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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드디어 워킹 포인트에 입성한 갑오징어.!

by 대물잡어^^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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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컴퓨터의 고장으로 포스팅이 밀려있었습니다.
그사이에 연안에 쳐놓은 그물에 갑오징어가 잡힌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늘 바로 포인트로 출발을 해봤습니다.
아침에 나가보니 이슬이 내려 앉아있더군요. 밤새 기온이 찼던 탓인가 봅니다.
이제 완전히 가을인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게하더군요.

시동을 걸자 자동으로 네비가 DMB를 연결하고 "애국가" 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예열을 하고 애국가 4절까지 듣고 벅차오르는 가슴을 끌어안고 (갑오징어 잡으러 간다는 마음에) 출발했습니다.
몇곳의 워킹 포인트 중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저번에 포스팅을 한 송도로 향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고보니 "이게 웬일입니까.ㅡㅡ" 방파제 가득 사람들이 서있는 겁니다.
순간 망했구나. 다른데로 갈껄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들을 자세히보니 낚시 가방에 복장들이 중무장인것을  보고 혹시 배를 타려고???
역시였습니다. 마을 앞에 버스가 있고 그 버스에서 단체로 내린사람들입니다. 한 10여분후에 배3대에 나눠타고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잡으러 떠나더군요.

일단 포인트에 도착후 주변을 보니 약 4분의 조사님이 낚시를 하는데 먹물자국이 안보였습니다.
<팁! 갑오징어는 잡혀서 올라오면 먹물을 쏘기때문에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나면 방파제, 테트라포트 등에 먹물의흔적이 남는다.!>

'어쩔수 없군, 쭈꾸미나 잡아야 겠네'

첫캐스팅으로 대충 조류를 파악하고 바닥을 긁고있는데, 무언가 살포시 올라타는 느낌이, 살짝 당겨주니 묵직해 집니다.
챔질!!!
와우! 올해의 첫 갑오징어 입니다.
씨알은 작년 9월 4일 잡은것과 대동소이 합니다. 즉 약 15일 가량 늦은것이죠. 올해는 전반적으로 15일정도 모든 낚시가 늦은것 같습니다.
여하튼 희망을 가지고 낚시를 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어디세요???"

회사 동생입니다. 송도라고 알려주니 금방와서 오자마자 한수 올립니다.
인증샷입니다. 쭈꾸미로 마수를 한 우리 회사 동생님~.
기쁜 표정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낚시를 해보고, 올해 두번째 도전인데 사뭇 열정적입니다. ^^

그렇게 쭈꾸미만 나오고 있던 와중에 에기 만한 갑이가 또한마리 나와줍니다.
이쁘장하게 생긴 하얀 배를 내놓고 있네요.

또 한수한 회사 동생. 옆에도 입사한지 얼마안된 회사동생이 있긴 하지만 인증샷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낚시를 도전하는데다가 케스팅 연습이 덜되서 연습중이죠.
그런데 갑이를 올리다가 한마리 떨구긴 했습니다. ^^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 몇년전 제 모습같더군요.
그래도 인증샷이 없으므로 무효!

이렇게 낚시를 마치고 집에와서 크기를 다시 봅니다.
딱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작년 사이즈입니다.




이러게 와서보니 쭈꾸미를 제법 잡았네요. 한 10여마리가 넘습니다.
요즘 낚지머리가 어떻다 해서 손질이 될놈들은 다 내장을 드러냈습니다.
작은 놈들도 있었는데, 이놈들은 귀찮아서 패스!




손질을 마치고 냉동시로 들어가는 갑오징어와 쭈꾸미 입니다.
머리를 냅둔 작은 쭈꾸지막 먹물을 쐈군요.

이렇게 오늘의 조행기를 마칩니다. 이제 겨울 먹거리를 준비하러 열심히 다녀야 겠습니다.

내일 아침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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