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갑오징어 조황 보고^^

요즘은 갑오징어, 쭈꾸미에 대한 포스팅만 죽어라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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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쭈꾸미 워킹 낚시는 정말 간단하고 재미있는 낚시 같습니다. 물론 입까지 즐거워지는 매력이 있죠.

여하튼 주말에 일이 있어서 출근을 해야겠기에 이른 시간에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아침입니다. 4시 52분.^^ 전혀 편집이 안된 캡춰사진입니다.  이날 물때가 아침 7시가 간조라 간조타임을 노리고 송도포인트로 갑니다. 

이런! 도착을 해보니 방파제 위에 원투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세분이 계시더군요. 3대의 낚시대를 삼발이에 걸쳐놓고 낚시를 하시는. 아마도 붕장어(아나고)를 잡으려는것 같았습니다. 요즘 살이 오른 붕장어들이 잘나오거든요. 여하튼 갑오징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인구 밀도가 높아서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아침 해가 뜰무렵 바다에 떠있는 배들입니다. 사진에서 바다위에 보이는 점들은 다 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상 대천해수욕장 방향인데 저 정도고, 천수만 안쪽으로는 더더욱 많은 배들이 있었습니다. 시즌은 시즌인가 봅니다.^^

포인트에 도착을 해서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고, 연안에서 약 20m~30m 떨어진 곳에 배가 와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즉! 저곳이 포인트 인것이죠. 연안에서도 장타를 날리면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단! 미끄러운 바위들이 많기 때문에 안전! 또, 안전! 에 유의를 해야합니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까지 접근하는 배 입니다. 낚시 줄이 보이죠? 저 배는 너무할 정도로 한곳만 맴돌더군요. 배타는 재미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서 있는 포인트가 그렇게 잘 나오는 포인트도 아니고 말이죠.

여하튼 이렇게 약 3시간 가량의 낚시를 마치고 나서 철수를 해야할  시간이 되서 나오는 길에 에기를 줏으러 갔습니다.
출근만 아니면 더더욱 다른 포인트도 찾아볼텐데……

제가 2단 채비, 3단 채비 쓰지 말라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2단채비를 하신분이 감사하게도 저렇게 남겨주셨군요. 약 6개의 에기를 줏어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들어갈때는 안이랬는데, 나올때 보니 공사 준비중 입니다. 송도 선착장 부근에 보령 신화력 발전소가 들어오기에 올해부터 공사가 진행될거라고 했었습니다.

2011/09/07 송도 선착장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3)

이제 공사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다른 포인트를 빨리 개발해야겠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9마리네요 조과가 별로 입니다. 이날 물이 조금 차가웠는데, 아마도 그래서 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토요일 출근하고, 일요일 출근하고.. 퇴근 후 밤 9시30분경.. 답답한 가슴을 부여잡고, 마눌님과 아들님 한테 허락을 득하고 바다로 향합니다. (요즘 스트레스 받으면 좀 답답해요..)

토요일에는 보지 못했던 쓰레기들 입니다. 정말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널려 있습니다. 이래서 쓰레기 좀 잘 치우자고 했던건데.ㅡㅡ; 제 블로그를 보시오 오신 분들중에는 이런 분들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약 1시간 가량 낚시를 하고 10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방파제 쪽은 사람이 많아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혼자 있으려니 좀 스산 하네요..^^ 초들물이 끝나는 시간에 폭발적인 입질을 보이던 갑오징어들이, 입질뚝!!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낙지가 한마리 나와주네요. 손님 고기로는 정말 좋은 놈입니다. 사실 이놈이 나오기 직전에 낙지 한마리를 더 걸었으나, 다리 한쪽만 걸치고 주~욱 나오던 놈이 발 앞에서 떨어져서 .. 아깝습니다. 여하튼 낙지를 한마리 잡고 철수를 하려는데, 사람들이 또 옵니다. 늦은 밤에도 이렇게 많을줄은..(출근들 안하나???)

사람들이 오더니 커플 사이로 막 껴들어 가네요. 매너들 하곤. 쓰레기는 잘 치웠나 모르겠습니다.

조과물 입니다. 낙지 한마리에 사이즈 다양한 갑오징어. 들물에는 작은 씨알이 나오네요..^^

이렇게 주말 출조 보고를 마칩니다.

제발 쓰레기 좀 가져가세요.!! 그리고 안전 낚시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