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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집에서 해먹는 대하구이, 대가리 튀김

by 대물잡어^^ 201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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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잠시 출근을 했었습니다.
집에 오니 식구들이 대하를 사왔더군요. 사이즈는 매우 준수한 대하였습니다.
(흰다리 새우라고 딴지 걸면 안됩니다. 그냥 대하!! 입니다.^^)

"대하 얼마씩 하는데??"
"양식 25,000원 , 자연산 20,000원 이라는데"

이상하죠?
보통 자연산이 더 비싸야 하는데 양식이 더 비싸다네요.
이유인 즉슨 자연산 대하의 사이즈가 매우 작더랍니다. 그래서 상품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낮게 책정되었다는군요.
여하튼 씨알 좋은 대하입니다.

사온지 대략 두시간 정도 되었다는데, 아직도 싱싱해서 퍼덕 거립니다.
살도 통통하고 껍질도 딱딱한게 신선도도 좋네요.

대하 소금구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대하 소금구이를 먹을때는 후라이팬이 탈수가 있기때문에 호일을 여러겹 잘 깔아줘야 합니다.
 굵은 소금을 깔고 불을 켜서 예열을 해두고 나서  그위에 대하를 올려놓으면 됩니다. 쉽죠?

이렇게 구우면 됩니다.
사진에는 대하들이 그냥 올라가 있으나 사실 머리는 잘라냈습니다. 다른 맛을 느끼기 위해서 입니다.

잘라진 대하 대가리 입니다.
이렇게 잘라놓고 나서 나중에 맛있는 대가리 튀김을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보통은 대하 몸통이 다 익으면 머리를 띠어서 더 바짝 구어 먹는데, 그것보다는 기름에 튀겨서 먹으면 그 맛이 훠~얼씬 고소합니다.

대하들이 이쁘게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대하의 껍질 색이 변하고 나서 보통 3분~5분 정도를 더 구워줍니다.
수분이 약간 달아나고, 소금의 짠기가 좀더 베일수 있어서 약간의 간이 됩니다.

구이팬의 뚜껑을 열면 순간적으로 대하의 껍질과 몸통 사이에서 숨이 확 죽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잘익었다는 말이죠.^^
요렇게 익은 대하를 취향에 따라서 초장,간장 등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소금구이는 아무런 소스 없이 먹는게 제일 맛있더군요.
-먹는 사진은 다 뺐습니다. 너무 껍질하고 이런게 지저분해서.^^ -

다음은 대하 대가리 튀김입니다.
궁중냄비에 적당량의 기름을 넣고 예열을 합니다.
어느정도 열이 올라서 기름이 끓을무렵에 대하 대가리를 투입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서 화상을 입을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투입된 대하대가리 입니다.
기름에 닿자마자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익은건 아니죠.
대하는 머리에 내장이 있어서, 충분히 익혀줘야 합니다. 그리고 대가리 튀김은 껍질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충분히 튀겨주면 됩니다.

 

대하 대가리의 색이 변하는 모습입니다.
대략 7분~8분정도 튀기니 오른쪽 사진처럼 색이 점점 진해집니다.
여기서 약 2분정도를 더 튀겨주고 나서 바로 건져냈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기름에 바짝 튀겨진 대하 대가리 입니다.
맛은 새우깡보다 진한 새우깡 맛이 납니다.^^
게다가 껍질채 먹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식감이 뛰어나죠.

보통 식당에서는 이렇게 튀겨주지 않기 때문에(귀찮아하죠.) 집에서 해드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 도전해봤는데 괜찮게 튀겨지고, 맛도 뛰어나더군요.

요즘 이곳 충남 서해안은 전어 대하 축제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대하를 사서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오붓하게 대하 소금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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