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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배스낚시

낚시하고파 설레는 맘 달래러~ 배스탐사

by 대물잡어^^ 201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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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서, 설레는 마음은 봄처녀나 낚시꾼이나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겨우내 낚시를 못한 저 같은 낚시꾼 한테는 더하죠.
제주도, 소안도, 등등 많은 곳으로 낚시를 하러 다니는 꾼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만 삭히면서 어서 빨리 봄이오길 기다리는데,
오라는 봄은 오지도 더디게 오네요.

모처럼 낮에 둘째가 잠을 잡니다.
첫째도 둘째가 자는 모습을 보더니 첫째도 잔답니다.

이때다!!!

그렇죠. 이때 입니다.

“마눌님아~ 나 두시간만 바람 좀 쐬고 오께”
”어~”

캬~ 이런 Coooooooooooooool 한 반응.. 바로 루어대와 태클가방을 챙겨들고 문밖으로 나서는데, 아들이 나옵니다.!!
”아빠 낚시가?? 가지마!!”
”아니.. 아빠 차에 잠깐 내려갔다가 올꺼야 (두시간이면 낚시꾼한테는 잠깐이란다 아들아)”

네 이렇게 해서 인근 배스 포인트로 향합니다..
매년 경험상 이시기에는 바다는 얼음장입니다. 수온이 7도 정도는 되줘야 하는데, 현재 한낮에 볕이 좋아야 7도정도 랍니다.
보통은 4~5도 정도. 가면 그냥 꽝이죠. 수심이 깊은곳도 없고해서 그냥 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랴부랴 시동걸고 출발하고 가는데, 온도계가 10℃. 잘하면 오늘 마수를 할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도착한 곳은 매산저수지, 작년에 솔솔찮게 재미 좀 본 곳입니다. 그런데 오리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물은 차가워 보이고 , 수심이 깊은 곳 또는 수중 수초등이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야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거든요.
물론 해가 좋은 낮에는 석축쪽이 수온이 빨리 올라서 석축쪽으로 배스들이 붙는 경향도 있으나,
오늘은 해가 하나도 없네요. 가는 날이 장날입니다.

작년에 1타 1피를 했던 다리포인트. 그런데 적조??? 똥물??? 냄새는 나지 않는데 물색이 뻘건색.
가축 분뇨물을 흘려 내려 보낸듯한 색입니다.
여기는 수심이 얕고 수중 지형이 아무것도 없어서 패스! 그리고 물속이나 물위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곤충이라도 좀 보이면 좋으련만…

수심은 대략 1.5~2미터 정도 되는 다리 건너편입니다. 물속에 수초도 많고 수중 지형도 잘 발달되 있어서
몇번 캐스팅을 해봅니다. 탈탈탈 털어주는 액션으로 어딘가 숨어있을 배스를 꼬셔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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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낚시를 하면서 다니다 보니 버들이 피었습니다. 조금이지만, 봄이 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쓰레기들이 보입니다. 작년에도 쓰레기들이 많아서 일부는 줍고, 일부는 모아뒀었는데, 더 늘어났네요.
대부분 가스나 케미라이트, 물병등등. 붕어 낚시하는 사람들이 대충 던져놓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낚시꾼들하고 동네 사람들하고 사이가 나빠지고, 편하게 낚시를 할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환경도 나빠지니 물고기도 줄겠죠.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 청소를 해주는 메너가 필요합니다.

붕어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 사람인데, 조과는 꽝입니다.
아마도 밤낚시를 준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붕어 낚시꾼들 앞쪽 수면에 뭔가가 움직이기는 하는데, 벌레같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 같기도 합니다. 허나 찌가 날라와 있어서 던지지는 못해봤습니다.

저수지 옆 밭입니다. 겨울 동안 얼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렇게해서 2012년 첫 배스 탐사. 꽝입니다.^^
하지만 기온도 급격히 오르고 있고, 바람도 점점 따뜻해 지고 있습니다.
비록 꽝이었지만 ,겨울동안 쌓였던 낚시에 대한 갈망을 어느정도 풀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월이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서 물 가로 몰려오는 배스들을 노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때 즈음이면, 바다에서도 우럭 광어 등의 소식이 들려오겠죠.
산란 감성돔도 노리고 출조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꽝 조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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