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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5월의 마지막 출조 -사천 내만권 감성돔 낚시

by 대물잡어^^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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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낚시도 해보고, 블로그 포스팅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대물잡어' 입니다.
'대물잡어' 에서 '잡어' 는 말그대로 잡고기 입니다. 대물 잡고기. 
대상어는 못잡고 맨날 다른 놈들 큰걸로만 잡는다는 뜻.! 

 

 새벽 두시반. 사천 공항옆 만물낚시에서 
밑밥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야참 겸, 이른 아침을 먹어주고
낚시 준비 끝! 오늘의 포인트는 몇년전 봄에 와서 잡어 한마리도 못잡고, 입질한번 못받아 보고 
돌아간 삼천포항 인근 내만권 포인트

 

선사는 피싱 유성호를 이용하였습니다. 
오늘의 대상어종은 감성돔. 
물색도 좋고, 바람도 살랑 살랑, 온도도 괜찮은 날씨. 다만 조금 물때.
그래도 물만 가면 나올거라는 희망으로.

 

낚시가면 항상 찍는 사진이지요.
배타고 나가면서 찍는 사진.  새벽 4시반 넘어서 출항 준비를 했는데.
벌써 동이 터 옵니다. 
핸드폰 사진이라 밝게 나오긴 했지만. 요즘 참 해 일찍 뜹니다. 

 

먼저 내리시는 조사님들.
그 뒤로는 항상 같이 하는, 10년 넘게 낚시를 같이 하는 형님 두분.
조과는 모르겠지만, 그냥 바다가 좋고, 낚시가 좋고, 사람이 좋아서 만나는.......

 

포인트에 내려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밑밥 품질을 해보니.. 물은 약하게 나마 흐르는 상황.
하지만 물위에는 어마무시한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복어!

 

요런 녀석들이 수백마리가 밑밥에 반응을 하는데..
도무지 분리도 안되고, 전층고기라 어찌 해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심 9m 에서도 물고나오네요.

 

가끔 놀래미도 나오는데, 입질이 미약해서, 뒷줄 견제를 빡시게 해주면
바늘까지 꼴딱!
사이즈는 겨우 25넘었을 수준. 40만 되도 힘좋은데.. 아쉽.

또 복어. 
복어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그렇지 복어 징하게 잡았습니다. 
깔딱 입질에 뒷줄 견제하면 복.어!

또 복.어.
지 잡았다고 눈을 부릅! 뜨고는 쳐다보는 녀석.

살려주고 살려주고 또 살려줘도 계속 달려는 녀석들.

 

손님고기 보리멸.

사이즈도 좋고, 맛도 좋아보였으나, 대상어종 감.성.돔. 이 아니므로 패쓰!

이녀석은 쏨뱅인지, 미역치인지 헷갈렸던 녀석. 쏨뱅이 같긴하나. 색이 너무 화려해서. 혹시나 미역치인데 쏘이면.

그 고통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방치!

 

복어가 하도 많아서 교통사고도 많이 납니다.

사진을 보니 바늘을 잘못 묶었네요. 바늘귀에서 목줄이 미늘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배는 고파오고. 한마리 나올것 같다는 희망을 못버리 겠고.

갯바위서는 보통 회를 떠서 대충 초밥을 만들어 먹어줘야하는데,

먹을 만한 고기는 없고... 대충 한끼 때워 줍니다. 

 

밥을 먹고 잠시 일때문에 전화를 이곳저곳 돌리고 나서는, 진이 빠져서.

낚시를 접고선, 갯바위에 누워 생각을 정리하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같이 간 형님 두레박에  저런넘이 들어있네요. 27cm 정도 될려나? 

결국 제가 오늘 한마리 나올것 같다는 말을 주구장창 했는데, 딱 ! 한마리.. 그것도 제가 자는동안에 한마리..

 

무박 2일의 여정으로 다녀온 사천이었으나,

정말 정신적으로 지친시기에 다녀왔기에 힐링도 많이 되었고,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한작대기 하면서 인생사 이야기도 하고.

형님들에게 조언도 들으면서 스트레스 확! 날리고 왔던 조행이었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다짐하길! 올해안에 리벤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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