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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체험

최악의 쿠폰딜 - 위메프 '대전 꽃게랑생선'

by 대물잡어^^ 201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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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종종 위메프나 그루폰등의 소셜쇼핑을 이용해서 쿠폰 및 상품 구매를 하곤 합니다.
위메프 가격이 그다지 싸다고는 느끼지 않지만, 상품은 기타 오픈 마켓보다는 좋더군요.
쿠폰의 경우에도 훼밀리마트 할인쿠폰이나, 롯데리아 쿠폰등 각종 쿠폰을 종종 이용합니다.

 그중 최악의 쿠폰딜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달에 대전 '꽃게랑생선' 이라는 음식점의 쿠폰이 떴습니다.

  꽃게장 정식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11,000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보령은 꽃게의 산지임에도 꽃게장 정식을 먹으려면 최소 18,000원 부터 25,000원가지 줘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꽃게장은 서산을 가야 먹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평상시 꽃게를 좋아하는 마눌님이 냉큼 질렀습니다. 쿠폰의 유효기간은 8월말까지!!

그리고는 1주뒤 일요일. 대전을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쿠폰이 생각나서 예약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더군요.
분명 예약 후 오라는 글이 있었고, '오늘사용가능' 이라는 글씨가 있었으며, 쿠폰의 구매일은 일요일 이었습니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일단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가보았습니다. 
헉! 문이 닫혔더군요.
그리고 나서 위메프를 다시 보니 휴일에 대한 내용이 추가 되었습니다. 분명 초기 쿠폰 당시에는 일요일에도 사용이 가능한것 처럼 하더니...

그럴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토요일에 대전에 갈일이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네요..

"예약좀 하려 합니다. 5명이고, 꽃게를 먹으려는데요. 12시즈음에 가겠습니다. 메뉴는 도착해서 주문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5인 예약 해두겠습니다."

 
 이렇게해서 토요일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이 가게는 주차장이 없어서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가게 후문입니다. 가게 안이 무슨 노래방 같이 반짝반짝 거리네요.

 
사진이 흔들렸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넓은 홀을 볼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넓고 가족단위를 고려해서인지 방이 많았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첫인상이었습니다.

 
메뉴를 보니 꽃게장은 15000원입니다. 메뉴가 화려합니다. 꽃게장을 주문하면 꽃게장,무침,생선탕등! 매우 많은 요리가 나옵니다.
네이버 등에 검색해 봐도 상당히 평이 좋았습니다.

5인 예약이었으나 4명만 가게 되어서
"위메프에서 쿠폰 4장을 구매했습니다. 꽃게장 4개 주세요."
 "네~알겠습니다"
하며 말쑥한 인상의 약간은 음식점 알바가 초보여서 어설픈듯 보이는 남자 알바생이 가더군요.
 
여기서부터가 아주 인상 구기는 일입니다.

알바생이 어쩔줄 몰라하며 오더니 

"주방에서 꽃게가 없다고 합니다. 15,000원짜리는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드시면 안될까요??"
"네??? 무슨 말이죠?? 그럼 쿠폰 꽃게랑 이 15,000원 짜리라 다른건가요??"
"아~주방이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다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헉! 이게 무슨말??

분명 알바생은 주방에서 들은 말을 아무런 여과없이 말한것으로 보였습니다. 
내용인 즉슨 쿠폰용 꽃게와 일반 꽃게가 다르게 준비가 되어있고, 쿠폰용이 없다는 말이죠..

잠시뒤 알바생이 다시와서 

"죄송합니다. 꽃게가 없다고 합니다. 다른 걸로 드시면 안될까요???"
"아니 좀전에는 있다고 했잖아요?? 예약도 받았고, 그런데 지금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아~ 저는 잘 모르는데요. 주방 이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지금 꽃게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사장님좀 불러주세요. 이게 무슨경운지.."

잠시 뒤 중년의 여자분이 오시더니 ..

"꽃게가 없습니다. 없는데 얘가 잘 몰라서 그렇게 말을 한겁니다. 다른걸로 드시던가 월요일에 다시 오세요."
"아니 그럼 예약을 받지 말아야죠! 이게 무슨 경웁니까?? 그리고 아까 쿠폰용 꽃게가 없다는 말을 무슨말이에요?! 그럼 돈을 더 낼테니가 15,000원 짜릴를 주던가 해야지. 다시 오라는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점점 목소리가 커지자, 그 여자분은 그냥 가시더군요.. 헐..

알바생에게 사장님과의 대화를 요청했으나, 사장님은 없다더군요. 주방이모가 대장이였나 봅니다. 

격해진 감정으로는 이것저것 먹을 수 없기에 사과라도 받아야 겠다 싶어서 그 여자분에게 갔습니다. 

"아니, 일단 사과부터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있다고 할때는 언제고 없다고 하고 .... 이렇게 장사해도 되나요??"
"아니 난 쿠폰이고 뭐고 잘 모르니까. 그냥 다른걸로 드시던가,..."
"쿠폰에 명시된 상품하고 다른걸 먹을 거면 뭐하러 쿠폰을 삽니까?? 가격도 다르고 .."
"그럼 갈치찜 드세요. .그거 양 많이 드릴테니까.. 그리고 공기밥 시켜서 드시면 쿠폰가격하고 똑같네.."


정말, 우리가족만 갔으면 확! 돌았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간 식당인데 무작정 화를 낼수도 없고, 장인어른이 더 화나셔서 그러시기에...


거기서 실랑이 해봤자 아무것도 되돌아 오는건 없었습니다. 
아무런 사과도 없었고, 아무런 보상도 없었습니다. 어이가 없는 식당이죠.
옆에서 사태를 보던 알바생만 어쩔줄 몰라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더군요.. 정말 xxx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결국 쿠폰은 환불 요청을 하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 식당의 음식은 어쩔지 모르겠으나, 손님을 대하는 태도나 실수에 대한 대응방법은 매우 쓰레기 같았습니다. 
이 식당 쿠폰은 아직도 위메프에서 판매가 되는것 같더군요 .

다른 좋은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지만, 저에게 '꽃게랑생선' 이 쿠폰딜은 정말 최악의 쿠폰딜이었습니다. 

불쌍한 알바생은 잘 있나 모르겠네요.. 주방 아줌마들 성격 대단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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