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카약피싱(회변항)

10월 첫주 회변항 모 포인트에서 카약으로 갑오징어를 수십수 잡았다는 첩보(?)를 입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회변항으로 카약을 끌고 갔습니다.

런칭시간 8:00

배들이 다 나간 시점에 천천히 갔습니다.

바람도 쎄고, 유선배들은 안보이고... 뭔가 망삘이 드는..

우선 작년에 갑오징어를 잡았던 자리를 뒤져봅니다.

안나옵니다.

이동 이동 이동 .. 바람을 거슬러 선착장 쪽으로 이동해서 낚시 시작...

안나옵니다.

안나옵니다. . 계속 안나옵니다.

런칭장소로 이동해서 . .에기를 쪼꼬미 수박으로 바꾸고, 별짓을 다해봐도 안나옵니다.

결국 정보를 받은 포인트로 이동해서, 한마리 겟.

사이즈는 좋으네요.

이제 시작인가? 하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낚시대를 흔들어 봅니다.

안나와서 경치 구경도 좀 하고요.

하늘이 멋진 날입니다........ 에휴. 쭈꾸미는 뭐 안쳐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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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로드에 이카펀치가 느껴져서 챔질!!

후르륵~ 후르륵 로드를 끌고 갑니다. ??????

우럭 한마리가 달려나오네요. 26cm 정도 되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이녀석 배가 완전히 말랐습니다.

먹이 활동을 못했다는 말인데요.

갈치도 빠졌는데, 우럭이 먹이 활동을 못할 정도로 바다 환경이 좋지 않다는 말이네요.... 에휴..

쭈꾸미들만 몇마리 나오고 ..시간이 흘러 흘러 갑오징어 한마리 더 잡고.

사이즈가 좋기는 하나 마릿수가 아쉬운 상황.

이런식으로 살점만 뜯겨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략 10여회. 제가 낚시를 못해서 살점만 잔뜩 잡았네요.

하늘이 멋져서 또 한번 ... 정보를 받은 포인트로 이동중입니다.

이동 이동... 가다보니 유선배 3대가 뭉쳐서 낚시를 합니다. 포인트에 들어가니... 연달아 4마리 겟...

사진은 무슨 사진.!!! 나올때 땡겨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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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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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선박이 다가오며, 낚시금지 구역이라고 합니다. 유선배들도 쫓겨나고, 저도 쫓겨나고..

몰랐습니다. 정말 모르고 유선배들이 있었고, 갑오징어가 나오는 자리라고 해서 카약을 몰고 들어갔을 뿐인데... 친절한 안내방송으로 ..

"카약 타시는 분 해당 구역은 허가구역(?)으로 낚시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동해 주세요"

"XXX호 선장님. 낚시금지 구역입니다. 이동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해경분들 이제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다시 연안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이어 가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아까워서 그만 접습니다.

철수는 12:20분. 약 4시간 동안 갑오징어 6마리 쭈꾸미 10마리 낙지 1마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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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샷, 프리리그, 가지채비, 왕눈이, 쪼꼬미,레이져, 텐셀 다 써봤네요..^^

안나옵니다.

2014년이 떠오릅니다. 한시즌 갑오징어 23마리 잡고 끝난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더 잡긴했지만 ... 안나오는건 마찬가지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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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선사는 100마리 200마리 갑오징어 잡는답니다.

저는 올해는 틀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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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제 사이즈로 잡는 시기가 되었으니 이삭줍기라도 제대로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