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쭈꾸미 포인트 탐색중 발견된 아들의 '꾼' 기질

by 대물잡어^^ 2012. 9. 9.
반응형
대략 4년간 9월 4일에는 갑오징어를 잡았었습니다.
물론 8월 말부터 잡은 적도 있지만, 9월 4일에는 갑오징어를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4일에는 조과가 없습니다.

 갑오징어가 조금은 늦게 나오려나 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과 이번주말에는 포인트 탐사를 다녔습니다.
매우 중요한 포인트 한곳이 문을 걸어 닫는 바람에 다른 곳을 다녀봤습니다.

지난글 : 보는 순간 웃음이..스마일 쭈꾸미

올해는 진입이 안된다고 했던 포인트 입니다.
철거작업이 한창인걸로 봐서는 정말 진입이 안될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 건물인데 아깝게도 철거가 되버리는군요.

방파제 위에 새겨진 먹물자국입니다.
쭈꾸미 먹물은 바닷물에 잘 지워지는데 이건 안지워 지더군요. 갑오징어 먹물로 추정됩니다.

포인트에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은 위험하지만 아들을 데리고 방파제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워낙 조심성이 많은 아들이라서 걱정은 덜되긴 하지만, 위험한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낚시를 못했네요. 아들을 살피느라.^^ 
제가 캐스팅을 해주고 아들이 감아들이는 식으로 낚시를 진행해 봤습니다.

옆쪽에서도 에깅 낚시를 하는데 쭈꾸미가 낱마리로는 계속 나오네요.
그러던 찰나에..

"아빠 낚시대가 무거워요. 빨리 감아요??"
"돌걸린거 아냐??? 그냥 빨리 감아봐~"
했습니다.

와우! 쭈꾸미 입니다.
저도 못잡은 쭈꾸미를 아들이 개시를 하는군요. 아들의 생애 첫 쭈꾸미 입니다.^^
옆에서 있던 사람들은 웃고 있고, 방파제 위에서도 낚시꾼들이 웃습니다.

"아빠는 못잡는데 나는 잡았다!!"
라고 아들이 소리 쳤거든요.ㅡㅡ;

다시 낚시를 시작하고 아들의 모습 뒤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짬낚시를 간것이라서 빨리 접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들이 잡은 쭈꾸미와 제가 잡은 쭈꾸미 입니다.
아들은 자기가 잡은 쭈꾸미를 집에서 기르자고 합니다.
집에 있는 어항에 넣으면 되지 않냐고 박박 우겨서 .. 설득시키는데 오래걸렸습니다.ㅡㅡ;
결국 냉동실로 슝!~

이렇게 아들과의 포인트 탐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쭈꾸미가 에기에 올라탔을때의 무게의 변화를 아들이 느낀것같습니다.
보통의 아이들도 그런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꾼의 기질을 물려받은것 같습니다^^

아들과의 쭈꾸미 낚시는 계속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