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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작지만 당찬(?) 손맛 - 오천항 연안 우럭낚시

by 대물잡어^^ 201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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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천항 부근의 곤쟁이 떼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실제 낚시를 한날하고 포스팅 날은 좀 다릅니다.)

물론 이날은 우럭을 잡지 못했습니다. 

  1. 2017.04.04 아직은 이른 바다 낚시, 곤쟁이 떼들

오천항은 주로 중날물 이후 부터 초들물 까지 입질이 활발한 포인트 인데, 곤쟁이 떼를 봤을 때는 초날물이 진행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는 오천항 인근의 다른 포인트로 바람을 쐬러 가보았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의 습관이 어디갈까요?

바로 낚시대를 챙겼죠.

제가 선 곳은 오천항이 바라다 보이는 수문 옆 석축지형입니다. 

이곳에서는 초봄과 늦가을에 집에 가져갈 만한 사이즈의 우럭과, 붕장어 들이 잘 나오는 자리입니다.

또한 봄에는 실뱀장어를 잡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평상시에는 8피트 루어대를 사용하겠지만, 작년 가을부터는 662ml 배스대를 주로 이용합니다.

사용채비 : 

662ML 배스대(바낙스)

1/4 지그헤드

흰색 D-grub 웜

0.6호 합사 

작년에 재미를 본 자리에 웜을 던져 넣으니, 살짝 간을 보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캐스팅을 하니, 위 사진처럼 15센치급 우럭이 나와줍니다. 

662ml 배스대에 릴의 드렉을 한껏 풀어놔서 재미나게 랜딩을 했네요. 하지만 아직 수온이 낮아서 인지 물고기 몸이 찹니다. 

이날 밤의 기온은 10도

다시 던지니 10센치급 우럭(애럭~)이 또 다시.

숏바이트도 많이 나는 상황이나, 활성도가 갑자기 많이 좋아진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수중 지형이 험하지만, 큰놈들이 나온 자리로 이동 후 

캐스팅!.

굵은 입질이 들어 오긴하는데, 후킹까지는 이어지지 않네요.

캐스팅, 후킹미스, 캐스팅 후킹 미스... 결국 큰놈은 보질 못했습니다. 작은 놈들만 물어 째고, 큰놈들은 상당히 조심스럽더군요.

아마도 1주일 이내에 산란을 위해서 포인트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낚시를 어느정도 즐기고 주변을 돌아보니 역시나 실뱀장어 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실뱀장어 포획용 조명이 기성품으로 나와서 다들 비슷한 조명을 켜고 있습니다. 

저분들에게는 생업일 수도 있기에, 조심스레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해봅니다. 

하지만 역시나 잔챙이들만...


요런 잔챙이들만 가득하니 심심하네요..^^

하지만 우럭의 움직임을 확인했고, 해루질에서는 광어도 한마리 잡았으니 슬슬 낚시 준비를 해봐야 겠습니다. 

겨우내 찌뿌둥하게 뭉쳐있던 몸과 마음, 그리고 요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풀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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