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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서천 국립 생태원' 방문기 - 1

by 대물잡어^^ 201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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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아이들과 갈만한 곳이 없네요.

동쪽에서 벌어지는 각종 축제는 너무 멀어서 서쪽 끝에 사는 저로서는 가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얼마전 인근 서천에 국립 생태원 이라는 곳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2월말 까지는 개장기념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개장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참조하세요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제 서천 생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손가락 한번 눌러주시고 ~ 같이 가보시죠.





점심식사를 마치고 보령을 출발해서 서천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시간은 대략 40여분. 포근한 날씨덕에 사람이 조금 있겠거니 하고 

여유롭게 출발을 했는데, 이게 왠일?!~ 국립생태원 입구로 가는 2차선 도로가 차들로 꽉! 차있습니다.


경남에서 온 택시도 보이고, 대전, 서울, 경기 할것없이 차량으로 도로가 꽉차있습니다. 

2차선 도로인데 갓길에는 주차한 차들이 가득...  이거 계속 가야하나 싶더군요.


그렇게 살살 움직이면서 생태원 입구에 들어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보니 입구가 보입니다.

홈페이지 설명으로는 주차장에서 20분정도 도보로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보이네요..... .하지만.. 


입구를 들어가면 보이는 조형물입니다. 발아한 씨앗을 상징하는것 같더군요.

아이들은 그 주변을 빙글 빙글 돌면서 신이 났습니다. 


대충 5분 정도를 걸으니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센터가 보입니다. 여기까지 와서도 .. 다 왔네 싶었습니다. 

하지만 방문센터 뒤로 아주 멀리 보이는 건물... 헉! 소리가 나더군요.

위 사진이 방문 센터를 나와서 찍은 사진이고 에코리움이라는 저 건물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날이 따뜻하긴 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몸서리가 쳐지곤 했는데 걸어가려니... 주변에 볼것들이 있기하지만,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릴까봐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열씸히 걸어서 도착한 에코리움.

국내 최대의 시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겉으로 봐도 상당히 커보입니다. 주변에는 갈대밭, 징검다리등의 시설들이 있어서 봄철에 오면 좋을것 같더군요.



드디어 에코리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천장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각종 생물들의 조형물들이 달려있는데, 상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디테일이 강하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네요.


 


일단 어디로든 방향을 정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것을 보고 따라가봤습니다. 


 

열대관이라고 써진 저곳으로 사람들이 바쁘게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움직여 봤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통제가 되지 않아서 밀고 당기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열대관 입구들 들어서자, 습한 기운과 함께, 확 더워지더군요. 

열대 밀림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날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손자, 손녀들과 함께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자신들의 손자,손녀들에게 어항속 생명체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에 있는 어린 아이들, 어른들을 밀치고 자신의 손주들을 그 사이로 밀어넣고, 폰으로 사진찍기 바쁩니다. 


이런 모습은 관람이 끝나는 곳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선 어김없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시더군요.


여하튼 이제부터는 사진으로 죽~~죽~~넘어가 보겠습니다.





열대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어항입니다. 여기서 제대로 보기위해서 10분정도는 서있었나 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밀치기를 몸으로 막으면서 말이죠. 저도 뒤에 서있다가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려는 찰나에, 뒤에서 몸으로 밀고들어 오시는 분들. 조금은 성숙한 관람의식이 필요치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대 생물들과 식물들을 직접 볼수 있기에, 아이들은 신기해 했지만, 금방 몸에서 땀이 흐릅니다. 아이들의 옷은 벗겼지만, 저는 카메라와 아이들 옷 때문에 외투를 벗지도 못하고 땀을 뻘뻘...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뱀도 볼수 있고요.


실제로 악어도 있습니다. 

꼭 식물원과 동물원을 합쳐놓은 듯한 곳이더군요.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담벼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물 천장까지 뻗어 올라간 식물들도 이곳이 정말 한겨울인지 의심스러운 정도였습니다. ... 하지만 몸은 땀으로 젖어오고..

 

밖은 한겨울이라 각종 구스다운들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옷들을 벗어던지고도 땀을 비오듯 흘리는 곳이 열대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헉헉.. 거리더군요 .

그러나 악어를 끝으로 출구가 보입니다. 


밖으로 나오자 시원한 공기가 반겨주었으나....  앞쪽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탄식음....


"사막관이야!!!!! "



열대관과 이어진... 사막관....... 


땀을 비오듯 흘린 저에게는 저 사막관이 ..정말 사막으로 들어가는 입구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막같은지... 얼마나 더울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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