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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체험

허니콤 블라인드 저렴하게 수리하기

by 대물잡어^^ 201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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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낚시줄(합사)를 이용한 허니콤 블라인드 수리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리도 잘되었고 글도 쓰고 했었는데, 며칠 뒤 마눌님이 문제제기를 하더군요.  교체한 줄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낚시에 사용되는 합사의 경우 블라인드 줄보다 얇습니다. 게다가 라인에 코팅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블라이드줄 걸림쇠에 잘 걸리지 않거나, 미끄러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간단히 집에서 하는 블라인드 수리(허니콤) - 지난글보기

 그래서 다시 수리를 하기로 합니다. 국내에서 '허니콤 블라인드 수리줄' 로 검색해 보시면 50미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택배비는 별도이지요. 그래서 중국에는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있네요.

90미터에 3.35불 입니다. 제가 구매할때는 저격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또한 중국 광군절때는 대폭할인이 됩니다. 게다가 무료배송이죠. 

이렇게 구매한 줄을 가지고 허니콤 블라인드를 재수리 해봅니다.

블라인드를 분리 후 기존 라인과 구매한 라인을 비교해 봅니다. 기존 라인이 약간 얇은 감은 있으나 훨씬 질깁니다. 제가 손으로 끊어보려고 했다가 베일뻔 했습니다. 목걸이 제작이나, 비드용으로 사용되는 라인이라서 그런지 강도도 좋습니다.  이제 이 라인을 가지고 기존에 합사 라인을 대체할 생각입니다.

기존에 교체된 합사라인입니다. 위 사진처럼 와샤에 묶여져 있는데요. 기존에는 라인이 끊어져서 블라인드를 다 분리했지만, 지금은 있는 라인을 교체하는것이니 합사와, 새로운 라인을 이어서 거꾸로 줄만 넣어주면 됩니다. 쉬울꺼다! 라고 생각하고 진행해 봅니다.

요렇게 낚시에 사용되는 전차매듭을 이용해서 라인을 이어서 손잡이 단에서 합사줄을 당겨줍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합사 라인을 당기는데 다른라인이 같이 끌려나옵니다. 

분명히 3가닥의 라인이 있어야 되는데 위 사진처럼 두가닥의 라인만 걸림쇠에 걸려있고 한개의 라인은 아예 빠져나왔습니다.

또하나의 라인이 끊어졌네요. 정말 라인이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합사라인이야 쉽게 교체가 되었는데, 이 라인은 중간에서 잘린거라 어쩔 수 없이 다시 블라인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조금 쉽게 가나 했더니 뭔가 틀어지네요.

우선 블라인드 안쪽에 있는 라인은 살아있어서 기존 라인과 신규라인을 다시 이어 줍니다.  그리고 살살 달래면서 넣어주어서 블라인드 하우징(?) 까지 우선 빼내어 줍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인데요. 어쩔 수 없이 윗 판을 분리해 내고 줄을 빼서 손잡이 까지 이어 줍니다.

위 사진처럼 3가닥의 줄이 걸림쇠를 통과해서 손잡이 까지 이어집니다.

이제  블라인드를 조립을 합니다. 블라인드 줄의 정리는 블라인드가 똑바로 펴지게 길이 조절을 해줘야 하므로 블라인드를 걸어두고 하는게 편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쉽게~


블라인드  줄의 길이를 맞추고, 고정도 잘 시키고, 매듭도 잘 짓고 해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사진이 약간 삐뚫어져서 나왔는데요. 거의 수평이 맞습니다. 두번째로 교체한 줄이 약간 길기는 하나, 줄 높이만 조절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사용된 공구들 입니다. 블라인드 줄을 끊기 위한 칼, 블라인드 하우징 분리용드라이버(볼트2개 풀면 됩니다.) 

거기에 교체되어진 줄입니다. 대략 8여미터 사용했으니, 80미터 정도 남았네요. 

블라인드 구조상 줄의 손상을 받을 수 뿐이 없게 되어 있더군요. 그러니 앞으로 살면서 몇번더 라인을 교체해야 될거 같은데, 넉넉히 5천원도 안하는 돈으로 재료를 구매해 놨으니 필요할때 교체해야 겠습니다.

국내 판매자 분들께는 죄송하나, 적당한(?) 마진을 받고 판매를 한다면 저도 국내 구매를 했을 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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