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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Masaka 1.2-500 낚시대 사용기 - 어복대

by 대물잡어^^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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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새롭게 도착한 낚시대를 들고 바다로 향해 봅니다.

원래 혼자 출조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동행이 생겼습니다.

항상 같이 하는 형님이죠.^^

장소는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 일명 #발방

대상어종은 #감성돔

목적은 #masaka 낚시대 테스트 겸 영등 대물 감성돔 포획.!!!

으로 동틀 무렵에 나가봅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많긴 하더군요.

어둠이 서서히 걷혀가는 바다위에서 잠시 대기하니, 배가 출발합니다.

이때가 제일 설레는 기분.

낚시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배가 출항하면 설레는 기분이란. 오늘은 왠지 대물이 물어줄것 같은, 뭐 그런 설레임.

오늘의 포인트는 초소자리 입니다.

예전부터 내리고 싶었던 자린데, 항상 사람이 있어서 내리지 못했던 자리 입니다.

그런데 오늘 양쪽으로 선상배 두대가 있어서 인지 사람이 없어서 냉큼 내려 봅니다.

오늘의 채비

masaka 1.2-500

2.75원줄 / 2호 목줄

2500번 릴

1.5막대찌/2호 수중찌 / B 봉돌

3호 가마가츠 감성돔 바늘

미끼는 크릴/옥수수

일단 낚시대는 채비를 하고 보니, 손에 착 감기는게 좋습니다.

가이드 라인이 조금 불량하기는 하지만,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고, 국내산 낚시대도 가이드라인 불량은 종종 있으니 이건 패스.

길이가 30cm 정도 짧으니 컨트롤 하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6물인데 물이 안갑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초소자리는 날물에는 물이 안간다는..ㅜㅜ)

8시 만조라 7시경에 하선을 하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물이 좌우로 살랑 살랑, 앞뒤로 살랑 살랑.

가다 말다 서다 가다.. 아 이런..

 

좌우측으로 선상배가 있었는데, 단 한마리의 잡어도 못잡는 상황.

밤사이 영하 5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고는 하나, 해가 뜨면서 따신 기운이 드는데.. 나올듯 나올듯 한데 물이 안움직이니 답답합니다.

작전변경. 물이 가기 전까지 한곳에 밑밥을 쌓아두고, 끄심바리형태로 낚시를 해보자!!!

수심 9m 정도를 주고, 발앞 15m 부근에 있는 우측 구조물을 노리고 밑밥을 쌓아봅니다.

그리고는 줄을 살살살 당겨서 밑밥이 쌓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찌를 이동.... 스르르 잠겨드는 찌...

챔질에 이상한 수중 생명체가 나오는군요. 일단 바닥은 잘 긁었다고 판단되니.

다시 같은 방법 같은 자리를 노려봅니다.

중간 중간 크릴을 핥아 먹는 것처럼 찌를 간지럼 피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조금전 수중생명체를 잡은 부근에서 찌가 까딱 까딱.. 견제를 해봐도 안끌고 들어갑니다.

뭔가가 막대찌. 그것도 여부력을 없앤 찌를 가지고 노는 듯한. 슬쩍 대를 세우니 찌톱 반마디 정도 가져 갑니다. 챔질!!!

쿡! 쿡! 거리는 손맛과 함께 릴링!을 이어가려는데, 갑자기 털컥!

수중 구조물이 있는 자리였는데, 그대로 박아버리네요. 줄을 잡고 있으니 꾸~욱 하면서 끌고 들어가는데.. 5분정도 기다린것 같습니다. 나오길. 줄도 풀어주고. 안나옵니다. 절단.

다시 밑밥을 쌓고,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하는데, 아까보다 더 예민한 찌의 까딱임.

이번에는 찌톱 1/3 정도를 가져가길래 챔질!!

쿡쿡! 오! 쳐박는다 할 사이도 없이 대를 세워서 빠른 릴링.

35cm정도 되는 감성돔 입니다.

손맛이고 뭐고 없이 강제 집행이 되버리네요.

낚시대 탄성이 좋습니다. 제압력이 훌륭합니다.

한마리 잡고 지친몸에...(아 당떨어져~) 당분을 쭉쭉 공급하다 보니 12시경..

두번의 입질을 받고, 한마리 득했으니 나쁘진 않은데 아쉬움이 밑밥처럼 쌓입니다. 심기일전! 밥먹고합시다.

차가운 김밥을, 아이스커피가 되버린 편의점 커피와 함께 먹고.

다시금 낚시를 시작!!

아직도 선상에서는 챔질도 한번 안하는 상황.

이 낚시대 정말 물건입니다.

앞쏠림이 있긴하나, 신경 쓸 정도는 아니고, 줄 잘빠지고, 가볍고, 조작성 좋고.

우리나라 조구사들 긴장좀 해야겠습니다 20만원도 안되는 녀석인데, 스펙이나 실사용기나 국내 40만원대 낚시대 못지 않습니다.

오후 낚시를 세시간 정도 더 해봤지만,

불가사리 한마리, 멍게새끼 한마리 걸고 낚시를 접습니다.

배가 오고, 퇴근길.

나오는 길에 보니 4짜 잡으신 분들도 계시네요. 부럽다!!!! 4짜!

겨우 한마리 살려와서, 집에서 회를 뜹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회 뜹니다. 반은 숙성회용으로 냉장고로, 반은 활어회로..

먹다보니 사진찍는걸 깜빡.

우선 겨울 감성돔이라서 기름이 좔좔... 단맛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아들이 더 먹고 싶다는걸 참고 내일 숙성회 먹어라!! 합니다. 절대 피곤해서가 아닙니다.

이번 조행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낚시대 만족스러웠고, 작지만 감성돔 얼굴도 봤고, 맛있는 회도 먹었고.

성공적인 출조였던것 같네요.

다음 출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꼭 45cm 이상 감성돔 잡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날 제 앞에는 돌고래가 두번정도 출몰했었습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정작 돌고래는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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