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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요즘 물생활 근황~ 몰살 할뻔했네요

by 대물잡어^^ 201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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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온도가 무지하게 높았을때, 제 어항속에서 예쁘게 자라고 있던 CRS(Crystal Red Shrimp)들은 한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습니다. 

쿨러, 얼음, 선풍기 등을 동원해 봤지만 오르는 수온을 감당하기 힘들더군요.

결국 집을 이틀정도 비운 사이에 수온이 30도를 넘었고, CRS 대부분이 사망했습니다. 





3개의 어항에서 살던 대부분의 물고기와 CRS는 모두 죽었고, 붉은 새우들(사쿠라, 체리, 레드파이어)만 살아남았습니다. 

비파와 안시등과 같은 메기류들도 살아남았네요.


어항에는 CRS 한마리. 안되겠다 싶어서 CRS를 분양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새우들이 좋아라 한다는 초야 우드도 분양 받아서, 팔팔 삶아 줬습니다.



이렇게 팔팔 삶은 초야 우드. 4번을 삶았음에도 진한  갈색물을 뚝뚝 흘리는 군요.

그래서 변기 물통 속으로 투입.


이번에는 수명이 다한것 같은 소일을 덧 씌워주기로 결정하고, 이런저런 소일을 찾아보다가 Compact soil 을 찾아냈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영양계와 흡착계 두가지 성질을 모두 가진 녀셕이고. 친절하게도 방사는 검사까지 마친 소일입니다. 


 

덧 씌우기를 하는 이유는 어항속에 CRS를 비롯한 생명체들이 아직 살고 있고, 45큐브나 되는 어항을 엎을 자신이 없어서 입니다. 

이곳 저곳 정보를 보니 기다란 파이프가 있으면 파이프를 통해서 소일을 쏟아 부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이프가 없는 관계로 PET 병을 잘라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ET 병에 대략 1리터 정도되는 소일을 담고, 조심스럽게 어항속에 넣고, 뚜껑을 열어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소일이 한번에 바닥으로 흘러 내리면서 분진이 팍!(오른쪽 사진)

사진이고 뭐고, 기포기, 스펀지 여과기, 측면 여과기 등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투입을 합니다. 

이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돌리니 어느정도 분진이 잡혀갑니다.  하지만 1리터정도 덧 씌우기로는 부족해서 이 짓(?)을 두번이나 더했습니다. 

약 3리터 가량의 소일이 덧 씌워 졌습니다. 



갑작스런 분진 폭탄에 놀란, CRS와 체리새우들이 온 어항을 방황합니다. 

어항속 생물들한테 미안할 따름입니다.



분진이 잡힌 어항속 입니다. 

깔끔하게 덧 씌우기가 되었습니다. 뒷쪽을 상당히 높게 올렸기에 상대적으로 앞쪽이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어항 벽면에는 옅은 이끼들이 보입니다.



이틀뒤에는 초야 우드도 투입을 해줬습니다. 

초야 우드를 투입하면서 인테리어를 아주 살짝 바꿨습니다.  티도 안납니다.



초야우드 주변에는 새우들이 모여드네요. CRS를 위해서 넣어줬는데 빨간 새우들이 더 좋아합니다.

이렇게 다시 어항을 셋팅하고 물생활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어항속 CRS 사진들입니다.



이번에 분양받은 새우입니다. 갑의 형태나, 등급이 낮지만 저한테는 이쁜 새우일 뿐입니다.



빨간 새우들과 CRS 들이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노보프라운을 던져주면 저렇게들 모였다가 CRS들은 따로 따로, 빨간 새우들은 모여서 밥을 먹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떨어져서 밥을 먹는 녀석들입니다.

제 어항속에서 이녀석이 제일 돼지 입니다. 

1cm 가 채 되지 않는 녀석들을 분양 받았는데 이녀석만 유난히 무럭무럭 커주는 군요.



가끔 간식으로 달팽이도 터뜨려 줍니다. 

그러면 다들 난리가 납니다. 새우는 잡식!


욕심이 많은 돼지 CRS 입니다. 

노보프라운을 두개나 들고서 다른 녀석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합니다. 

눈에 살기가 돕니다!



이녀석이 올 여름을 넘긴 유일한 생존 CRS 입니다. 

숫놈인데 갑의 상태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제일 좋아하는 진입금지입니다. 


이번에 새로 분양받은 녀석중 돼지 CRS가 암놈으로 보이는데, 어서 ~! 포란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잘! 관심을 가져주면서 다시 물생활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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