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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대천항 갑오징어 공략법은?

by 대물잡어^^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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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상당히 거창하게 뽑아놨습니다. "대천항 갑오징어 공략법은?" 

제가 요즘 대천항에서 갑오징어를 잡는데, 같이 가는 동료나, 주변에 낚시하는 분들보다 조금 더 잡습니다. 그래서 인지 어떻게 그렇게 잡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번글은 대천항의 갑오징어를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글에서의 설명은 대천항 테트라포트를 가보신 분들을 기준으로 작성이 됨을 미리 알려드리면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갑오징어 뒤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 포트가 보입니다. 이곳이 포인트입니다. 이곳에 대한 설명은 지난 글로 대체합니다. 

요즘 갑오징어가 핫한 '대천항 테트라포트' 포인트 설명

위 글에서 보시면 1,2,3,4번 구역으로 포인트를 구분지어 났습니다. 올해는 2~3번 포인트에서 조황이 좋은 편입니다. 

*대천항 갑오징어 공략법 1*

테트라 포트의 옆면입니다. 수중에도 이런 형태의 테트라 포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천항에서 몇년간 낚시를 하다보니 갑오징어의 경우 먼거리 보다는 수중의 테트라 포트가 끝나는 지점에서의 입질 빈도수가 높았습니다. 

이는 갑오징어의 서식 환경에 따른 것인데, 갑오징어는 은폐물이 있는 곳을 선호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은폐물이 될 수 있는 테트라 포트 주변이 갑오징어의 서식지가 될 수있는 것입니다. 또한 테트라 포트 주변에는 갑오징어의 먹이가 될 수있는 작은 물고기와, 게, 새우등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갑오징어들이 테트라포트 주변으로 붙게 됩니다. 테트라포트에 에기가 걸려 채비가 손실 되는것을 감수하고라도 가능하면 테트라포트를 타고 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대천항 갑오징어 공략법 2*

대천항의 경우 배들이 드나드는 길목 주변이 3번 포인트와 4번 포인트의 경계부분은 조류의 소통이 매우 좋습니다. 물이 빠를때는 10호 봉돌도 굴러다닙니다. 위 사진처럼 그 위를 배들이 지나다니게 됩니다.  보통 조류는 본류와 지류로 나뉘어 흐르게 되는데 본류대에서 잡히는 어종이 있는 반면 지류대에서 잡히는 어종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언급할 내용이 아니라 넘어갑니다. 

위 그림이 대략적인 대천항의 밀물, 썰물의 형태 입니다.  점선으로 표시가 된것은 뻗은여가 잠길때, 또는 나와 있을때 조류의 방향입니다. 

1번과 2번의 경계부분은 조류가 상대적으로 약하면 3번에서 4번으로 넘어갈 수록 조류의 흐름이 빨라집니다.  물론 시간에 따른 유속의 변화는 존재합니다.  갑오징어는 제 경험상 유속이 너무 빠른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조류가 죽는곳, 조류의 흐름이 살아나는 곳, 또는 조류가 도는곳을 선호합니다. 야간에 이런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베이트피쉬들이 몰려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먹이의 집적도가 높은 곳에 그 먹이를 노리는 갑오징어 들이 많이 모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 열거된 조류의 흐름이 맞는 곳을 찾는것이 갑오징어 낚시에서 조과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대천항 갑오징어 공략법 3*

마지막 입니다. 위에서 조류에 대해서 써놨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항상 똑같이 흐르라는 법은 없죠. 물때에 따라서 조류의 속도, 방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조류가 중요한 부분이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은 바로 에기의 움직임 입니다. 이 부분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조류의 흐름이 빠른 경우 조류에 에기가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돌을 더 달아서 무게를 늘려 에기를 세워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법을 씁니다. 1번과 2번을 대략적으로 알기에 봉돌을 남들보다 가볍게 사용하면서  에기를 조류를 태웁니다. 아니면 프리리그로 봉돌을 고정시키고 에기만 조류에 쓸려 가도록 하는 낚시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찌낚시에서 미끼를 조류를 태워 흘리것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부분은 처음 하시는 분들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빳빳한 루어대로 합사를 컨트롤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하지만 조과가 보장이 되니 도전해 볼 만한 일 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에기가 조류를 타게 되면 잡는 갑오징어의 사이즈가 커집니다. 또한 입질 또한 매우 강하게 들어옵니다. 퍽! 하면서 초릿대 끝을 가져가는 시원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의 갑오징어 큰 놈들이 시원 시원하게 달려듭니다.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을 많이 썼습니다. 위 사진의 지퍼백은 18cm X 22cm 다이소표 지퍼백입니다. 두마리 들어가는 사이즈들이 요즘 출몰하고 있습니다. 낙지도 많이 나오지만, 낙지보다야 갑오징어가 갑이죠.


저희 집  냉동실 사진입니다. 위 방법대로 잡은 녀석들입니다. 갑오징어와 쭈꾸미 낙지들만 입니다. 

남들보다 한두마리 이상 더잡다 보니 올 시즌 어려운 갑이 사정에도 많이 채웠습니다. 

미끄러운 테트라포트 이지만  안전을 생각하시면서 위 사항을 필드에서 잘 반영하시면 한두마리라도 더 좋은 조과를 올리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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