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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텅빈 조과통 - 보령권 해루질 (2017.5.24~05.26)

by 대물잡어^^ 2017.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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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을 한지 6년차인것 같습니다. 

보령권 주변으로는 안가본 곳이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올해 처럼 조과가 떨어지는 해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5월 24일 조과 입니다. 

꼴랑 꽃게 두마리 소라 약간에 해삼, 갯가재 한마리가 다 네요. 항상 다니는 포인트가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지형이 완전히 바뀌는 바람에 

포인트의 서식 요건이 바뀐것 같습니다. 바다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게다가 수중써치가 사망하는 바람에 다시 제작을 했는데 세번이나 만들었습니다. 한번은 방수 실패, 한번은  방열 실패..

다시 만든 수중써치를 챙겼습니다.

다시 바다로 향합니다. 

해가 떨어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이 시간대가 꽃게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이고, 물이 나가기 시간하는 시간이라 바로 입수하면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 꽃게를 노리고 갑니다. 바람이 불지만 오늘 갈 포인트는 바람이 어느정도 막힐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맑은 물이 고이는 자리라 꽃게를 확신하고 갑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낮에 분 바람덕에 물색이 커피 믹스 색입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바.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들이 한명도 없습니다. 

독탕! 

하지만 오늘도 보이는 생명체가 별로 없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두시간이 지난 시간. 

해삼 포인트로 이동해서 보니 해삼 한마리가 반겨 줍니다. 

그리고는 해삼도 없네요.

오늘의 조과 입니다. 

꽃게 몇마리, 박하지 큰거,피조개 범게, 소라 몇게 해삼 몇개, 쭈꾸미 몇개 등등 조과가 형편없습니다. 

작년에는 꽃게가 워낙에 귀했으니 꽃게는 빼더라도 소라를 노리고 가면 소라 15kg 이상은 잡았고 해삼을 노리면 해삼도 많이 잡았는데...올해는


오늘의 피조개 입니다. 

가끔 이만한 사이즈도 잡히곤 하는데, 횟집 기준으로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박히지(민꽃게) 입니다. 붉거지 라고도 불리는 보라돌이 입니다. 맛은 꽃게보다 좋으나, 갑이 두꺼워서 손질하기가 힘들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서 

잘 안잡아 오는데, 이번에는 조과가 워낙 부실해서 잡아 왔습니다.

대충 사이즈가 짐작가시나요?

손질된 해삼입니다. 

해삼은 손질 후 샤브샤브 하듯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끓는 물에 넣는 것 보다는 손질된 해삼에 끓는 물을 부어서 물색이 적갈색으로 변하면 건져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냉동실에 보관하는게 맛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꽃게와 범게 입니다. 

꽃게는 숫놈들이 많은 편이었고, 사이즈는 작았습니다. 물론 포획금지 사이즈는 아예 통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범게는 해루질을 하면서 처음 잡아 봤고요. 해루질 카페를 통해서 정체를 알았습니다. 

평택 윗쪽 동네에서는 많이나오는것 같은데, 제가 있는 보령권에서는 저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해루질 조행을 마치며, 바다의 변화 무쌍함에 혀를 내두르고 ~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별 내용없는 해삼 해루질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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