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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2023년. 1월 올(All) 꽝의 추억.

by 대물잡어^^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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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바빠 포스팅들이 주욱 주욱 밀려갑니다. ^^

2023년 1월 어느 주말.

전날 한파 및 냉수대가 남해안을 강타한 날. 미리잡힌 일정이라 두미도 출조를 해봤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약속 장소인 경남 사천으로 출발.

중간에 밑밥 미끼 등을 준비하고, 항상 같이 낚시하는 형님들과 조인을 합니다.

늦은 저녁을 소주한잔과 함께.. 먹으려는데, 여기서 부터 느낌이 쎄~ 합니다.

평상시 다니던 가게가, 메인재료가 다 떨어져서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메인빼고 달라고 하는데도

사장님이 그러믄 몬쓴다~ 하면서 자리를 안 주십니다. 다른곳으로 가서, 비싼값에 그다지 별로인 반찬과 함께 쏘주한잔.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4시간 가량 숙면(?)을 취하고 삼천포 신항으로 이동합니다.

 

이날 이용한 선사는 한사리 피싱. (한사리 배 타고 고기 잡아 본적이 없다는.ㅜㅜ)

한시간 가량을 달려 달려, 두미도로 향하는데, 두미도에 가까워 질수록 배가 꿀렁 꿀렁 거립니다.

배안에서 밖을 보니, 후덜덜하네요. 갯바위에 너울이 치는데 높게는 5~6m 가 넘어가는 너울이 갯바위를 때립니다. 문제는 전날 먹은게 잘 못된건지. 저포함 일행 3명이서 다들 헛구역질을 하더라는...

기상 안좋은날 선상 농어루어도 하는 사람들이라 멀미란걸 모르는 사람들인데..... 시작부터 안좋습니다.

너울이 조금 죽어드는 곳을 찾아 어찌 어찌 하선을 시작합니다.

제 일행이 1번, 4번, 7번째로 내렸습니다. 저는 4번.

전날 준비해놓은 밑밥이 영상의 온도에 보기 좋게 숙성이 잘 되었습니다.

동이 터오기 전에 바다 상황을 보면서 밑밥을 발 아래 뿌려줍니다.

4번째 하선 위치-두미도 동뫼섬

동이 터올 무렵에 내린 위치를 확인해 보니, 작년에 내렸던 맞은편입니다.

맞은편에서 찌케이스를 물에 빠뜨렸던 곳이라 기억이 생생합니다. 물론 고기는 잡어만 가득 잡았죠.

여하튼 상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너울이 치고, 물은 안가고, 비가 오락가락하고, 산에서 타고내려오는 바람까지... 휴.

너울이 팍팍 쳐올라 옵니다.

어떻게 하선을 한건지.

전자찌를 달고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너울이 살벌하게 쳐 밀려 오면서 발 밑으로는 찌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장타. 수심은 대략 10m~ 12m 가량 그냥 찌가 서 있네요.. 너울이 밀려나갈때 자물자물 감겼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너울이 참 아름답습니다. ㅜㅜ

 
 

이날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딱 5마리 만 잡겠습니다.! 하고 술기운에 형님들께 외쳐놨는데..

미역치 4마리, 망둥어 1마리 잡았습니다. 딱 5마리 ...

 

오후가 되면서 통발 어선이 발 앞에 통발을 넣고가고, 멀리서 선상 낚시배도 들어오고 ...

아 밥이나 먹자~

준비해온 오뎅국물은 식어버리고...

뭐가 잘 안되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멀리 두미도 까지 왔으니 열심히 쪼아 보지만 결국 꽝...

주변청소 열심히 하고, 돌아갈 배를 기다려 봅니다.

3시 30여분즘 배가 와서 타고 처음보는 분들의 얼굴을 보니 다 패잔병..

제 일행을 포함해 16분이 모두 꽝!

그중 3분은 하선중에 너울을 맞아.. 생쥐꼴..

유투버 한분도 계셨으나.. 그냥 꽝...

사실 이날 삼천포 발방을 가고자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다는 선사 사장님 말에 두미도로 발을 돌렸던 건데.. 삼선포 발방에서 5짜 다수, 4짜 다수 ..마릿수로 쏟아졌다네요.

역시 낚시는 용왕님만 아나 봅니다.^^

이렇게 밀린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이 뒤로는 아직 낚시를 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생이 좀 치열하네요.

밀린 포스팅이 수십개 입니다. 언제나 다 올릴질 모르겠으나, 하나하나 올려보겠습니다.

2023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낚시하시는 분들은 어복충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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