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해안 선사들의 조행기를 보면 갑오징어 100마리, 쭈꾸미(주꾸미) 400마리 뭐 이런 단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게 사실이냐!?
사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 조황이 그렇진 않겠죠.
그럼 워킹 조황은 어떨까요?
잘 잡으시는 분들은 워킹 낚시로 30~50마리 정도 나옵니다. 더 고수분들도 많겠지요.
저의 올해 최대 기록은 한포인트에서 두시간 정도 낚시에서 갑오징어 26마리 입니다. 짬낚시죠.
오늘의 포스팅은 어떤 채비가 좋을지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봉돌-에기 직결채비>
위 채비가 가장 포편적인 워킹 에깅의 채비인 <봉돌-에기 직결채비> 입니다.
핀도레를 사용하여, 봉돌과 에기를 같이 묶은 형태로 바닥을 박박 긁으면서 대상 어종인 갑오징어 쭈꾸미를
잡아내는 채비법입니다.
이 채비는 손쉽게 채비를 할 수 있고, 주로 쭈꾸미를 잡을 때 많이 사용되며, 갑오징어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오징어가 주로 서식하는 연안 자갈, 여, 테트라포트 지대에서 사용 시 엄청난 채비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잘만 사용하면 밑걸림도 어느정도 피할 수는 있으나, 처음 낚시하시는 분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죠.
이 채비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봉돌과 에기를 거는 방법인데요.
핀도레에 에기-봉돌 순으로 걸어야만 물속에서 자연스러운 액션을 연출 시킬 수 있습니다.
<다운샷 채비>
두번째 채비는 <다운 샷 채비>입니다.
핀도레에 에기를 걸고 핀도레 고리에 목줄을 달아 봉돌을 연장하는 식입니다.
간단해 보이나, 매듭을 짓는 법이 틀리면 봉돌이 쉽게 이탈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채비는 주로 갑오징어를 노릴때 사용되나, 낚시대(로드)의 액션을 통해서 바닥도 긁으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의 주된 서식처의 바닥 형태에 따라서 목줄의 길이를 조절하면, 조과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핀도레 다운샷>
이 채비는 2번 다운샷과 같은 채비 입니다.
하지만 목줄 대신 핀도레를 사용하여 다운샷을 구성했습니다.
이 채비는 주로 작은 자갈 지대나, 작은 골로 형성된 지대에서 많은 갑오징어를 안겨준 채비입니다.
위 채비처럼 핀도레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듭을 짓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바닥 지형에 따라서 핀도레를 한개~~ 여러개 를 연결해서 수심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채비는 제가 회변항과 대천항에서 갑오징어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수심층을 맞추다 보니 딱! 저만큼이라서
핀도레를 사용하였고, 조과는 상당히 좋은 편 입니다.
주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 보다 몇마리씩은 더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 가면 거기에 맞춰서 채비를 변경하겠지만, 짬낚시 위주로 낚시를 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올해는 위 채비로 주욱! 달릴것 같습니다.
이렇게 워킹 채비에 대해서 설명해 봤습니다.
하지만 위 채비 외에도 여러가지로 채비를 변경, 제작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만의 낚시방법과 채비법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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