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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여름을 기다리는 대천해수욕장. - 분수광장

by 대물잡어^^ 201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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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바다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서울에서도 가까운 대천해수욕장은 항상 젊은 사람들로 북적 북적 거리죠.

하지만 요맘때 해수욕장은 정말 썰렁합니다. 한겨울보다 사람들이 더 없는 편입니다.
4월이 넘어가면 MT 다 OT 다 하면서 대학생들로 분비지만, 딱! 지금 3월에는 정말 썰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맘때 부터 6월달까지 대천 해수욕장을 잘 찾는 편입니다.^^ 한가하게 바다도 보고 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바다에도 들어가고, 아들과 모래 놀이도 하고 등등이죠.

지난 주말은 바람은 조금 불지만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튼튼이가 집에 오고나서 집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한 아들이 답답해 하는것 같아서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람도 쐬고, 운동도 좀 시킬 겸 자전거를 싣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물론 마눌님과 튼튼이도 데리고 말이죠.


(참 사진 못찍습니다. 수평이 틀어졌네요. – 분수광장)

여름이 되면 시원한 분수가 쏘아져 올라가는 대천해수욕장의 분수광장입니다. 보시다 시피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아들은 신났습니다.
혼자서 이 넓은 광장을 자전거 타고 뛰어 다닐 수 있으니까요. 이리 저리 씽씽 잘도 다닙니다.

분수광장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입니다. 사람들은 없으나, 모래위에는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때가 점심시간이 막 지난 때라서 사람들이 점심 먹기 전에 와서 모래 한번씩 밟고, 점심들을 먹으러 갔나 봅니다.  사람만 없을 뿐이지 사진으로 보는 바다는 시원해 보입니다.


분수광장 입구에 있는 보령 관광 안내지도 입니다. 아들이 저 지도를 보면서 우리 집을 찾는다고 계속 목마를 태워 달라고 합니다. 처음보는 지도가 신기한지
“혹시 저기는 우리 집이야??”
”저기는 물고기 사는 데야??”, “경찰 아저씨 표시도 있다” 등등 많은 소리를 순식간에 쏟아 냅니다.

 

분수광장에는 이렇게 큰 우체통이 있습니다. 저~ 위에 다가 편지를 넣는것이 아니고 조그마한 통이 밑에 있습니다. 실제로 넣으면 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1박 2일에서 출연진들이 다른 곳에서 편지를 쓰는것을 봤는데, 아마 저 우체통도 배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바다를 좀 보겠습니다.

이쪽은 대천항 쪽 입니다. 뒤로 산책하시는 동네분들이 몇분 있네요. 역시나 사람은 없습니다.~
아들은 신났습니다. 이 넓은 바다 모래를 혼자서 독차지한 기분인가 봅니다.

이쪽은 해수욕장 여인의 광장 쪽입니다. 역시 사람이 없네요.

사람이 없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없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보통 연인들은 한두 커플은 보여야 정상인것 같은데요.

여하튼 사람은 없지만 바다는 쉬지 않고 뭔가를 하더군요.

아마도 아래의 사진처럼 많은 사람들이 남기고간 발자국과 흔적들을 여름이 오면,
올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서 지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름을 기다리며 열심히 흔적을 지우는 바다를 위해서 올 여름에도 ~ 대천 해수욕장으로 놀러오세요~~~ ^^
(홍보 대사 아니에요~,~ 광고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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