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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지난 10월 2일 갑오징어 쭈꾸미..^^

by 대물잡어^^ 201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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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바쁜지, 이제서야 지난 10월 2일 아침 출조 갑오징어 쭈꾸미 조행기를 적어봅니다.^^

낚시만 생각하고자면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그런데 이날은 아들이 뒤척이면서 발로 한대 차줘서 일어났습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너무나 이른시간이지만 그냥 바다로 향합니다.

며칠전 밤에 한시간만에 20여마리를 넘게 잡은 포인트 입니다. 그냥 찍어봤더니 많이 흔들렸군요. 보통 갑오징어가 연안으로 붙으면 밤에 물속을 잘보고 있으면 물속에서 번쩍 번쩍 거리는게 보입니다. 갑오징어의 하얀 배에서 번쩍이는것입니다. 이럴때는 정말 1타 1피가 가능한날입니다.
며칠전 밤에 그랬습니다. 입질이 없어서 잠깐 쉬는중간에 물속에서 번쩍이는 것이 보였고, 왔구나! 싶은 마음에 에기를 넣었더니 정말 1타 1피가 되더군요. 바로 발 앞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여하튼! 10월 2일 새벽에도 그자리!
그러나, 이렇다할 조과가 없군요. 갑오징어 3수?. 겨우 이런조과물속에서 해가 떠오르려나 봅니다. 하늘에 아침노을이 지는군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노을을 보니 오긴 올모양 입니다.

해가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몇분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이렇다할 조과가 없었습니다.
저혼자서만 간간히 뽑아내는 정도? 이날은 물이 약간 차가웠는데, 아마도 갑작스런 수온변화로 인해서 먹이활동을 안했나 싶습니다.

이안에는 뭐가있을까요?!~
네! 바로 갑오징어와 쭈꾸미가 들어있는 통입니다. 남들은 보통 플라스틱 통을 들구 다니지만, 전 찌낚시도 하기때문에 찌낚시할때 주로 쓰는 두레박을 들구다닙니다. 벌써 4년이나 된 두레박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물이 좀 새서 그렇지 쓸만합니다.

해가뜨고나서 나오는 씨알인데 너무 잔씨알이 나오고 있습니다. 찰배기는 아니더라도 손바닥 사이즈 정도는 나와줘야하는데, 아마도 경계심이 강한 큰놈들은 밖으로 빠져버리고, 멋도 모르는 잔씨알놈들만 달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 8시즈음 되니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납니다. 일가족이 와서 원투대에 에기를 달고 던집니다.
하지만 나오는건? 에기만 나오더군요. 보통 저렴한 가격의 원투대는 초릿대가 너무 낭창거리기 때문에 챔질이 잘 안되는경우가 많습니다.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에서는 챔질이 조과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이날 원투대 4대를 편 가족들은 모두 꽝! 이었습니다.
제가 잡는걸 보고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시기 까지 하시더군요. 

색깔이 이쁘장한 갑오징어 입니다. 손바닥 중간 정도 되는 사이즈인데, 회로는 너무 작고, 데쳐서 초장용 사이즈입니다.
이것보다 더 작은 사이즈는??? 라면용 사이즈입니다. 팔팔끓는 물에 작은 갑오징어를 살포시 넣어주고 다시 물이 팔팔 끓으면 스프를넣고 또 끓으면 라면을 넣어서 또 팔팔 끓여주면 갑오징어 라면이 완성 됩니다.^^ 요건 나중에 레시피로 한번 올려볼까요?!~

이제 퇴근을 해야겠습니다. 퇴근길에 유유히 놀고있는 갈매기들도 한컷!
이날은 갈매기들이 장난도 안치고 먹이활동도 안하고 그냥 물위에 떠있더군요. 아마도 전날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에 놀랐나봅니다.^^

집에와서 보니 갑오징어 11마리 쭈꾸미 두마리입니다. 사이즈들이 너무 저렴해서 그냥 데치기 용으로 봉투에 담았습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벼는 익어서 누런 머리를 숙이고 갑오징어는 살쪄서 점점 켜져만 갑니다.
이 가을이 지나기전에 열심히 잡아서 일용할 반찬거리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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