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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소소한 지름 - 45큐브 어항

by 대물잡어^^ 201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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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시작한 물생활
이게 중독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아들을 위해서 시작한다는 핑계로 이제는 제 취미로 굳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물생활을 하는데 욕심이 점점 생겨서,
'조금 더 큰 어항에 이쁜 생물을 키워보고싶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가 가입해 있는 모 카페에서 수조를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를 하더군요.

그래서 앞뒤 안보고 확!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고친거였네요..

우선 손가락 한번 쿡! 눌러주세요.^^
[]

어항을 질러 놓고 마눌님에게는 어항 하나 더 놓고 싶다~ 정도로 언질을 줬습니다.
그리고는 어항이 도착했지요.

회사에 있는데 메세지가 오더군요
"이게 뭐야? 뭐가 이렇게 커?"
"응 조금 큰걸루 시켜봤어"

저녁때 집에 오면서 어항에 넣을 소일을 들구 들어왔습니다.

하나 아쿠아에서 주문한 소일과, 쿠바펄, 그리고 어항입니다.
이렇게 보면 얼마나 큰지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저녁을 먹고 시작된 어항 세팅.

어항의 길이 입니다. 45cm.
가로x세로x 높이 모두 45cm 인 45큐브입니다. 들어가는 물의 양은 약 91리터!
감이 안오죠?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먹는 생수병이 큰게 2리터.! 그럼 약 45개의 생수병의 내용물이 들어가야합니다.
우리가 먹는 냉온수기 말통 그게 18리터 입니다. 20리터라고 가정하면, 4.5개의 양이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크기 입니다.
(사실 저도 깜짝놀랐습니다.)

밤에 설치를 하는것이라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우선 어항을 세척하고, 물을 받아서 누수검사를 해봤습니다. 물이 새거나, 어항이 터지진 않더군요.
그래서 놓을 곳을 찾는데... 이런!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지금 어항이 있는 현관 신발장에 약 2cm 정도만 튀어나오게 놓으려고 했는데, 현관 신발장위에 거울이 있어서 실제로는 5cm 정도가 앞으로 튀어나오더군요.

놓을 곳이 없어졌습니다. ㅡㅡ;(헉!)

한참을 집안을 돌아다보다 한군데 발견!


얼마전 지인으로 부터 받은 책상위에 놓을 공간이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위치를 잡고, 소일을 부었습니다.

소일은 제가 지금 쓰고있는 마피트 파우더(1mm) 8L를 넣었습니다. 대략 4.5cm 정도의 소일이 깔립니다.

그리고는 10리터정도의 물을 붓고, (5리터당 3cm 정도 높이네요) 전경수초인 쿠바펄을 심었습니다.
무이탄 으로 도전해 봅니다.

식재하고 있는 쿠파펄 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상당히 이뻐보이던데, 제가 처음으로 심어봐서 그런지 그닥 이쁘지 않네요.
이놈들이 쭉쭉 뻗어나가 주면 이쁠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쿠파펄을 심고 있는데 통속에 먼가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이런! 플라나리아가 통속에서 꿈틀꿈틀, 사진상 오른쪽 위 쪽에 갈색의 긴 물체가 플라나리아 입니다. 그래서 쿠바펄을 싹싹 뒤져보니 약 3마리의 플라나리아가 있습니다. 하나 아쿠아에서 산 쿠바펄인데, 플라나리아가 있다니....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보는 놈 입니다.
수중 생물에게 해를 준다 안준다 말이 많아서 3마리 모두 잘 보내줬습니다.

그리곤 소일 봉투를 잘 깔아주고, 물을 천천히 천천히 부었습니다.
소일을 깔면 분진이 난다고 해서 저번에도 이렇게 했었는데, 마피드 소일의 특성인지 그다지 분진이나 물의 탁도가 올라가거나 하지 않네요.

이제 물속으로 들어갈 용품을 준비해 봅니다.
기포기, 스폰지 여과기 3개, 히터 그외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것들을 넣고, 기존 어항에 있던 산란상 및 활착 유목등을 옮겨오고, 기포기를 돌립니다.
이제 물잡이 시작!

얼마간 물 잡이를 할지는 모르겠으나, 고수분들처럼 한달 두달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이틀정도 물잡이를 하고 생물을 투입했으나, 아무런 이상없이 잘 살고 있거든요.

그러나 이번에는 어항이 크므로 조금더 할것 같습니다^^

미온수를 넣었더니 기포가 많이 차네요.^^ 중간 중간 기포줄은 5리터의 물을 넣었을때 생긴 봉지자국입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셋팅입니다.
물을 환수해 줘야 하기에 물을 다 채우진 않았구요.
약 80%가량 채웠습니다.
환수후 90%가량 물을 채우고 다시 물잡이를 실시 후에 생물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모니터가 27인치 모니터 입니다. 장난감 같죠?
수조의 크기를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물생활 포스팅은 이 45큐브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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