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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실력이 없는건지 고기가 없는건지-보령권 우럭루어탐사

by 대물잡어^^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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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밤.

보령 바다 표층 수온이 7.6도를 넘었습니다. 우럭들은 수온 7℃ 부터 먹이활동을 한다는 과학적(?) 데이터를 가지고 매년 수온 7도를 기준으로 탐사를 다니는데.. 한번도 7도에 잡아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freeplay77/223052726831

낚시는 잡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바다로 나가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항상 잡을수 있을것 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바다로 향하는게 낚시죠.

오늘 포인트는 대천해수욕장 갓배. 날씨가 어떤지. 물때가 어떤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바다로 향해봅니다. 몸이 좀 으슬으슬 하네요.

갓배의 구명의 부근입니다.

여기서 부터 안쪽으로가 다 우럭, 광어, 농어, 삼치, 쭈꾸미, 갑오징어. 등등 수많은 어종이 나오는 포인트 입니다. 이곳도 조만간 낚금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사람은 살랑 살랑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조금 쎄게 불었다고는 하는데, 포인트에 들어갈 무렵에는 살랑살랑.... 몸이 왜 으실으실???

초봄 갯바위 답게, 가는곳 마다 김발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거 밟으면 그대로 미끌어 집니다. 대략 5월 중하순이 되어야, 김발이 녹아 없어지는데요. 고기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간혹 슬리퍼, 단화등을 신고 오시는 분들 계십니다. 최소 등산화는 신어주세요. 그래도 미끄럽습니다. 안전제일.

물색이 뻘물이네요. 완전히 뒤집힌 물색은 아닌데, 영 좋지 못합니다.

낮에 바람이 불었다고 하더니 그 영향 같습니다.

이날의 채비는 변태 채비. 지그헤드채비인데요. 루어낚시와 찌낚시가 결합된 형태(?) 입니다.

사진상 빨간 불빛이 전자찌 입니다.

2호 전자찌에 1/8 oz 지그헤드를 장착해서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주면서 바이트를 유도합니다.

태안에서도 재미를 봤었고, 가벼운 채비를 멀리 던지기 위해 던질찌 역할도 할겸 해서 채비를 해봤습니다.

전방 수중여 부근을 집중적으로 탐색을 하지만, 해초들만 나오고,

입질은 없네요.

약 한시간 가량을 뒤져보는데, 물도 흐리고, 조류는 없고, 바람은 살랑살랑. 퇴근을 결심하고 돌아나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금을 맞아 해수욕장에 놀러온듯, 폭죽도 쏘고(불법), 소리도 지르고 합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갯강구들이 모여서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이녀석들 빼고는 생명체가 없습니다.

혹시나 싶어 낙지가 있을 만한 돌도 뒤집어 봤는데요. 작은 게들도 보이질 않습니다.

한물때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이날 저녁 열이나고, 목도 칼칼한것이 ... 해열제 먹고 잤는데

이상해서 다음날 혹시나 싶어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

두줄이 뜨네요. 확진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약먹고 잠만 잤습니다.

처음에는 음성이었는데, 한숨자고 나오니 두줄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네요.

진단키트 설명서에도 15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작년 2월5일에 확진되고, 1여년이 지나서 또 확진입니다. 요즘은 감기처럼 취급하긴 하던데...

그냥 몸살 감기 같습니다. 약 잘먹고 잘자고... 이틀 격리했으니 5일뒤에 다시 낚시해야 겠습니다.

아직은 이른 봄 우럭 루어낚시.

서해안에 봄은 언제나 올지 모르겠습니다.

격리가 끝나고 어디를 갈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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