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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비오는날 감성돔도 나오고~

by 대물잡어^^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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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 속칭 발방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두마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한주뒤 같은 장소로 다시 출조를 갑니다. 제 감성돔 소식을 들은 같이 낚시하는 형님이 동출 요청이 왔네요.

새벽에 일어나 삼천포가는길에 #히트낚시 에 들려서 #밑밥 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바닥에 얼음인지 눈인지 모를것들이 내렸네요. 삼천포로 내려오는 길에 진눈깨비도 오고.

날씨 예보상으로는 오후 12시까지 비도 잡혀 있습니다. 일단 왔으니 밑밥을 말아야죠.

오늘도 출조는 #피싱유성호 입니다. 가는곳만 가게되는 신비한 경험.^^

고기를 못잡은 날은 선장님이 어찌나 면박을 주는지. 모르겠으나 계속 이곳만 찾게되네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바다위로 빗방울이 강하게 떨어집니다.

이날 유성호 샾 안에는 5명이 있었는데요. 다들 승선명부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는 눈치.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으니 고민들 하는 것이죠. 다만 물때가 아침 7:30이 만조라 만조 물돌이를 보기에 딱 좋은 날이긴했습니다. 저희도 고민을 하다가, 어떤 분이

"밑밥 말아 온거 버릴수도 없고, 내는 갈랍니다."

이 말 한마디에 너도나도 승선명부를 작성합니다. 7시에 총 6명 출항.

오래간만에 새벽에 일어나서 출조를 하려니, 잠이 쏟아집니다. 추운데도 잠이 오는걸 보면 신기방기.

같이간 형님은 낚시가 마냥 좋은듯이 웃고~

 
 

다행히 비가 오는 와중에도 테트라포트는 미끄럽지 않고, 바람도 그럭저럭 불어서 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은 6번 자리. (기준이 뭔지..)

동이 터오고 채비를 준비하고, 첫캐스팅에 원줄 날라가고.. . 평상시와 같은 수심에 장타를 쳤는데도 밑걸림이 생기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누군가 합사원줄에 막대찌를 바닥에 걸어놓고 가서 거기에 무지하게 걸렸던것임) 자리를 조금 이동해서 낚시를 이어 갑니다.

첫 고기는 씨알 좋은 볼락입니다.

볼락이 있는 곳에는 감성돔이 있다.! 라는 속설이 있으니. 볼락이 잡힌 자리를 노려 봅니다.

1-530 슈퍼레이온 2

2500번 중국산 릴(루어킬러) + 2.5호 원줄(새로감음)

2호 구멍찌 + -2호 순간수중

2호 목줄

수심 10m

만조이기 때문에 10m 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볼락이 나오는 자리 부근에서 아주 작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여부력이 거의 없는 구멍찌를 간질간질 거리는 녀석. 깔끔하게 찌를 안끌고 들어갑니다. 잡어는 없는 상황.

감성돔 같은 기분이 드나, 시원한 입질로 이어지지 않네요.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구멍찌가 잘 보이지 않아서 막대찌로 변경을 합니다.

오른쪽 선상에서는 5짜급은 되어 보이는 감성돔이 나오고, 물은 좌로 우로 오락가락 하면서 막대찌를 살살 약올리는 입질. 살짝 뒷줄을 잡아주니, 스르르 잠기던 찌가 쏙! 하고 빨려들어갑니다. 챔질!

32cm정도 되는 감성돔입니다. 수심10m 권에서 나오는데, 어찌나 앙탈을 부리던지 손맛 징허게 봤습니다.

발방포인트는 테트라 구조물들이 수중에 엉켜있어서 빠르게 감성돔을 띄워줘야 랜딩에 성공할 수 있는 자리라 손맛을 보면서도 릴링릴링~

비가 생각보다 많이와서 체온이 살짝 내려가는 가운데, 좌에서 우에서 감성돔들이 연신 나오네요.

사이즈는 다 고만고만.

물이 많이 나가, 수심 8m 권을 노려봅니다. 캐스팅거리를 좀만 줄여주고,밑밥을 연거푸 넣어줍니다 .

좌로 우로 흐르던 물이 좌로~ 지긋이 흘러주는 찰라.

2호 막대찌 찌톱 반마디를 위아래로 흔드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런 입질이 오면 현지인 분들은 빠르고 강하게 챔질을 하시더군요. 저는 챔질해도 허당이라, 끝까지 확인을 하는데, 이날은 뭐가 씌웠나 바로 챔질!

강하게 쳐박는 손맛..

두번째 감성돔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사이즈는 35cm 정도. 이녀석도 입술에 살짝 걸려서 나오네요.

아마도 크릴을 물었다가 뱉었다가 하는 과정에 챔질이 된게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고기가 들어온것 같아서, 감성돔을 갈무리 하고 바로 캐스팅. 밑밥도 잘 날라가고, 물도 잘 가는 상황.

30m 정도를 흘러가는데 찌톱이 반즘 잠깁니다. 아까랑 다른 패턴이라 확실히 하기위해서 여윳줄을 감는데, 쏜살같이 찌를 가져갑니다. 챔질!! 과 동시에 휘어지는 낚시대. 오! 4짜다.! 드렉음도 들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릴링을 두바퀴 정도? 한것같은데 갑자기 팅!~

네. 터졌습니다.

이렇게 터진녀석을 끝으로 감성돔 입질은 끝이 났습니다.

같이 동출한 형님은 숭어를 한마리 잡아놨네요. 발방 숭어는 꼭 버리셔야 합니다. 기름내가 엄청 나더라고요.

이시기 숭어는 정말 맛있는 녀석들인데, 발방숭어는 냄새때문에 .

오후들어 해가뜨면서 들물이 진행되니, 물이 참돔이 나올정도로 빠르게 흐르더군요. 그래서 미련없이 낚시를 접습니다. 오전내내 비바람과 싸우면서 낚시를 했더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네요.

들어오는 배에서는 정말 멋진 하늘이 보이네요. (춥기는 정말 춥더군요.)

 

잡았으니 먹어야죠.

감성돔 맑은 탕과, 감성돔 회 입니다.

지난번 보다 작은 녀석들이라서 인지, 너울에 시달려서 인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고소한 맛이 덜하고 살이 약간 무르더군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2022년도 찌낚시는 마감을 합니다.

이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아으니, 2023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내년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충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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