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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맛조개 잡기

by 대물잡어^^ 201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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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충남 보령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수욕장도 있고, 낚시할곳도 있고, 산을 좋아하면 오서산이라는 서해안 최고봉(720m)의 산도 있죠.
그외에도 놀이동상(해수욕장 옆), 성주산 산림욕장, 패러글라이딩 등등등등.

이렇게 보니 재미있는 놀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4월 말 부터 아카시아가 질때까지는 맛조개 잡이를 할수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아래처럼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 네이버 백과사전

물론 잡는 방법도 설명이되어있죠. 잡는 방법은 맛조개 구멍에 맛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위로 올라오는데 그때 손으로 잡으면 됩니다. 즉 위 네이버백과사전 이미지처럼 손으로 쏙! 잡으면 됩니다.

그래서 지난 5월30일과 6월2일에는 맛조개 잡이를 다녀왔습니다.
조개를 잡아먹는 다는 재미도 있지만, 맛조개 잡이를 하는곳의 모래가 고운편이라서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기에도 적당한 곳이라 아이를 놀게 해줄겸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 맛조개 잡이를 하는곳의 전경-군데군데 삽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개구멍 (맛조개 구멍은 타원형으로 찢어져있다)                      ▲ 올라온 맛조개를 잡는 모습

일단 맛조개를 잡기위해서는 모래를 삽이나 호미 등으로 살짝 걷어내야 되는데, 그러면 위 왼쪽 사진처럼 구멍이 보입니다. 그런데 맛조개의 구멍은 옆으로 찢어져있죠. 즉 타원형입니다. 그리고 구멍에서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이 고여서 찰랑찰랑 거리는 타원형 구멍이 바로 맛조개 구멍입니다.
그 구멍에 맛소금을 소량 투여하면 일단 물이 한번 울컥 거리고, 이어서 맛조개가 올라옵니다. 그때 너무 서두르면 맛조개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데 보통 30cm~50cm  깊으면 1m 가까이도 숨는다고 하니 삽으로는 잡기가 힘들죠. 놓치면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5월30일 잡은 맛조개                                                           ▲ 삶아서 먹은 맛조개 껍질
여하튼 5월 30일은 맛조개들이 그다지 많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약 2시간 30분가량 삽질을 해서 50여마리?? 정도뿐이 안나왔네요.
작년에는 위 왼쪽 사진의 통으로 한통가득 잡고도 더 잡았었는데, 해걸이를 하는것인지, 아니면 수온이 늦게 올라서 아직 때가 아닌지 개체수가 적었습니다.  

이날은 새벽에 낚시를 다녀와서 삽질을 했더니 좀 피곤한 관계로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맛조개 들이 모두 삶아져서 껍질만 남아있더군요.
제 아들 튼이도 너무 좋아하는데, 저빼고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맛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6월2일 또 잡으러 갔습니다. 이날도 물론 새벽에는 낚시를 갔었고 오후에 물때 맞춰서 맛조개를 잡으러 갔습니다.

이날도 역시 맛조개는 그닥 많이 잡지는 못했고, 골뱅이와 백합을 덤으로 잡았네요.
이날은 맛조개 구이를 먹었습니다. 번개탄으로 불을 피우고 그위에다가 바싹 구워서 맛나게 먹었네요.

아직 수온이 12~15도 사이를 오가고 있어서 그런지 개체수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수온이 17~20도 가까이 올랐을때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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