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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찰박이 갑오징어 낚시 - 대천항인근

by 대물잡어^^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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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계속 갑오징어, 쭈꾸미 포스팅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활 낚시 위주의 낚시를 주로하는 저 이기에, 또한 가족들이 좋아하는 두족류들이 이기에, 짧은시간에 그나마 조황이 좋기에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갑오징어 낚시를 주로 합니다. 

이틀간 대천항 인근의 포인트로 갑오징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왜 갑오징어 낚시라고 하냐면, 갑오징어를 노리고 뻘지형은 거의 탐색을 안하고 바닥에 지형 지물이 있는 곳만 노리고 다녔습니다. 간혹 쭈꾸미가 나오긴 하나, 쭈꾸미 한두마리보다는 갑오징어 한마리가 더 값어치가 있기에 갑오징어만 노리고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사리 물때(6물, 7물)여서 조류가 죽어가는 시간인 간조 한시간 전~ 초들물 까지 짧게 진행한 낚시입니다.

요맘때 보이는 갑이 사이즈는 보통 위 사진과 같습니다. 찰박이가 되지 못한 녀석인데 갑의 끝부분이 날카롭게 튀어 나와있는게 특징입니다. 봄철에 잡히는 산란 갑오징어의 경우 저 뾰족한 부분이 둥글게 변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석들이 진정한 찰박이 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위 사진의 갑오징어가 작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두레박이 22cm X 22cm 의 넓이를 가지고 있는 두레박인데, 발 까지 하면 22cm 정도 나오니 작은 사이즈가 아니죠.

제가 낚시하는 포인트에서 간조가 되면 위 사진처럼 테트라포트가 끝이 납니다. 갑오징어가 활성도가 좋은 경우에는 다운샷 채비로 해서 단차를 조금 올려주는데, 요즘같이 예민한 녀석들을 잡기위해서는 단차를 줄여주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차가 아예 없이 쭈꾸미 채비로 운영을 하거나, 아니면 핀도레 한개 정도(약 3cm) 정도의 단차만 줘서 채비를 운용하는게 조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사진처럼 발밑에 테트라 포트 끝나는 지점이나, 갯바위의 경우 직벽 지형, 학성리의 경우 수심이 갑자기 12~17m 정도로 깊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주변 등지에서 고패질을 해주는것도 조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낚시를 진행하는데, 아주 미약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요즘은 제가 직결 채비를 운용해서 1호 ~ 2호 봉돌을 써서 조류를 태워  갑오징어를 잡는데, 이런 낚시방법에서의 입질은 보통 강하게 들어오는게 일반적입니다. 훅! 하고 채가는 갑이들의 입질 패턴을 보여야 하는데, 위 사진의 녀석은 슬쩍 에기를 잡고서는 가만히 있네요.

살살 끌어주다가 보니 수중 돌부리에 에기가 걸린 상황.! 낚시대를 툭툭 털면서 빠져나오려는데 훅! 하고 초릿대가 휩니다. 챔질! 

훅~ 훅~ 하는 갑오징어 특유의 손맛을 보면서 랜딩을 해내고 보니 거대한 사이즈의 갑오징어가 나옵니다. 찰박이급(?) 갑오징어.! 이거 한마리면 싯가로는  꽤 나가죠..^^

낚시를 하다보면 위 사진처럼 테트라 포트에 걸린 에기들이 많습니다. 쓰레기 수거 차원에서 제가 다 수거 해갑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많이 걸어주시면 저야 좋긴한데, 제발 원투용으로 쓰이는 합사(3호 이상)에 에기 달아 던지지 말아주세요. 라인수거 하기도 힘들뿐더러그 자리에서 낚시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민폐입니다. 낚시하는 본인도 3호 합사라 바람도 많이 타서 낚시하기도 힘드실 텐데요..

테트라에 뻘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뻘들이 쌓이면 얼마뒤 이끼들이 피어오르고, 그러면 테트라포트는 빙판으로 변합니다. 안전을 위한다면 펠트스파이크 화를 신기를 추천드립니다. (테트라포트 안올라오는게 제일 좋긴하죠)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 두레박을 바다에 던져넣고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는 물을 빼줍니다. 이렇게 몇번 하고 나면 먹물이 거의 제거된 갑오징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갑오징어를 손질 할 때도 먹물이 덜해서 편하고 미관상도 좋습니다.



조과물들 입니다. 

8갑, 6갑 그외 쭈꾸미 낙지 등의 조과물이네요. 

예년 같았으면 수많은 헤드랜턴들이 테트라 포트를 밝히고 있었겠지만, 올해처럼 조황이 안좋은 상황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는게 아니고 없습니다. 저만 홀로 테트라 포트를 지키고 있네요.

시간이 될때 낮에도 낚시를 해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서 밤에만 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 같긴하지만.. 안전에 유의하면서 낚시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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