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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볼것 가득한 국립생태원 - 2

by 대물잡어^^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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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생태원 열대관을 지나오면서 한 겨울에 한 여름 처럼 땀을 흘렸습니다.

백팩과 카메라로 인해서 옷도 벗지 못하고 그 땀을 고스란히 옷이 흡수를 해줬습니다. 축축할 정도더 군요.



손가락 한번 쿡 눌러주세요.^^

너무나 더운데 눈앞에 펼쳐진 사막관.


지난글 보기 :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서천 국립 생태원' 방문기 - 1


그래서 저희 가족은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열대관을 나오면 사막관이 입구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다시 1층 로비로 내려가는 계단 및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서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매점이 두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간단히 과자나 음료수를 사는 매점으로 갔습니다. (사실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

 하지만 매점의 크기는 너무나도 작더군요. 방문 인원수에 비해서 너무나도 작은 매점 및 휴식공간에 사람들이 몰려서 테이블에 앉기위해서 줄을 서는 상황 및 사람들이 일어난 자리는 미쳐 정리할 틈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지저분하기 이를데가 없었습니다. (사진은 생태원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질수 있어서 뺐습니다.)



아들은 자꾸 사진을 찍는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는지 손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군요. 

 자 이제 간단히 먹을것도 먹었고,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둘째 녀석이 자꾸 악어를 보러가자고 하네요..

"아고~~아고~~~~~~오!!"


저기에 가면 악어가 있다고 일단 둘러대고 나서 사막관으로 들어갑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들어간 사막관입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춥지는 않고, 또 그다지 뜨겁지도 않은, 하지만 약간은 건조한듯한 공기가 있는 공간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사람들 보다 더 큰 선인장들에 다들 깜짝놀랐습니다. 


외국 영화등에서 보면 선인장을 잘라서 안에들어있는 진액(?)을 물대신 먹는 장면들이 있는데, 꼭 그런 선인장들 입니다.



멋있게 서있는 많은 종류의 선인장들이 있습니다. 저 선인장 사이에 뱀은 없어요.



선인장 옆으로는 사막에 사는 도마뱀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한 녀석이 손을 흔들면서 반가워 해줬는데요. 착한 녀석이더군요.

거짓말 이라구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왼쪽 녀석의 오른쪽 앞발이 들려져 있습니다. 

저렇게 들고 정말로 흔들어 주더군요.^^ 


그렇게 사막 한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서 움직이다 보면 작은 설치류들이 사는 곳이있습니다.



한창 식사중이던 녀석들이었는데요.  제가 불러 모았습니다. 

보통 저렇게 생긴 녀석들은 약간 고음의 휘파람 소리에 반응을 하더군요. 동물원같은 곳의 미어캣들도 고음의 휘파람을 짧게 끊어서 불어주면 반응을 합니다. 

여하튼 이 녀석들도 우르르 앞으로 몰려와서 저렇게 뒷발로 서서 ' 어디서 나는 소리지??' 하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아들도 신기해서 휘파람을 불어보지만, 고음을 내기는 쉽지 않아,  약간은 실망을 하더군요.


이렇게 설치류를 지나오면, 사막관의 출구가 보입니다. 다른 볼것들도 많았으나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넘어갑니다.



다음은 지중해관 입니다. 

이곳 역시 덮지 않은 온도로 유지가 되고 있었구요. 크기는 좀 작은 편이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식물입니다. 옛날에 식물도감 드에서 봤던 식충식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좀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둘째가 "아고~~~아고!!!!" 이러는 바람에 후다다닥 패스!!


다음은 온대관 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온대관이였는데요. 앞으로 걸어들어가는데 갑자기 

"똥맞았어!!"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갑자기 똥?!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는데 실내 나무들 사이로 새들이 날고 있네요. 작은 동박새(?) 류들로 보이는데. 이 새들이 날면서 똥을 싸고, 그걸 사람이 맞았나 봅니다.




동백꽃이 피어있고, 그 주변 나무들 사이에 새들이 지거귀면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사람이 있음에도 도망가질 않네요. 이쁘게 한컷!


하지만 이곳도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악어에 꽂힌 둘째 때문에 발걸음을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 장소는 극지관 및 기타 전시관이 있었는데요. 한곳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극지관은 대부분 모형, 박재로 이루어짐)



실내에 있는 펭귄입니다. 약 10여마리의 펭귄이 유리벽 뒤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속에도 있고, 물밖에도, 유리벽 앞은 이미 아이들이 만원상태 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시죠?

여기서 둘째는 "뚜~~우, 뚜~~웅" 이러면서 악어는 잊어버렸네요

뒤뚱 뒤뚱을 말하는건데, 아직 말을 다 못해서 "뚜~~웅, 뚜~~웅" 이럽니다.  한참을 펭귄을 보고나서 움직입니다.


 


로비로 오는길에 에코모자이크가 있네요. 뭔가 하니 모자이크 옆에 터치로 동작하는 카메라를 두고 사진 촬영을 하면,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각종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섞에서 커다란 화면의 한칸을 채워주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작품입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 인데요. 자신의 찍은 사진을 찾다가 보면 각종 동식물들을 보게 되고,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아들도 사진촬영을 했지만, 도무지 화면에 보여주질 않아서 패스!


이렇게 관람을 하다보니 오후 4시 30분.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개관을 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면 움직이기 힘들것 같아서 먼저 자리를 뜹니다. 



안아달라고 보채는 둘째를 안고 카메라는 아들에게 줬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찍었습니다.  



이 사진 역시 아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키가 작아서 나무들 뒤로 보이는 에코리움을 나무와 같이 촬영했네요.



나오는 길에 아들이 찍은 방문객센터 입니다. 집에와서 물어보니 얼음위로 비친 햇님을 찍은 거라고 하는데 사진에 소질이 있으려나요?

바디를 한개 선물해 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천 국립 생태원의 방문기를 마칩니다. 


간단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국립 생태원은 


1. 여름, 겨울에는 갈곳이 못될것 같다. 

 :너무 넓어서 차량부터 에코리움까지 멀다!  

2. 열대관에 들어갈때는 미리 옷을 벗고 들어갑시다.

3. 반나절로는 제대로 관람하기힘들다.

4. 봄에 다시한번 가봐야겠다.


이렇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대로 잘 만들어진 국립 생태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서 1박 2일 정도의 여행 코스로도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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