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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기/장난감 가지고 놀기

칭찬스티커 제도 운영했더니 아들은 웃고, 딸은 울고??

by 대물잡어^^ 201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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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점점 뜸해집니다.
겨울이 오면서 동면을 취해야 할려나 봅니다. 게을러 지네요.^^

저희 집에서는 칭찬 스티커 제도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첫째 큰아들이 정리를 잘하거나 밥을 잘먹거나, 동생과 잘 놀아주거나 등등
엄마 아빠가 보기에 착한일을 하면 스티커 한장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총 35장의 스티커를 붙이면,  완성된 스티커종이와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교환하는 것이죠.

칭찬스티커로 신난 아들의 모습과 우는 딸의 모습을 보시려면 아래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칭찬스티커>


 처음에는 장난감을 위해서 아들이 이쁜짓을 하는척 하는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조금씩 정리정돈, 동생과 놀기, 밥 잘먹기 등등 몸에 베어 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운 일곱살이 되어가는지 가끔씩은 밉상스러운 짓도합니다.

여하튼 어느날 퇴근을 하고 보니 아들이 완성된 칭찬스티커를 내밀면서

"아빠 다 붙였으니까, 선물로 장난감 사주세요"
"와~ 잘했어~ 멋진데.. 그래 그럼 장난감을 보러갈까?"

이렇게 해서 마트에 갔습니다. (요기서 부터는 사진이 없어서 간단하게..)
마트에서 장난감을 고르던 아들은 조그마한 자동차가 5대 정도 들어있는 허접한 장난감을 골랐는데 가격이 무려 4만원돈 인것입니다.
장난감 마감도 허접하고, 구성도 허접하고 해서 ..
"아들! 이런거 말고 큰거 골라봐. 좋은걸루 다가"
이말이 화근이었습니다.
옆에 정말 큰 장난감이 있더군요.. 말은 했고 약속도 했고.. 어쩔수 없이 사들고 왔습니다.

<로보랩터>

로보랩터 입니다. 각종 센서들이 내장되었고, 무선조정이 가능한 장난감입니다.
가격은 무려 10만원이 넘어갑니다. (헉! 소리 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이지만 가격적인 부담에 마음은 조금 쓰립니다.
박스를 뜯는데 너무나도 튼튼하게 봉인을 해뒀더군요.
엄마나, 아이들은 뜯기가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둘째 딸도 한손 거들겠다고 나섭니다.
이곳저곳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포장을 뜯으니 약 80cm 에 해당하는 장난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충전지를 넣고 전원을 켜니 소리도 내는군요.
아들은 마냥 신기한 듯이 이곳저곳을 만저봅니다.

아들이 리모컨으로 이렇게 저렇게 조정을 하는데, 공룡이 움직이는게 신기한 둘째가 공룡 앞으로 갔다가 로보랩터에게
공격을 당하고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실제로 로봇이 공격을 하니 아들도 깜짝 놀라서 쇼파로 후다닥 올라가더군요.

자기가 조정을 해놓고도 움직이는 공룡이 마냥 신기하고, 또 즐거운 아들입니다.

밤 늦게 선물을 받아서 졸린눈을 비비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들...
잠자리 까지 로보랩터를 가지고 간다고 해서 말리느라고 힘들었습니다.

아들에게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하기위해서 시작한
'칭찬스티커'
비록 많은 비용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들도 좋아하고, 또한 아들이 좋은 행동, 자세들도 조금씩 알아가기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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