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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아직은 이른 야간 워킹 에깅

by 대물잡어^^ 201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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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되면 제 블로그 방문객 수가 늘어납니다. 주로 워킹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에 관련되서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선선해진 요즘 낚시는 하고싶으나, 불규칙한 야근으로 인해서 많은 시간을 낚시에 투자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늦게라도 쭈꾸미, 갑오징어 탐색을 다니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비애죠.

지난 주말에는 지방에 일이 있었는데 출발 시간이 늦어, 아침에 짬낚을 해보았습니다. 

장소는 보령 남포방조제. 마침 물때도 맞아서 간조 직전에 포인트에 진입을 해봤습니다.

던지자 마자 나와주는 쭈꾸미. 아직은 씨알이 전체적으로 작지만  개인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쭈꾸미를 좋아합니다. 

연하고, 단맛은 강하고, 라면용 사이즈로 딱 좋습니다.

물은 자박자박 흘러가는 상황.

게다가 1타 1피로 나와주는 쭈꾸미들 입니다. 당시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통상 남포방조제의 명포인트로 불리우는 정자쪽에만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그 자리가 좋은 자리인건 맞습니다면 남포방조제는 현재 테트라 포트 공사중이라 포인트 진입이 쉽지 않고, 또 위험합니다. 

게다가 낮은 테트라 포트들 역시 물에 잠겨있는 시간이 많아 이끼 및 굴껍질등이 많아 위험합니다. 왠만해서는 잘 안가죠. 


남포방조제 테트라 포트 모습입니다. 혹시나 뒤에서 저 별사탕들이 떨어질까봐 저는 별사탕이 없는 쪽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테트라 포트를 올리는건 좋은데, 저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아예 진입을 막아버리는 구조물이니까요. 홍원항 처럼 피싱피어라도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그런 얘기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저 공사가 마무리가 되면 포인트가 사라지겠네요.

잠깐의 낚시로 꽤 많이 잡았습니다. 

이날은 대략 35여분동안 1타 1피로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나선 한시간 동안 1마리.. 

초들물이 진행되면서 물이 흐르자 앞쪽에 붙어있던 쭈꾸미 들이 멀어졌네요. 저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으니 쭈꾸미들이 뒤로 물러선게 맞습니다.

나중에 지인이 운용하는 카약이 한대가 오는데 제 비거리 뒷쪽에서 쭈꾸미를 잡아내더군요. 

바로 이 카약입니다  제 비거리가 적지 않음에도 포인트까지는 멀어도 너무 머네요.

30여분 정도 더 낚시가 가능했지만, 이날 오전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풍경샷이 아닙니다. 석축들이 잠긴 형태를 찍은것 입니다. 

경사 석축이 끝나면 평평한 석축구조물들이 대략 10여미터 있고, 그뒤로 10여미터 정도 뒤쪽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요즘 유행하는 서프대로 장타를 치면 많이야 잡겠지만, 힘들죠.. 그래서 8feet 루어대를 선호 합니다.

이날 잡은 쭈꾸미들입니다. 

이미 드실분들이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라 냉큼 집으로 향합니다.

오자마자 데쳐진 녀석들입니다.

딱 한입 사이즈!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녀석들입니다. 사이즈가 커지면 좀 질겨지죠.

외계인들... 모임입니다. 

아침 잠깐동안 저리 잘나왔는데 밤에는 어떨까 싶어서 며칠이 지난 뒤 쭈꾸미 갑오징어 포인트에 가보았습니다.

위험한 지형이긴 하나, 조과 탐사를 위해 간곳이라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대략 한시간 반을 캐스팅하고 한마리.. 갑오징어도 한마리 걸었으나 랜딩은 실패.

이틀정도 같은 자리를 탐색해 봤는데, 두마리 , 세마리 수준입니다. 아직은 이른것 같고 9월 15일 전후로는 야간에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하튼! 쭈꾸미가 너무 안나와 급히 지그헤드 채비로 변경했습니다.

요런 녀석들이 덥썩 덥썩 물어줍니다. 

첫날은 전부 방생. (생선은 집에서 환영받지 못하네요..두족류, 갑각류, 퍠류 들만 좋아라 합니다.)

둘째날은 요즘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을 만나는데 그분께 전부 드렸습니다. 사이즈는 23센치 이상이니 사이즈에 대한 테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여하튼 아직은 밤에는 조과가 없지만, 아침 중날물 이후를 노려본다면 괜찮은 조과를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는 추위가 언제 올지 모르겠으나, 언젠간 추워지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빨리 빨리 바다로 향하세요.


쭈구미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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