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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연속 3꽝 - 삼천포 내만권 감성돔

by 대물잡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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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바다 수온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해안 서해안 모두 말이죠.
제가 주로 보는 수온은 , 통영-사량도, 보령-효자도 입니다.
 
 
두곳 모두 한달 사이 1도 이상의 수온이 상승했습니다.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수온 상승기에, 한번 더 감성돔 얼굴을 보고자 출조를 합니다. 지난번 겸손의 자세를 배우고 와서, 공부도 더하고,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출조.
오늘도 역시 유성호 입니다. 그런데 느낌이 쎄~합니다.
승선 명부를 보니 선상 한팀, 갯바위 5명?. 주차장도 훤하고.
오늘의 하선 포인트는 중바위 상류. 또는 발방 내항 6~8번. 안되면 외항 3번(리벤지)
요즘 물 내려오는 자리 테트라포트가 핫하긴 하나, 숭어 및 각종 잡어들이 많고 조류가 빠르게 흘러 이곳은 패쓰. 합니다. 가급적이면 중바위나 내항쪽에 위치하고 싶으나, 여러곳 선사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니 될지 안될지는 하늘만 압니다.
 
6시. 출항. 실제로는 5시 45분 출항했습니다.
열심히 달려서 물내려오는 자리 먼저 한팀 하선.
중바위로 가보니. 이미 다섯팀이 낚시 중. 한팀 하선.
내항 자리 이미 3팀 낚시 중. 포기.
결국 외항 3번자리로.
이날은 정말 한가하게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말 많을 때는 칼 싸움 하듯이 옆사람과 인상도 쓰고, 앞에 온 선상배와 실랑이도 벌이곤 하는데 말이죠.
빠르게 채비를 하고, 캐미를 달아 던져봅니다.
요즘 해가 일찍 떠 오르기 때문에, 그냥 캐미로.
Masaka SS-X 1.2-500
2.5원줄 / 2호 목줄
2500번릴
1.5막대찌 / 1.5 순간수중
3.5호 감성돔 바늘
크릴/옥수수 미끼
매번 이렇게 채비를 하고 하면서 저건 왜 적는지 모르겠네요. (조금씩 바꿔가면서 하긴 합니다.)
물때는 1물. 05시만조 ,11시 간조.
6시 30분정도 부터 낚시를 시작했으니 초날물 시간입니다.
분위기 물색 외부기온 다 좋습니다. 이제 고기만 나오면 됩니다.
전방 20여미터 수심 9미터 권에서 나온 5센치 볼락.
보통 찌를 확 가져가는데, 이녀석은 감성돔 처럼 스물 스물... 긴장 하고 챔질하니.
3.5호 바늘을 꼴딱 삼켰습니다.
방생
이어서 나온 망상어.
서울 감성돔으로도 불리우는 이녀석이 나오니, 기분이 쎄합니다.
이후 부터는 찌가 내려가질 않습니다. 정확히는 비자립찌를 운용하는데, 찌가 잘 서질 않습니다.
2호찌로 교체, 3호찌 교체. 해봐도. 크릴을 남아 나질 않네요.
대략 35m 정도 캐스팅 후 살살 끌어서 원하던 자리로 끌고오면 볼락.
조금 덜 캐스팅 되면 망상어.
사진속에 잘 보이진 않는데, 발 밑으로 망상어들이 시커멓게 펴 있습니다.
설상가상 빗방울도 떨어집니다.
춥지는 않은데, 그냥 비가 싫은 상황...
장판이던 바다가 갑자기 출렁거립니다.
예보되어 있던 바람이 부네요. 남서풍입니다.
다행이도 조류방향과 역방향이라 뒷줄 관리는 편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영상 찍느라 뒷줄이 ..ㅋ)
별다른 조과 없이 오전시간 순삭.
대충 끼니를 때우고, 오후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들물이 되면서 물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찰나. 오전내내 밑밥을 뿌려둔 곳에 채비가 들어가니
잔 입질이 들어옵니다. 도무지 챔질 타이밍을 못잡는 상황
같이 나간 조사님도 헛챔질 연발 중.
목줄을 조금 줄여봅니다. 목줄이 길 경우 미세한 입질이 뒤 늦게 어신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있으니.
목줄의 길이를 2미터 정도에서 1.5미터 정도로 줄여줍니다.
간질거리는 입질이 들어온 포인트에 채비가 다시 들어갑니다.
순간 쏜살같이 빨려들어가는 찌.
오~ 감생이...... ㄷ ????
이상한데?!~
놀래미 입니다. 잡어입질이 대략 1시간 정도 없더니... 결국 ..
옥수수를 쓰면 놀래미, 크릴을 쓰면 망상어, 볼락.
결국 포기.
일찍 퇴근을 합니다. ^^
나오는 길에 보니 대략 20여명이 출조를 했고, 물내려오는 자리에서 몇마리. 외항에서 한마리의 감성돔이 나왔다고 합니다.
영등철 감성돔. 정말 힘듭니다.
비록 얼굴은 못보고 왔지만, 따스한 봄기운 느끼고, 편하게 즐기다 온 낚시였습니다.
고기야 잡는날도, 못잡는 날도 있는거죠.
올라오는 길에 보니, 길가에 매화가 피어 있습니다.
매화가 피면 봄이 왔다는 말이죠..
이제 영등은 끝내고, 봄 감성돔과 참돔을 노려봐야 겠습니다.
다음 출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열심히 또 준비해서 나가봅니다.
감성돔이 될지, 연안 우럭이 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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