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2010-10-09 아침 갑오징어 출조

by 대물잡어^^ 2010. 10. 10.
반응형





요즘은 계속 낚시 포스팅만 줄기차게 하는군요.
뭐 낚시 블로그로 바꿔볼까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아침 갑오징어 낚시를 갔습니다.
이미 방파제 끝에는 여러사람이 있었습니다. 저야 장소를 안가리기 때문에 그저 사람이 덜한곳으로 다니면서 낚시를 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걸림도 생기고해서 그게 싫은거죠.
 이날은 6물, 중날물을 지나서 간조로 향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자리잡은 포인트에서 첫캐스팅에 첫수를 터뜨리고 나니, 어찌된 일인지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한 30여분을 이곳저곳을 탐사하다가 포.기.

다시 이동한 포인트입니다. 이곳역시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갑오징어 낚시에 열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훑어보니 조과가 영~ 없어보입니다.

갑오징어/쭈꾸미 낚시 이렇게 하면 반찬거리는 잡는다.!! 낚시하기 놀이

에 쓴것처럼  "반찬거리 만드는 팁 #1 - 포인트마다 선수는 있다."
였는데, 이곳에는 선수가 안보이시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조과가 별로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아는곳이기에 캐스팅!
약 30m~35m 전방을 향해서 에기가 날라가고 바닥에 앉자마자, 입질!
이쁜 갑오징어가 올라와 줍니다. 사진을 찍어려고 했더니 물고있던 물을 쏟아내는군요.^^ 사진이 싫었나 봅니다.
조류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으나, 간조상황이라서 수심이 낮기에 채비를 그냥 가볍게 썼습니다. 떠내려 가면 떠내려 가는대로 낚시를 하는것이지요.
두번째 캐스팅! 35m~40m 가량 날린후 안착! 살짝 들어주는데 입질! 이이진 캐스팅에서도 거의 50%정도의 확률로 연달아서 나와줍니다.
연달아 갑오징어가 나오자 주변분들도 열심히 하시면서 비거리를 늘리시더니 한두마리씩 꺼내십니다.

저역시 분발하고 있는데!!
이게 뭡니까?!~^^ 박하지 입니다. 입질이 없어서 에기를 살짝 띄웠다가 앉혔는데, 에기를 정확하게 집게발로 물고 나온녀석입니다. 사진은 좀 흔들렸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면 꽃게사이즈 입니다.  요놈은 옆에서 낚시하시던 분 아들이 있었는데, 박하지를 보더니 너무 좋아해서~ 인계했습니다.^^ 저는 저번주에 통발을 한개 줏었는데, 거기서 몇마리 건졌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8시경이 되니 입질이 끊깁니다. 낱마리 조황이네요. 오른쪽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있습니다.
이쯔음 되니 포인트 포스팅한걸 후회도 했습니다.
낚시하는 공간을 공유하는것은 좋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낚시하러 오신분들이 쓰레기를 '방생' 하시더군요.
그것도 정말 많은 쓰레기를 방생합니다. 음식물, 에기상자, 음료수병, 캔, 등등등 엄청나더군요.
제발 쓰레기는 방생 금지 입니다.ㅡㅡ;

시간이 좀더 흘러가니 많은 배들이 연안으로 몰려듭니다. 바로 갑오징어 배입니다.
제가 갑오징어 배를 안타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타봐야 눈앞에 와서 낚시들 하는데, 굳이 탈필요가 있나 싶은거죠.
조과가 좀더 좋다는거 빼고는, 탈만한 이유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나중에 누가 타자고 하면 한번 탈까~ 아니면 아마도 안탈것 같습니다.


등뒤 산위로 해가 떠오르면서 빛내림이 시작되는데 똑딱이로는 그 모습을 담아내기가 힘드네요.
수동조작이 거의 안되는 똑딱이라서. 그래도 한장 찍어봤습니다. 사진좀 찍고 오늘의 출조를 마치고 돌아섰습니다.
옆에서 낚시하시던 분이 '제일 잘잡으시는거 같은데요?!~'  하시더군요.

포인트 마다 선수는 있는데 아마도 오늘은 저 였나 봅니다.

화창하게 맑은 하늘을 달리면서 보니, 누런 황금들판이 펼쳐져있더군요.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나다니다 보니 추수할때가 된것도 모르고 살았나 봅니다.

집에와서 차를 주차하고 내릴려고 하다가 깜짝놀랐습니다.
쭈꾸미 한마리 잡은 놈이 탈출해서 대쉬보드 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번에는 탈출해서 의자밑에 들어가서 죽어서 그냄새가 너무너무 진동을 해서 정말 고생했는데 ..그나마 오늘은 눈에 띄었으니 다행이죠.^^ 여하튼 탈출에 실패한 쭈꾸미는 다시 통안으로 들어갑니다.

싱크대에 오늘의 조과물을 쏟아보니 찰박이급 사이즈 3수와 잔씨알들 해서 총 11마리 갑오징어와 쭈꾸미 1마리를 잡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씨알이 커졌습니다. 살도 토실토실하니 회를 먹으면 맛나겠네요.


제일큰놈 입니다. 손바닥을 넘어서는 사이즈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작년 11월중순경에 잡은 씨알하고 비슷하거 같습니다. 올해는 정말 풍년이것 같습니다.

갑오징어를 민물에 씻어서 넣으면 금방 맛이 변한다는 말을 들어서 대충 씻어서 비닐봉투에 담았습니다.
저번주에 잡은 것보다 곱절은 많아보이는 양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잡아서 겨울날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혹시나 제블로그를 보고 송도로 낚시오시는 분들은 제발 가지고온 쓰레기는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대로 간다면 어민들하고도 충돌도 날수 있을정도로 쓰레기를 버리는게 심각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