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아파트 19층에 말벌이라니..

by 대물잡어^^ 2010. 7. 29.
반응형
작년에 회사 화장실을 습격한 말벌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말벌들이 회사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자기들 끼리 뭉쳐있는 사진을 찍었었죠.
이때는 가을이라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어디론가 들어왔을거라고 추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집앞 베란다 창가에 말벌이 집을 지으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집이 19층이기 때문이죠.

밝은 하늘이 보이는 가운데 방충방 너머로 뭔가 이질적인 모습을 한 생명체들이 보입니다.
말!벌! 이군요. 약 지금 8cm~10cm 정도의 집을 지어놓고 수 많은 애벌레들이 꼬물꼬물 거리고 있습니다.

반대편 베란다에서 촬영해봤습니다. 5마리의 말벌들이 붙어있고 다 큰 애벌레 몇마리가 집 입구를 막아서 금방이라도 말벌로 나타날듯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 벌집을 발견하지 못한상태로 방충망을 열었다가 벌이 집안으로 들어오기로 했었다면 큰일이 날뻔했습니다.
어렸을적 말벌에 쏘인적인 있었는데, 엄청나게 부어오르며, 고통과 가려움증이 함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꿀벌에 쏘여도 많이 붓지 않습니다. 아~ 쏘였구나~~정도. 모기보다 조금더 붓는정도??)

일단 개인화기를 준비합니다.
 
에푸킬라!

에푸킬라로 장거리 사격을 가하면서 서서히 접근해가서 인근 말벌들을 다 쫓아버리고 나서 말벌집을 점령합니다.

제거된 벌집입니다. 이제 막 낳아둔 알도 보이고, 변태를 하고 있는 구멍도 보입니다.
이렇게해서 아파트 베란다를 침공했던 말벌들을 퇴치하였습니다.

참고로 말벌은 벌침이 꿀벌처럼 빠지지 않기 때문에 쏘고나서도 재차 공격이 가능하고, 또한 공격성이 강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렸을적 제가 쏘인 말벌은 땅속에 위 사진과 같은 벌집을 엄청크게 지었던 벌들이었는데, 이 역시 조심해야하고, 이런 집말고 둥근 공형태의 집을 짓는 벌들도있었는데, 이 벌집은 혼자서 제거하기 보다는 119등에 연락을 통해서 안전하게 제거하는것이 좋습니다.

둥근형태의 벌집을 제거해 본적도 있지만, 에프킬라 한통을 다 쓰고도 벌들의 공격으로 매우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올수록 말벌들의 독성도 강해지고, 개체수도 증가하므로 안전/안전/또 안전에 유의해야 할거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