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쭈꾸미. 수입산은 먹은 먹지 마세요. 구별법.

아래의 내용중 쭈꾸미 구별법 1,2 는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이 다른 글을 통해서 확인이 되어, 
다른 내용의 글을 링크합니다.~
http://slds2.tistory.com/850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에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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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떠 오르는 것이 개나리,벗꽃, 개구리 등등 많은것이 있겠지만, 저는 도다리와 쭈꾸미가 생각납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봄 쭈꾸미 가을 낙지’

이런 말을 들어는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도다리는 제가 잡을 수 있는 어종이 아니므로, 매우 정리가 잘된 블로그 링크를 겁니다. 가서 도다리에 대한 많은 정보도 확인하세요

입질의 추억 블로그에서 도다리로 검색한 결과

그만큼 봄에 제맛을 내는 생선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봄철에는 무창포를 비롯한 인근 해수욕장 및 항구에서 쭈꾸미 도다리 축제를 합니다.

동백꽃 쭈꾸미 축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쭈꾸미 축제 (2011년)

개인적으로는 축제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 분들은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맛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파는 쭈꾸미가 모두 국산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때가 맞지 않거나, 아니면 이상 저온으로 인해서 어획량이 줄어들 경우 수입산을 섞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동네 분들에게서 몇번이고 들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포스팅을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을 합니다.

다행하게도 올해는 수온이 높아 현재 어획량이 많다는 좋은 소식이 있으니 모두 국내산, 서해안산으로 맛난 쭈꾸미 축제가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 시작합니다.

(자료 : http://land.naver.com/news/newsRead.nhn?type=region&dvsn_no=4418000000&prsco_id=277&arti_id=0002751251)

쭈꾸미 구별법 1- 황금 원을 찾아라!!

 

제가 작년에 잡은 쭈꾸미 입니다. 빨간색 원안에 황금색 띠가 보입니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쭈꾸미에서는 저 황금색 원이 있습니다.
크기가 커지면 커질 수록 저 원도 뚜렷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유막이 쳐져있는 듯해서 황금색 원 위로 무지개 빛이 돌기도 합니다.
봄에는 쭈꾸미가 크기 때문에 대략 10~15마리 정도면 1kg 정도의 무게가 나가게 되는데 그정도 사이즈면 저 원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가 잡은 또다른 쭈꾸미 입니다. 역시나 눈 밑으로 황금색 띠 가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수 있지만 쭈꾸미 겉 표면에 얇은 유막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국내산 낙지도 마찬가지인데, 수입산들은 약품처리 과정에서 저 유막처럼 보이는 막이 제거가 되어서 색이 맑지
않고 탁해 보인다고 합니다.

쭈꾸미 구별법 2- 누렇고 큰 빨판을 가진 놈을 찾아라!!

(자료 : 서천문화관광>축제로의초대>동백꽃 쭈꾸미 축제 http://tour.seocheon.go.kr/html/tour/festival/festival_01.html)

보통 축제장에 가면, 위 사진처럼 수족관이 설치되어 있고 그안에 쭈꾸미들이 척!척! 달라붙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걸 꺼내서 요리를 해주거나 포장을 해주죠.

몇년전 직접 겪은 일 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파일이 남아있질 않네요. xxx축제장을 찾은 저는 이곳 저곳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쭈꾸미 요리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봐야 그놈이 그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터였지만, 사람구경 쭈꾸미 구경을 했었죠.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수족관 쭈꾸미들이 뭔가 좀 다른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빨판이 붙어있는 쭈꾸미 바닥(?) 색이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위 사진처럼 누런색, 또는 회색을 띄는 빨판을 가진 애들이 있는
반면에 매우 옅은 보라색 또는 약한 핑크색을 띄는 쭈꾸미들이 섞여 있는 수족관이 있었습니다. 
뭔가 찝찝해서 그 자리를 떠서 단골 수산센터로 갔습니다.

“사장님 쭈꾸미 빨판 색이 왜 달라요???”
”수입산이야.”
”에????" 수입산???”
”중국산은 빨간색, xxx 산은 무슨색……. 약품처리 해서 그래.. 돈들 더 남길라고 xx들 하는거야.”

당시 사장님의 말이 100% 사실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수입산 낙지 구별법, 자연산 우럭 구별법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시는 걸로 봐서는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수족관이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찝찝하더군요.

“사장님 쭈꾸미 2Kg 주세요.. 근데 여기는 안섞어서 팔죠??”
”안팔어~ 사지마~”
“헉!! 농담이에요..”

쭈꾸미 구별법 3- 잘 숨는 애를 찾아라!!

쭈꾸미 수족관을 잘 들여다 보면 물색과 같은 보호색을 띄는 애들이 있습니다. 빛이 강하면 흰색에 가깝게,
먹물로 탁한 물이라면, 약간은 짙은 갈색이나 흑색에 가까운 색을 띄는 쭈꾸미. 물론 빨판 색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애들이 국내산 입니다. 수입산들은 이동중에 약품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보호색을 띄는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보호색이 진한 애들이 연안에서 잡은 신선한 국내산이라는 것이죠.

작년에 잡은 쭈꾸미 입니다. 죽은 애들도 있지만 살아있는 쭈꾸미 들은 짙은 보호색을 띄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렇듯 보호색을 잘 띄고 있는 수족관을 운영하는 곳에서 쭈꾸미를 사면 됩니다.

쭈꾸미 구별법 4- 기타!!

- 국내산 쭈꾸미는 눈빛이 날카롭다. 수입산은 흐리멍텅 (개인적으로 째려보는 애들이 많더군요.)

- 국내산 쭈꾸미는 유막이 선명하다. 수입산은 흐리멍텅

- 국내산은 샤브샤브를 해도 냄새가나지 않는다. 수입산은 약간 구리구리???

마치며…..

짧게 수입산과 국내산 쭈꾸미를 구별하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직하게 판매를 하시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참 수입산으로 표기를 해놓고 파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에 가서 이것저것 따지면서 즐기다 보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기왕 축제장을 찾아서 쭈꾸미를 드시려면 기분 좋게 먹고, 기분 좋게 즐기다 가는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