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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보는 순간 웃음이..스마일 쭈꾸미

by 대물잡어^^ 201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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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이 되면 가족들과 전어,대하, 꽃게 먹으러 다니지만, 낚시를 취미로 하는 저는 항상 마음은 바다에 가있습니다.
가을이 되며 생활 낚시의 최고봉! 바로 쭈꾸미 낚시를 할수 가 있습니다.

비로 연안 워킹 낚시이긴 하지만, 작년에는 약 1000여마리의 쭈꾸미를 잡았습니다.
물론 이곳 저곳 다 나눠 먹었습니다.

올해는 봄에 수온이 하도 들쭉 날쭉 거려서 쭈꾸미가 늦게 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꽃게를 사왔는데, 꽃게들 사이에 이상한게 보이더군요.

바로 쭈구미, 꽃게 조업중에 낱마리로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날물을 노리고 탐사를 가봤습니다. 포인트 정보는 없습니다. 제글을 보고 오시는 분은 얼마 되지 않겠지만, 제 블로그에 올라온 포인트들은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물론 유명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너무들 하더군요.그래서 포인트 공개는 안합니다.^^

아침 온도는 22도.
어제는 17도 였는데 같은시간에 오늘은 22도 입니다.
그래도 시원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채비를 합니다. 쭈꾸미 직결채비.
왕눈이 에기에, 봉돌을 핀도레에 달아 그냥 던지는 채비입니다. 제일 간단하면서도 입질 파악이 유리한 채비입니다.
물론 밑걸림은 감수해야죠.

던지마 자마 첫 캐스팅에 올라온 쭈꾸미입니다.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첫 캐스팅에 한마리라니..
하지만 아주 드물게 입질을 합니다.
한시간에 3~5마리 정도.

낚시를 하다보니 이런것도 잡습니다.
에기 끝 훅 사이를 보면 투명한 새우가 있습니다. 대하 새끼일것으로 추정해봅니다.

듬성 듬성 입질에 지루해 하는데 배가 들어옵니다.
조업을 나갔던 배들인데, 배위 사람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뭐를 잡았나 보니 자연산 대하네요.

자연산 대하입니다. 사이즈도 크고, 꼬리색 모냥, 머리 색 모양, 몸색등 양식과는 보면 바로 구분이 됩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해봤습니다.
대충 봐도 20cm 가 넘는 사이즈에 붉은 빛을 띄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자연산 대하는 점점 붉은 계열의 색을 띠면서 커갑니다. 제가 본 대하중에 제일 큰게 약 30cm 가 넘었습니다.

이렇게 낚시를 두곳 포인트에서 약 3시간 가량 해봤습니다.

조과는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13마리군요. 같이 낚시한 사람들이 3마리 잡았고 제가 10마리 잡았습니다.
사이즈도 작고, 입질도 덜하고, 한 2주정도 있으면 꽤 나올것 같습니다.

작은 쭈꾸미가 한마리 있었는데 그걸 달라더니 그걸 어항에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네요.ㅡㅡ;
귀엽답니다.
이렇게 아들과 놀면서 쭈꾸미 손질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에서 대구가 욕을 하는 사진을 봤었는데, 저는 ....
보는 순간 멘붕.....http://slds2.tistory.com/992 <입질님 블로그 바로 가기>

스마일 이네요. 오른쪽 아래 쭈꾸미 머리를 보면 스마일 하고 있습니다.
잡아줘서 고맙다는건지..^^
쭈꾸미들의 무늬가 조금씩 다르지만, 저렇게 스마일은 처음 봅니다.^^ 여하튼 손질을해서 냉동실로 ~~

이렇게 쭈꾸미 탐사를 마쳤습니다.
올해 쭈꾸미 낚시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 되려나 봅니다.
올봄 수온이 들쭉날쭉 거렸기에 조황은 작년보다는 못할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도 쭈꾸미들은 먹을만치는 나올겁니다.~

가을날, 전어 대하 먹으러 충남 서해안을 찾으시게 되면, 쭈꾸미 낚시한번 도전해 보세요.
간간한 손맛에 진한 입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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