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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지난포스팅] 2022년 상반기 감성돔 낚시

by 대물잡어^^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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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난 포스팅 입니다. 

작년 말에 누군가 낚시를 왜 하냐고 물어오면 아마도 "살기 위해서 ~" 라고 답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부터 시작된 건강 이상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살려고 낚시를 했습니다. 운동은 그다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낚시하는 동안에는 아무생각도 없고 

또 스트레스가 풀리면 한두주 정도는 버틸만 했거든요.

사실 저는 낚시를 잘 하지는 못합니다. 감성돔 낚시는 특히나 못하죠. 그냥 취미 생활일 뿐입니다. 

작년 위에 적은 것처럼 살려고 낚시를 했습니다. 20여년 낚시를 해오면서 혼자서 감성돔 낚시를 간게 딱 두차례 입니다.  초반에 낚시에 미쳐서 다닐때, 그리고 2021년 하반기 부터 ..

 

11월 찬바람이 부는 시즌부터 시작해서 사천 내만권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포인트는 발방(발전소방파제), 종바위 위주로 다니고, 물양장 등등 내만권에 내릴수 있는 곳은 다 내려본것 같네요.

11월 ~ 4월까지 총 20여회 이상 간것 같습니다. 

 

낚시가 좋아서 간거겠지?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항상 바다에서 포인트로 가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오늘은 잡을 수 있을까? 물색이 좋은데 한마리 나올까? 등등.. 

사실 사천내만권은 거의 양식장 수준 이더군요.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서 감성돔이 안들어오 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와중에도 저는 꽝꽝꽝!~  사실 작년 말에는 낚시를 했다기 보다는 바다에 서 있었던 것 같고..

올해 3월 부터는 증상이 조금 나아져서, 낚시를 좀 한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종바위에서 잡은 녀석입니다. 

42센치 이며. 정확히 노린 자리에서 시원한 입질을 보여줬습니다.  이녀석은 다양한 요리로 변신을 시켰습니다. 

회는 기본이죠.!

감성돔 맑은 탕과 함께, 데친껍질에 회에, 회초밥까지. 한마리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제 증상이 많이 나아지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발방에서도 한마리 두마리 이런식을 잡긴했었는데, 그때는 사진찍을 마음의 여우가 업었던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사진이 없네요.

4월 다시 찾은 종바위 입니다. 

코끼리 바위를 내리려고 했었는데, 선객이 있어서. 다시 종바위로 .

해가 뜨고 나서 먹는 즉석 김치 비빔밥.

정말 편하더군요.  차가운날 갯바위에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형님들과 동생과 함께한 종바위.

이날은 제가 사고를 좀 쳤네요. 4마리!!

제일 작은게 26cm 정도 이고 큰게 44cm 정도 입니다. 

혼자서 4마리 잡는동안 일행들은 꽝. 이날 제가있던 종바위에서는 5마리가 나왔습니다. 

그중 4마리 득.

이날도 예상했던 패턴대로 낚시가 되면서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잡어들이 빠지는 시간을 노린게 포인트네요.

한마리가 가져오고, 나머지는 같이간 형님들께 증정.

한마리는 감성돔 미역국과 숙성회초밥으로 변신했습니다. 

숙성을 위해서 손질해 놓고 진공포장까지!!

그런데 정작 회 초밥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낚시를 하면서 잘 넘겼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생각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이것저것에서 많이 받게 됩니다. 

이럴때 취미가..그것도 낚시라는 취미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4월 이후로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조금씩 성과도 보이는것 같고 그렇네요..

 

올해는 하반기에는 감성돔이 또 잡혀줄지 모르겠으나~ 다시 바다로 가긴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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