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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태안권 - 다시금 시작되는 우럭 루어 꽝 조행기

by 대물잡어^^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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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국 곳곳에 산불이 많이 났네요.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진화도 쉽지 않았는데, 때마침 비가 내려줘서 잘 진화가 되었기에 다행입니다.

경험상 봄비가 오면, 수온이 상승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비는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 때문인지, 수온을 떨궈놨습니다.

4월 4일 부근부터 수온이 하락해서, 급격하게 다시 오르는 모양새.

수온의 변화가 급격하면 고기들이 안움직여 주는데..ㅜㅜ

그래도 한동안 바다를 못봤으니, 가까운 바다로 가봅니다.

이번에도 포인트 정보는 없습니다.

바닷가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진달래가 이제 시들어 갑니다.(폰을 바꾸니 사진이 맘에 안드네요.. 저렇게 안밝았는데.ㅜㅜ)

여름이 오나 싶은데.. 서늘한 바람이 부니.. 희안합니다.

며칠간 불어댄 바람으로, 바다가 화가 많이 났네요. 그래도 조금은 잔잔해 졌겠거니 하고 나와봤는데,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산을 20여분 타고 나니 해가 바다에 걸치려고 준비중입니다.

너울이 약간 있어서, 조금 높은 자리를 찾고, 채비하고 ...채비하고... 해야하는데.

지그헤드통을 잘 못들고 왔네요.ㅜㅜ

바람하고 너울이 있어서 1/4~3/8 지그헤드를 사용하려 했는데. 1/8지그헤드만 ..아 이런..

20분을 다시 돌아나가려니. 낚시를 포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 그냥 1/8로 도전!

2호전자찌에, 1/8 직결. 4인치급 소프트웜 을 채비하고 캐스팅.

이날 수심은 만조즈임이라, 대략 9~13미터 가량이었습니다.

이걸 1/8로 내리려니, 한세월이네요. 바람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합사가 바람에 날려 침강속도가 더 욱 느려지니... 에혀.. 파도나 보자..

뭐 한것도 없는데, 해가 떨어집니다. (사진 정말 맘에 안드네...)

황사가 수평선 뒤로 걸쳐져 있습니다. 낼도 심할듯.

정말 두세번 캐스팅했나? 바로 해떨어지네요.

이시간이 되고 , 물만 흘러주면 고기는 나올것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캐스팅을해봅니다.

하지만 어둠만 깔리고 입질은 없고..

결국 전자찌에 배터리를 꽂고, 낚시를 이어갑니다.

예전에 잡아본 자리를 노리고 캐스팅.

대략 1분30초 정도면 바닥에 닿네요. 에혀...

바닥을 확인하고 살짝 텐션을 잡는데, 툭! 치는 느낌이 들면서 찌가 잠기고, 로드가 휩니다.

오예!~

챔질!~

타타타타타타~

오에~~~

팅~~

엥??

그렇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딱 놀래미 입질이었는데 말이죠.

얼굴을 볼수 있었는데..

그뒤로 우럭으로 추정되는 입질 한번 받고, 손이 시려워서 (나와서 보니 5도입니다.)

퇴근을 합니다.

어둑해진 산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나물이 보여 조금 뜯어와서 저녁과 함께 먹었습니다.

바로 방풍.(사진이 뭔..저리 녹색이 강하게 나오냐..ㅜㅜ)

요맘때 낚시를 다니다보면, 보이는 나물로 향이 독특하면서도 계속 땡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연한 줄기와 잎의 맛이 좋고, 뿌리는 술 담궈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올해는 담궈보자!)

이렇게 고기는 못잡고, 방풍만 뜯어온 조행기를 마칩니다.

이번주말에도 비바람이 예보가 되어있어서 낚시는 못하겠네요.

봄철 우럭루어를 하면서 이렇게 힘들어 보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조금있으면 광어도 나오고, 농어도 나오고 할텐데, 우럭 루어에서 진을 빼면 어쩌자는 건지....

시간이 되면, 다른 곳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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