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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해루질 꽃게로 만든 꽃게탕~

by 대물잡어^^ 201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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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게가 정말 큽니다. 

해루질한 꽃게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엄청 큰 꽃게들을 팔더군요.


지난 해루질 물때에 200여마리 이상의 꽃게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먹어보질 못했네요.

이곳저곳 나눠주고 나니 제가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비가 오던 지난 주중에 마눌님한테 메세지가 하나 날라왔습니다. 

일찍 퇴근하면 비도오고 하니 개운한 국물을 선사하겠다고..



 집에 도착을 해보니 집안에 어떤 국물 냄새가 쫘~악 깔렸더군요.

바로 해루질 꽃게로 만든 꽃게탕.


아이들도 먹어야 하기때문에 된장으로 간을 했다고 합니다.

살짝 간을 보니 시원한 국물맛에, 달짝지근한 꽃게의 맛도 나고... 일단 식사 시작!



저는 뭔가를 하기 시작하면 사진찍는 걸 잘 까먹습니다.^^ 

이날은 특히나 배도 고팠기에, 먹다보니 사진!!! 이러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여하튼 맑은 된장국물에, 꽃게, 바지락 각종 야채가 골고루 들어간 꽃게탕 입니다.



작은 녀석들이라서 이렇게 손가락으로 살짝 살짝 뜯어먹어야 합니다. 

이날 요리를 한 꽃게들은 살은 꽉 차지 않았지만, 껍질이 얇아서 정말 먹기 편했습니다.




그냥 질겅 질겅 씹어서 뱉어도 살이 쪽쪽 빠져나옵니다. 

이날 꽃게탕이 얼마나 맛있었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알수가 있습니다. 

꽃게탕의 국물과 꽃게의 맛은 아이들도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꽃게 뒷다리를 잡고 씨름하고 있는 19개월난 딸입니다.

쪽쪽 빨더니 포크를 잡고 살을 발라내고 있습니다. (먹는걸 좋아라 합니다)



열정적으로 발라내는 탓에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포크에 뭔가 묻어있으니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하네요.



자세히 보니 살짝 살짝 살을 긁고 있더군요.^^


이렇게 해서 해루질로 잡은 꽃게로 만든 꽃게탕을 정말 시원하고 달달한 맛에 밥까지 말아서 먹었습니다. 

첫째, 둘째 아이 할것없이 모두모두 잘 먹었네요.


다음번 물때에 나오는 꽃게는 찜을 해먹어야 겠습니다^~^


요즘 꽃게 가격 저렴합니다. 물론 TV에 나오는것보다는 비싸죠. 금어기 막 끝났을때 가격이 키로에 1만원 이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이곳 충남 보령에서 키로에 1.3만~2만 원 까지 합니다. 


큰놈으로 1키로 정도 사셔서 시원한 꽃게탕 한번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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