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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남포집-

by 대물잡어^^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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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맛집을 찾기 위해서 블로그를 뒤져보면, 참 가관입니다.  정말로 다녀온 곳인가 싶은 정도의 똑같은 포스팅 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블로그에 나오는 맛집은 그다지 선호 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글도 그런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지만, 저는 제 돈 내고 다녀본 곳만 포스팅 합니다.^^

작년 가을에 결성칼국수를 다녀와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두번? 세번 간것 같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쉽게 안가지네요. 

깔끔한 국물이 맛있는 결성칼국수


올해 들어와서 칼국수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주말 나들이 겸 해서 결성칼국수를 가려고했습니다. 그런데 마눌님이 인근에도 맛있는 집이 있다고 그리로 가자고 합니다. 

이름은 남포집, 위치는 성주산 자연 휴양림을 들어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너무 허름한 집이라 그냥 휙 하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원래 맛집은 다 이런 분위기인가 봅니다. 

저는 이곳이 처음이지만,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집인가 봅니다.

메뉴는 다양합니다. 

가격은 나쁘지는 않은 가격입니다. 요즘 어딜가도 저 가격은 줘야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희 가족인 주문한것은 매운칼국수, 안매운칼국수 입니다. 

거기에 계란(2개) 입니다. 계란은 식당 중앙에 커다란 양푼에 삶아놓고, 가져다 먹는 시스템입니다. 사진이 없네요.

항상 블로그를 생각하면서 사진 좀 잘찍어야지 하는데, 먹고 나서 찍습니다. 

계란 두개를 후딱 먹어치웠습니다. 요즘 계란값이 비싼데, 삶은 계란 두개에 천원이면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저곳이 주방입니다. 식당은 정말 협소하고요. 테이블은 식당안에 총 8개가 있고, 옆에 쪽방같은 곳에 3개? 정도 더 있는것 같습니다. 

좀전에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식당안은 벌썽 만원이었습니다. 딱 한 테이블이 남은곳을 저희가 앉았습니다.

주로 동네 분들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계란과, 칼국수를 맛있게 드시더군요.

16미리로 찍었는데도 다 안들어 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남희석과 몇몇 연예인들이 와서 사인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저희가 주문을 거의 마지막에 해서 인지 기다리는데, 조금 더 걸렸습니다. 

남포집의 칼국수는 주문 순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매운칼국수 한번에 우르르르~ 안매운 칼국수 한번에 우르르르 이렇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저희 주문중 안매운 칼국수가 누락되서 한타임 더 기다렸습니다. 손님이 몰리면 그럴 수 있으므로 패스!

매운 칼국수 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바지락, 굴이 들어있습니다. 칼국수 냄새에서는 매콤한 향이 나지 않는데, 국물은 칼칼한맛 뒤에 시원함이 끝내줍니다. 

결성칼국수와 비교하면 저는 남포집 칼국수에 손을 들어 주고 싶더군요.

바지락과, 굴이 들어있고, 면발은 손칼국수 답게 일정하지 않고 길이도 제각각, 하지만 탱탱하니 식감도 좋고, 칼칼한 국물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깔끔한 뒷맛 까지. 이렇게 정신없이 매운 칼국수를 먹는데 안매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같은 면발인데, 다르게 보입니다. 

내용물은 똑같습니다. 먹어보니 뭔가 밍밍한것 같으면서도 개운하면서도 , 찰진맛이 나네요. 맛이 좋습니다. 딱히 표현못할 맛이었습니다. 

결성칼국수에서 빨간 양념을 빼고, 간을 약간 약하게 한맛이랄까???

칼국수가 나오자마자 아들의 폭풍흡입이 시작됩니다. 

면을 좋아하는 아들인데, 짠맛이 강하거나, 조미료 맛이 강한 집은 금방 젓가락을 내려놓더군요. 하지만 남포집에서는 국물까지 먹더라는.^^

아이들이 잘 먹으면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어느덧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흘리거나 하지 않는데, 이날은 콧물도 훌쩍이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살짝 땀이 나더군요.

맵다기 보다는 칼칼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주변에 차들이 가득합니다. 

식당 앞에 공터같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도 차가 한가득입니다. 대부분 남포집을 온 사람들 같더군요.

  바로 위 사진은 대기 하는 가족입니다. 


성주산 휴양림으로 캠핑을 오시는 분들이나, 개화예술공원으로 놀러오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르셔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맛있는 

남포집에서 점심 한그릇 뚝딱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포스팅입니다. -

이후에도 한번 더 가보았는데, 역시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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