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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소라와 번데기 깡통.. 이런게 아빠??

by 대물잡어^^ 201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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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루질 물때도 거의 끝인것 같습니다.

바다에 나가보면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저처럼 워킹을 위주로 하는 사람은 어디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서 다닌 물때 였던것 같습니다.




 요즘 해루질은 위 사진처럼 소라를 찾아 다닙니다. 

돌밭에도 가보고, 뻘속을 헤메여보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다니지만 조과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늦게 나가는것도 있고, 아직은 정확히 포인트를 모르는 탓이기도 하지요.


 이번 물때에는 제때에 포인트에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리를 잡고 놔주질 않아서, 조금씩 늦게 나가니 포인트에 도착을 하면 어느덧 사람들이 한가득 입니다.



보령권 포인트 입니다. 

이동하면서 멀리 보이는 사람들을 촬영했더니 많이 흔들렸네요.

열심히 발을 놀리며 앞으로 앞으로~~



물에 들어가니 바닥에 주꾸미들이 한가득입니다. 

가는곳 마다 주꾸미 새끼들이 듬뿍 보이네요. 

위 사진에서 주꾸미를 찾아보세요~^^ 찍은 저도 잘 안보이지만 정확히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 만한 놈이죠



사진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개불도 아니것이, 해삼도 아닌것이 뭔가 바다에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올봄에 만통의 기쁨을 안겨줬던 골뱅이.. 어린놈들이입니다. 

봄에 산란한 녀석들인것 같은데, 현재 골뱅이들은 큰 사이즈들 보다는 작은 사이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건 목표로 한 녀석이 아니라서 패스!



오늘의 조과물 입니다. 

해삼 한마리, 소라 낱마리, 꽃게 낱마리, 박하지 다수. 

요즘은 박하지도 사이즈를 골라가면서 잡습니다.^^


오늘의 장원.

해삼과 소라입니다. 다른것들은 눈에 차지도 않네요.


집에와서 손질을 하고 소라를 삶기 시작합니다. 

돌밭 소라들이라 해감은 삶은후 손으로 툴툴 털어도 될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소라에 맥주를 한잔이 하고 싶네요.

다른날은 그냥 소라만 삶아서 두고, 다음날 마눌님과 아들이 먹게 두는데, 오늘은 왠지 소라가 땡깁니다. 

그래서 한마리만 먹자라는 생각으로 소라를 팔팔 삶습니다. 


소라가 거의 다 삶아질 무렵. 

뚜껑을 벌린 소라를 보니 잠자고 있는 아들이 생각납니다. 골뱅이는 안먹고 소라만 먹던 녀석.

아들의 얼굴이 입벌리 소라와 겹쳐지니 소라 먹을 생각이 달아납니다. 


그래서 며칠전 사놓은 번데기 통조림을 소라삶는 물에 투입.



요렇게 살짝 데쳤습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해보신 분들만 살짝 하셔야합니다. 

몸에는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자취, 기숙, 하숙 배낭 여행 이런거 해보셨으면 아마도 이렇게들 드셔보셨을듯 싶네요 .



다들 잠이든 시간 혼자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맥주와 데워진 뻔데기 통조림을 들고, 앉았습니다. 



번데기들입니다. 

절대로 다른게 먹고팠으나, 대신해서 먹은게 아닙니다. 

저는 번데기를 좋아해서 맥주 안주로 번데기를 골랐을 뿐입니다. 


앞으로 해루질의 경험이 많이 쌓이고, 포인트도 찾고 하면 꼭! 소라로 만통해서 

소라를 안주삼아 맥주 한잔 할겁니다.~!!

그날이 올때까지 세상의 모든 아빠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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