가 죽어라 안나오더군요. 여하튼 바다는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제가 접었다고 해서 두족류 들이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

제가 간다고해서 잡는 것도 아니죠.

내년을 기약하며, 장비 정리 하고 .. 이제 비늘있는 녀석들 잡을 장비로 교체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제가 뭔가를 찍은것 같습니다. 어찌 저런 무늬가 나왔는지? 또 뭘찍었는지... 저런 파일이 한개가 생성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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