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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굴밥으로 유명한 '가든 터' 그리고 천북 굴단지

by 대물잡어^^ 201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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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멀리서 동생 부부와 아버지가 오셨기에 나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달 된 딸 ‘튼튼이’가 있어서 방이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굴밥을 생각하고
몇년째 다니고 있는 ‘가든 터’ 로 향합니다.

충남 보령시에서 상당히 유명한 집입니다. 몇년전에 TV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고, 몇년째 같은 맛으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 역시 몇해 째 다니고 있네요.

‘터’ 에 도착했습니다. 간판이 독특하죠. 아니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해전에는 두시간 걸려서 밥을 먹은적도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요즘은 많이 줄기는 했네요. 가끔 관광 버스로도 사람들이 내립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미리 예약을 해뒀습니다. 바로 도착해서 주문을 하면 밥이 나오는데 까지 30여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문을 하고 밥을 하기 때문이죠.

메뉴 입니다. 사실 7년전에 7천원 이던 굴밥이 지금은 12,000원 입니다. 많이 올랐죠. 가격 때문에 발길이 좀 줄었습니다. 거리도 있고, 가격도 있고 해서 자주는 못가네요.

식당 내부 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방들이 주~욱 보이고 왼쪽에도 방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가족들이 오면 조용히 이용할수가 있고요, 왼쪽은 넓은 큰 방입니다. 미리 잘 예약을 하시면 오른쪽의 작은방들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기본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왼쪽은 굴밥을 먹을 때 가장 필요한 메뉴인 달래 장이고, 오른쪽은 반찬입니다. 조촐하지만, 모든 반찬이 맛은 좋습니다. 깔끔한 맛이죠.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달래를 다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어마어마 하죠.

 

주문을 하면 바로 나오는 굴 물회 입니다. 세콤 달콤한 맛에, 배와 쪽파등이 어우러져 있고 굴향이 가득한 자연산 굴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은 자주 안가서 잘 모르겠지만 초반에는 할머니들이 자연산 굴을 까서 ‘터’에 팔러 오시는 모습도 여러번 봤습니다. 굴을 보면 알수 있지만 작은 굴들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요렇게 개인 그릇에 담아서 먹으면 새콤 달콤함과 진향 굴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 밥이 나오기 직전에 나오는 숨두부 입니다.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기들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단백한 두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디쉬 굴밥입니다. 상당히 많은 굴들이 들어있고, 고소한 기름향이 납니다. 여기에 달래장과 어리굴젓 그리고 무상채를 약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먹을때는 서천 자연산 파래김과 함께 먹으면 김의 독특한 향과 고소한 밥, 그리고 각종 야채의 신선한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식사를 했기에 사진이 별로 없네요~

깔끔하게 비워진 식탁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밥이 나오고 나면 밥을 하고 남은 굴밥누룽지를 조그마한 접시에 담아 나오는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누룽지 역시 김에 싸서 먹으면 됩니다. 고속하고 아삭바삭한 맛입니다. 먹느라 정신팔려서 사진이 없어요~^^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터’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천북 굴단지로 향합니다.

굴단지의 모습입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네요.  사실 11월 이후에 굴 축제가 시작되면 주차할 공간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 통영 인근에서 나오는 굴들로 알고있습니다. 천북에서 나오는 굴은 1월 이후 부터 조금씩 나오고 모양 역시 통영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서 물어보세요.^^

굴 (석화) 가격 흥정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격을 갂는것 보다는 서비스를 더 ~~ 많이 받는것을 좋아라 합니다. 사실 가격가지고 이리저리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서로 인상도 구기게 되니까요. 가격은 앞에 보이는 1망에 1.5만~2만원 정도 합니다. 서비스는 말 잘하면 많이 줍니다.^^ 사실 석화는 구이보다는 쪄서 먹는게 뒷처리도 깔금하고 맛도 좋습니다. 굽게 되면 굴에 수분이 다 날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쪄서 먹으면 부드러운 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굴 향도 더 강하게 남습니다.

옆에는 깐 굴을 팔고 있습니다. 왼쪽이 자연산, 오른쪽이 양식입니다.

싱싱한 자연산 굴 입니다.  저희는 깐굴은 안사고 석화만 샀습니다. ^^ 멀리 가야하니까요.

이렇게 해서 굴밥지 ‘터’ 와 천북 굴단지의 간단한 나들이를 마칩니다.

한번 쯤 방문해서 봄철 입맛돋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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