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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대하, 낚시, 마지막(?) 해루질...

by 대물잡어^^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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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뭐 밤바다를 헤메이며, 겨울을 지낼 양식(?)인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냉동실로 채워대기에 너무 바쁩니다.

게다가 일도 바빠져서, 스트레스 및 맘고생이 심합니다. 내색은 안하지만요..^^


또한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서, 낚시를 하고 집에오면 너무너무 피곤한 나머지 시체놀이 모드로 급 전환 됩니다.

일도해야 하고, 낚시도 해야해고, 아이들과도 놀아줘야 하고 ...등등.. 이러다보니 블로그 관리가 맨 뒤로 밀렸습니다. 


(휴식이 필요해!!)




 이제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는 매우 쌀쌀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깊어가는 가을에는 서해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전어, 대하가 바로 그것인데요.

저 역시 가을이면 매해 전어와 대하를 한번 이상은 먹습니다.  후쿠시마의 영향으로 해산물을 조금은 꺼리기는 하지만, 아직 서해안 양식, 자연산 대하와 전어라고 하면 그나마 먹을만 하다는 생각에 먹습니다. 



가족들이 대천항으로 바람을 쐬러 갔었습니다. 길에 파는 핫도그를 보더니 아들이 먼저 먹고싶다고 하고, 오빠가 먹는걸 본 딸이 '내꺼여~내꺼여~' 하면서 

결국 두개를 사서 한개씩 줬습니다. 



대천항에서 잠시잠깐 둘러본후에 자연산 대하를 볼수 있는 죽도 관광지로 자리를 옮겨봤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자연산 대하입니다. 양식으로 먹는 흰다리 새우와는 다르게, 자연산 대하는 크기도 30cm 에 육박하거니와, 가을이 깊어 갈수록 노란색, 붉은색을 

강하게 띄더군요. 하지막 가격은 후덜덜 합니다. 

이때 봤을때가 4.5만원 (kg당) ..하지만 한주뒤에 봤을때는 5.5만원 ..  지금은 6만원 합니다. 

그럼 몇마리나 올라갈까요?? 최대 12마리.. 최소 7마리정도 올라갑니다.  가격이 한마리에 만원정도네요.^^  살아있는 녀석은 아직까지 한번도 못먹어봤습니다.

죽은걸로 다가 자연산은 먹어봤는데, 맛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잠시 시간이 나서 낚시를 도전해봤는데요.

제가 쭈꾸미를 잡으러 다니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려했던데로, 어업인회에서 출입금지를 시켰군요. 

쓰레기는 둘째치고, 차들을 선착장 끝까지 밀어넣어서, 배가 들어와서 해산물들을 활어차로 옮겨야 하는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차를 빼달라고 해도, 낚시들 하느라 들은체 만체 하면 시비가 붙기도 하더군요. 



좁은 선착장에 에깅, 원투, 찌낚시 모두모두 열심입니다. 하지만 매너는 그다지.... 

쓰레기는 둘째치고, 어디 한명 잡기라도 하면 그쪽으로 사방 팔방에서 낚시대가 휘둘려 집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 한테 밀려서 밀려서 .....


여하튼 쭈꾸미는 잘 나오는 곳입니다. 




집에오는길에 대하를 좀 사왔습니다. (흰다리새우-이하 대하)

사이즈도 좋고, 살색도 좋아보이더군요.



횟감용으로 몇마리를 빼놨습니다. 

살이 잘 오른 대하는 횟감으로 먹으면 고소한 맛과 살이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요렇게 이쁘장하지요. 그리고 다리끝은 흰색입니다.  그래서 흰다리 새우???



이쁘장하게 갑옷을 벗겨서 놨습니다. 

이렇게 횟감을 준비하는 동안에, 나머지 대하들은 찜을 합니다 .



요렇게요.

많은 사람들이 대하는 소금구이를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찜을 추천합니다. 

대하 소금구이는 잘못하면, 그 맛이 엄청짜고, 수분이 다 날라가서 뻑뻑한 살만을 먹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하지만 찜으로 먹게 되면, 대하 자체의 짭조름한 맛으로 간이 되면서 수분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면서 고소한  대하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먹기에는 찜이 더 좋습니다. 



대하 회 입니다. 

초장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여기는 찐 대하입니다. 살들이 말라보이는 곳 없이, 모두모두 이쁘장한 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맛은 정말 부드러우며, 고소합니다. 



맥주 안주로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더군요. 너무 게걸스럽게 먹어서, 사진은 패스 합니다. 


이렇게 바람되 쐬고, 잘 먹었으니.. .이제 밥값을 하러 가야죠.^^



자작 서치입니다.  기존의 서치에다가 반사판을 달아서 가운데로 집광을 강화했습니다. 

그물은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담을 그물이고, 낙지가 나오면 행복해 하면서 사용할 그물입니다. 

이제 수온이 내려가서 꽃게는 거의 빠졌습니다.  박하지, 낙지 소라 위주의 해루질의 시즌이라고 합니다.



먼저 바다로 입수하시는 분을 보고 저도 입수를 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소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소라를 채집해 봤습니다. 

많더군요.^^



이런 큰 소라도 있더군요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중써치의 헤드 고정핀이 나가면서 더이상의 해루질이 힘들어 물에서 나왔습니다.  

미쳐 챙기지 못한 저의 실수이지요.



다른 조과물 들은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요녀석들. 소라가 정말 반갑네요. 몇마리는 삶아서 먹고, 나머지는 삶아서 냉동실로 직행. 나중에 맛나게 먹어야죠.


그동안 뜸했던 포스팅을 짜집기해서 적어봤습니다. 

밀린 낚시 이야기도 있고, 다른 준비된 이야기도 있으나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요즘 제가 있는 이곳 보령 앞바다는 깊어가는 가을의 맛과 바다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분비고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맛있는 전어, 대하 맛도 보시고, 즐겁게 바다 바람도 느끼면서... 힐링한번 해보세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갑오징어 낚시에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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